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환 철학연구소 2012. 3. 24. 12:26

@[ (1) 팔괘정경 @]

정경은 외면상으로는 매우 간단하게 보이나 내적으로는 어려움이 많다.

우선 기마 자세를 취하며 보폭은 적당히 한다. 상체는 곧게 세우고

머리를 곧게 한다. 혀는 윗이빨 안쪽 입천정에 댄다. 양손을 옆구리에서

서서히 내어서 어깨를 유연하게 하며 팔꿈치는 내린다.

장심은 전방으로 향하며 손바닥이 약간 오목하게 한다. 경혐에 의하면

오랫동안 수련하면 손바닥에서 열이 발생한다.

머리는 하늘을 찌르듯 곧아서 흩어짐이 없고 다리는 땅을 찌르듯

움직이지 않는다. 먼저 정심이 되면 정신이 된다. 모든 기는 해저로

모여드는데 이 때 무물, 무상, 무아가 된다. 잡념은 전부 제거되고

아랫배에 미미한 양의 진동이 나타나며 시일이 지남에 따라서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결국은 각병 연년의 효력을 얻는다.

 

@[ (2) 삼해구요 @]

팔괘장은 일종의 내외겸수의 권술이며 유능한 스승을 찾기가 어려워서

그 원칙을 이해하기 곤란하다. 처음 수련에는 세 가지 해가 되는 것을

금지시키는데 이것을 삼해라고 한다.

입문 삼해는 노기, 졸력, 전흉제복을 말한다.

노기는 가슴을 비롯한 상체에 기가 치밀어서 폐를 상하게 한다. 기가

위로 상충하면 마음의 평정을 잃게 되고 극히 긴장되어 무엇이든지 쉽게

부러지기 쉽다.

졸력은 심장에 나쁜 영향을 주며 기가 정체되어서 질병을 일으키고

두근거림이 생기거나 통증이 온다.

전흉제복은 노기, 졸력을 용이하게 하며 폐부를 긴장시킨다. 따라서

호흡은 불창하며 기가 위로 뜨고 가라앉지를 못하여 단전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결과적으로는 상실하허 두중각경이 되어 숨이 차고 눈은

어지러우며 머리가 아프고 힘이 줄면서 뿌리가 없는 나무처럼 되어버린다.

삼해는 신체를 상하게 하며 백해무익한 것이므로 마땅히 금기로

기억해야 한다.

구요는 수련시에 단전을 근본으로 하여 의로 기를 이끌어 힘을 내는

기본적인 규율이다. 탑, 구, 제, 정, 과, 송, 수, 축, 기찬락번을 분명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허리를 낮추고 미려를 들어올리는 것이 탑이며 독맥의 순리를 돕는다.

구는 가슴을 편안하게 하여 음기가 임맥을 따라 하강하는 순리를 돕는다.

제는 항문을 조여서 기를 견고하게 하는 이치이며, 정은 삼정으로

혀끝은 입천정에 머리는 하늘에 손끝은 앞으로 하여 임맥의 유통을 좋게

한다. 과는 양 팔꿈치를 안으로 비트는 과경이며 양축기와 발력의 근본인

발경의 이치를 설명하고 있다.

송은 송개, 방송으로 전신을 느슨하게 하여 기혈의 창통을 돕는다.

수는 양손을 밖으로 돌려 나갈 때 팔꿈치를 아래로 급격히 낮추는

경이다. 양과와 몸의 축경이고 방어와 타격의 묘리가 이 속에 있다

기찬락번은 기로 찬하고 낙으로 번하고 기가 횡, 낙이 순, 기찬이 천이고

낙번이 타를 이룬다. 기로 타하고 낙으로 타하는 순환이며 간격이 없이

돌고 도는 연속성의 이치를 말함이다.

