46,47,48장
■ 46장 <儉欲> 만족 할 줄 알면 부족함이 없다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천하유도, 각주마이분, 천하무도, 융마생어교,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 常足矣.
화막대어불지족, 구막대어욕득, 고지족지족, 상족의.
천하에 도가 있으면, 병마는 거름 내는 농마로 바뀌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농마도 징발되어 병마가 된다.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환난은 없고 얻으려고만 하는 욕심보다 더 큰 허물은 없다.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를 만족할 줄 알면 언제나 부족함이란 없다.
■ 47장 <鑒遠> 참 지식은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不出戶, 知天下, 不窺爽, 見天道. 其出彌遠,
불출호, 지천하, 불규유, 견천도. 기출미원,
其知彌少. 是以聖人, 不行而知. 不見而名, 不爲而成.
기지미소. 시이성인, 불행이지. 불견이명, 불위이성.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세상을 알며, 창으로 내다보지 않아도 하늘의 이치 알게 된다. 밖으로 알아보려고 나가면 나갈수록 참 지식은 작아져 아는 것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나돌아다니지 않아도 참다운 것을 알고 눈으로 보지 않아도 이름을 붙일 수 있으며 힘쓰지 않아도 절로 이루게 된다.
■ 48장 <忘知> 줄고 줄여서 무위에 이른다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위학일익, 위도일손. 손지우손, 이지어무위.
無爲而無不爲. 取天下,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무위이무불위. 취천하, 상이무사. 급기유사, 부족이취천하.
학문을 하면 지식이 나날이 늘고, 도는 닦으면 닦을 수록 줄어든다. 줄이고 또 줄이면 무위에 이른다. 무위에 이르면 하지 않아도 못함이 없다. 세상은 언제나 무위로써만 얻게 된다. 일을 꾸미면 천하를 얻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