기찬락번을 한가지 기법으로 설명하면 기세의 처음에서 찔러 올리고

그것을 뒤집어 내리면서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 자세에서는 시작에

일어나며 결정적 순간에 낮춘다. 청룡전신의 처음 동작이 기 찬에

해당되고 마지막 좌장으로 내려치며 원의 중심으로 밀치는 동작이 낙 번에

해당한다. 이 동작을 세밀히 분석하면 형의권의 벽과 맥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형의는 좌벽시에 좌우수로 찬 낙이

이루어지지만 팔괘는 청룡전신의 기법을 좌수로 사용한다면 우천 -> 상찬

-> 낙번 -> 추장이 연속하여 좌장으로 되며 우장은 보조적 역할이 된다.

좌구보는 상대의 발을 뒤에서 거는 구마법이다.

 

@[ (3) 천강기공 @]

천강기공은 동해천이 창시했다고 전해지는데 유신팔괘장의 기초적

내공이다. 그리고 고의성이 북경에서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수련법이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매우 크다.

천강기공의 제1단계는 양기의 수련, 2단계는 연기, 3단계는 운기이다.

또한 천강기공의 동작은 유신팔괘장의 기초동작의 훈련도 겸하고 있다.

치병의 효과도 매우 우수하다.

천강기공은 후편에서 그림으로 상세히 다를 예정이다.

 

@[ (4) 팔괘주장행공 @]

나이를 먹으면 다리에 힘이 없어지며 등이나 허리가 굽고 지팡이를 짚게

된다 이러한 노쇠현상은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나 줄일 수는 있으며 그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

팔괘장의 주행은 발을 밖으로 딛는 파보와 안으로 딛는 구보가 있어

무릎과 발목 관절의 유연성과 탄력을 길러준다. 허리를 낮춰서 중심을

하지에 걸며 굴신과 선전의 운동을 계속한다. 평소의 습관적인 연습은

신체의 근력을 유지시키고 뼈의 골공이 커지는 현상을 줄여 준다

팔괘보는 좌로 돌고 우로 돌아서 원주 위를 반복하는데 평형감각을

영활하게 한다. 또한 동중구정의 호흡과 공작의 일치성은 신경계통에

대하여 좋은 영향을 끼친다.

팔괘보를 연습하는 사람은 장심을 오목하게 하여 손끝의 기혈의 유통을

도우면서 발바닥도 오목하게 한다. 이 연습을 하면 발바닥에 발열감이

생기고 사지에는 힘이 생기며 머리가 맑아지고 안정되어 전신이 쾌적한

상태가 된다.

 

1. 기세

원주 위에서 좌측에 원의 중심이 오도록 선다. 자세를 바르게 하며 몸의

힘을 풀어 호흡을 조정한다.

양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추면서 상체를 우로 돌린다. 동시에 양손의

장심이 상방으로 향하게 하며 배 앞에 두는데 왼손이 위에 오른손이

아래로 향하게 겹친다.

좌장은 오른쪽을 지나서 좌전방으로 가도록 원을 그리며 장은 머리

높이가 된다. 우장은 왼팔에 붙여 같이 원을 그리면서 따르다가 아래고

내려서 팔꿈치 쪽으로 이동한다. 동시에 상체는 좌로 돌리며 중심을

서서히 오른발로 이동시킨다. 왼발을 수평으로 들어서 오른발 안쪽에 댄다.

왼팔은 좌측으로 계속하여 원을 그리며 동시에 좌장도 안으로 돌린다.

손끝은 눈썹 높이가 되며 우장의 장심이 원의 중심으로 향하게 한다.

둘째손가락을 좌측 팔꿈치의 근처에 두고 상체를 좌로 비튼다. 즉 왼팔은

오른발의 뒤꿈치와 원의 중심으로 향하게 일직선이 된다.

동시에 왼발을 전방으로 내딛고 무릎을 약간만 굽혀서 발끝을 안으로

오므리는 구보가 된다 시선은 왼손의 둘째손가락으로 향하여 원의 중심은

본다

 

2. 전장

머리를 곧게 세우고 두 눈은 왼손의 둘째손가락 끝을 보고 혀는 윗

이빨의 안쪽 입 천정에 붙인다. 입은 자연스럽게 다물며 아랫턱을 조금

당긴다.

어깨는 아래로 내리고 팔꿈치도 내린다. 가슴은 약간 오목하게 하며

등은 둥글게 한다. 항문을 오므리고 양발의 무릎은 안으로 조여 모으고

발바닥이 오목하게 하여 발가락으로 땅을 움켜쥔다.

이상의 주의사항을 지키며 장을 이동시킨다

 

3. 주권

왼발을 밖으로 틀어서 앞 부리가 원의 중심으로 향하게 한다. 오른발을

전진하여 원을 따라서 구보로 딛는다.

걸을 때는 발바닥이 수평이 되도록 땅위에서 약 한치정도 띄우고

한발한발 미끄러지듯이 전진한다 이러한 걸음을 창니보 또는 당니보라고

부른다.

앞으로 나갈 때는 뒷발이 앞발의 무릎 안쪽을 스치듯이 나가고 무릎을

낮춰서 중심을 가라앉히며 물위를 떠가는 나무와 같이 일정한 속도로

자연스럽게 한다.

걸을 때에는 개합의 이론에 맞춰서 복식 호흡을 하는데 세, 균, 심, 장의

자결에 맞춘다

 

4. 회신

왼발이 앞에 있는 상태에서 설명한다.

오른발이 앞에 있으면 이와 반대의 동일한 동작을 하면 된다.

오른발을 전방으로 내딛어 발끝이 안으로 향하는 구보가 된다.

두발바닥은 역으로 팔자 형태가 되고 상체를 좌로 틀면서 계속 왼발을

밖으로 비틀어 발을 밖으로 벌려 파보가 된다. 동시에 왼손은 안으로 틀어

왼팔 전체가 호가 되며 수평으로 든다. 우장은 밖으로 틀어서 장심이 위로

향하며 왼 팔꿈치 아래에 둔다.

체중을 서서히 왼발로 옮기며 오른발을 왼발의 안쪽에 접근시키고

왼손은 오른쪽으로 눌러 내리고 오른손은 왼팔 밑으로 찔러 넣어서 장심이

위로 향하게 쳐든다.

오른팔은 계속하여 오른쪽으로 호를 그리며 우장은 안으로 틀어서 눈

높이에 이르고 뒤집어서 내린다. 오른손 둘째손가락과 오른발의 뒤꿈치가

원의 중심으로 향한다. 이것이 우전장 식이다. 기세에서의 좌전장과 요령이

동일하다

 

5. 수세

안쪽발이 전방에 있을 때에 뒷발을 앞에 붙여 양다리를 낮추고 양장을

가슴 앞에 모은다.

다시 천천히 양손을 내리면서 상체를 일으킨다.

 

팔괘장의 주권은 일반적으로 팔보에 한 바퀴 돌 수 있는 정도의 원을

택하지만 더욱 작거나 더욱 큰 원을 택하여 파보와 구보의 각도를

조절한다. 전투적인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작게 도는 연습이 좋다.

팔괘보는 한쪽 방향으로만 돌지 말고 좌우의 방향을 겸하여야 하는데

자꾸 도는 가운데 요퇴가 단련된다.

동작과 호흡은 자연적으로 일치되도록 처음에는 천천히 하고 점차

빠르게 한다. 팔괘장의 숙련자는 물이 흐흐는 것같이 유연하고 끊이지

않는 자세가 되며 그 품격이 우아하다. 특히 여성 애호가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팔괘장을 잎새에 꽃이 숨겨져 있다거나 면 속에 철과 같이 강함을

지니고 있다고 표현한다. 태극, 형의, 팔괘의 수법은 그 근본 법칙을

살펴보면 같은 원칙이 있음을 알 수 있다.

 

@[ 4. 번자권의 참춘 @]

번자권에는 참춘, 행춘, 활춘등 많은 종류의 공법이 있다.

그 가운데 참춘에 속하는 액륵식은 주요한 공법중의 하나이다.

액륵식의 단련은 내기의 흐름을 좋게 하고 충실하게 한다. 번자권에서는

매 투로의 시작에서 액륵식을 하며 산타에서도 조식 양기의 단련을

목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번자권의 춘공은 경력이 강하며, 궁보도 아니고 마보도 아닌 호좌보를

쓴다. 그리고 공격도 방어도 겸할 수 있는 강한 권을 쥐며 엉덩이를

낮추고 항문을 조여서 기를 기해에 모은다.

목을 바르게 하고 어깨를 내리며 팔꿈치도 내리고 발가락은 땅을

움켜쥐듯 서며 전방을 향한다. 이러한 자세가 액륵식 참춘인데 권투에서는

호거정대라고 한다 호거정대는 호좌보, 단포권, 낙기제항을 갖춘 자세이다

 

@[ (1) 호좌보 @]

두발 사이의 간격을 신장의 3분의2정도로 벌리며 왼발은 앞에 딛어

발끝을 약 30도 정도 안으로 오그려 딛는다. 오른발은 뒤에 딛는데 왼발의

뒤꿈치와 오른발의 뒤꿈치 사이는 어깨 넓이의 한배반 정도로 벌린다.

왼발의 앞부리와 뒷발의 뒤꿈치가 일직선이 된다.

상체를 아래로 낮추며 엉덩이는 안으로 조이고 양다리를 모두 양다리를

모두 낮춘다 양발의 발가락은 땅을 움켜쥔다.

왼다리는 무릎과 발이 직각이 되고 오른다리는 편다. 양무릎을 안으로

조이는 느낌을 갖는다. 이것은 번자권 특유의 보형이다.

 

@[ (2) 단포권 @]

양손을 권으로 하여 좌권은 앞에 우권은 뒤에 두는데 좌권의 권륜과

좌각의 발 끝이 수직상에 있다. 권안은 코끝의 높이와 나란하다. 코, 권,

각이 삼첨상조가 된다. 왼 팔꿈치를 아래로 내리고 팔꿈치 끝과 무릎이

서로 마주 대한다. 팔은 직각이 된다.

우권은 왼 팔꿈치의 우측 하방에 두며 권안이 위로 향한다. 오른

팔꿈치는 오른쪽 옆구리 옆에 두며 직각이 된다

 

@[ (3) 낙기제항 @]

체내 행기법의 일종이며 기를 코로 들이마신 뒤에 머리 위로 상승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인후를 지나서 폐로 들어오고 심장으로 간으로 들어오며

신장으로 들어와서 체내의 깊은 곳에 머물게 된다고 상상한다.

몸 안의 기는 점점 작아져서 단전으로 가고 기해, 회음에 도달한다고

생각한다. 이 때 항문을 조여 올려서 척추로 밀어올려 백회에 도달시키고

인중을 지나며 혀끝을 따라서 단전에까지 돌아온다. 다시 단전에서 발끝,

단전에서 손끝까지 이른다고 생각한다. 숨을 내쉴 때는 기가 돌며 위로

오른다고 생각한다.

이상과 같이 왼발이 앞에 있는 자세는 좌액륵식이고 오른발이 앞에

있으면 우액륵식이다.

좌 자가 의미하듯이 자세를 아주 낮게 취하는 것이 좋으며 앞뒤로

기울지 않도록 해야 한다.

 

@[ (4) 투로 중의 액륵식 @]

번자권의 투로 중에는 개문식으로 등장하는데 먼저 두발을 붙이고

바르게 서서 손을 내리고 시선은 수평을 본다.

다음은 머리를 좌로 돌려서 투로의 진행 방향을 보면서 흡기를 한다.

오른팔을 약간 굽혀서 장을 권으로 바꾸고 권심이 위로 향하도록 하여서

허리에 둔다

이 때에 왼 어깨를 아래로 낮추면서 왼팔을 서서히 들어올리며 장심이

위로 향한다. 왼팔을 정지시키지 않고 계속해서 위로 향하고 오른쪽으로

돌린다. 장심이 안으로 향하도록 걷어올리며 왼 무릎을 들어올린다.

발끝을 아래로 내려서 낭심을 방어한다. 체중을 완전히 오른발로

지탱하며 우권은 장이 되어서 장심이 위로 향하도록 하여서 왼팔 아래로

찔러내고 다시 장심이 밖으로 향하며 우측 상단으로 호형을 그린다.

두팔이 교차하며 손등끼리 마주 대한다. 이 동작까지가 흡기이다.

오른발을 아래로 내려 굽히면서 왼발은 크게 앞으로 내딛으며 호기를

한다. 양다리의 무릎을 안으로 조이며 호좌보를 만든다.

기를 단전에 모으고 3-5초 동안 정지한다. 이는 투로에서의 시간인데

참춘으로 할 때는 30-40분 정도는 해야 한다.

 

@[ (5) 산타에서의 액륵식 @]

액륵식은 산타에서 예비식으로 쓰이고 있는데 안전, 수전, 각전의

삼전으로 공방을 한다. 액륵식은 삼첨상조, 상 중 하의 삼반을 호응하여

철저하게 삼전을 지켜주고 있다. 만약 상대가 공격을 해 오면 안으로 당겨

막거나 밖으로 쳐내거나 위로 쳐올리거나 아래로 누른다. 중반을 공격하면

팔꿈치로 방어하며, 하반을 공격하면 무릎으로 방어한다. 상대의 공격이

외문인지 내문인지 판별하여 뒷발을 돌려 좌 또는 우로 90도 이동하는데

이것을 마전보라고 한다.

만약 상대가 갑자기 등 뒤에서 공격을 가해 온다면 고개를 돌려

대응하는데 회두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맹호회두인데 급격하게 신체를 돌린다.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향하고 앞에 있던 왼 어깨가 뒤로 향한다. 왼 팔꿈치는 안으로 향하고

옆구리와 배 앞으로 내리며 우권은 앞으로 향한다. 양팔이 가슴앞에서

교차하는데 오른팔, 코, 오른발이 일직선상에 온다 머리를 돌릴 때 하체는

제자리에서 비틀어서 돈다.

또 하나는 늑마전강이다. 좌액륵식의 양발 원래 위치에서 발뒤꿈치를

축으로 하여 몸을 돌려서 마보가 된다. 양어깨를 내리고 양권도 내리며

권심은 안으로 향한다. 계속해서 뒤로 돌아서 우액륵식이 된다.

액륵식은 실전에서 진퇴나 섬파, 변보, 출수, 발퇴등을 민첩하고

영활하게 할 수 있다.

전진할 때에는 앞발로 앞으로 나아가고 뒷발로 밀어준다. 뒤로 후퇴할

때에는 뒷발을 먼저 뒤로 딛고 앞발을 끌어당긴다. 오른쪽으로 갈 때는

앞발을 먼저 오른쪽으로 옮긴 뒤에 뒷발이 이동하며 왼쪽으로 갈 때는

앞발이 좌측으로 간 뒤에 뒷발이 따라간다.

액륵식 호좌보에서는 쉽게 보형을 바꿀 수 있는데 궁보, 기마보, 좌반,

삼칠, 기룡, 복호등 어느것이나 가능하다.

 

@[ (6) 건신, 참춘 액륵식 @]

번자권의 조식도 유, 세, 심, 장의 토납 호흡이며 청심양기가 그

목적이다.

각 관절과 신체의 기혈의 흐름을 조절하며 건강을 증진시키는 번자권의

내공은 그 근본이 액륵식이다.

각 관절과 신체의 기혈의 흐름을 조절하며 건강을 증진시키는 번자권의

내공은 그 근본이 액륵식이다.

단련시에는 수, 안, 신, 각, 보의 변화와 조합하여 제, 침, 개, 합, 허, 실,

전환의 요령으로 동작을 한다. 각 동작은 송, 온, 원, 포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

송은 심평기화이며 관절의 힘을 빼서 유연하게 한다. 어깨, 팔굽, 팔목,

무릎의 활동이 원활하도록 한다.

온은 중심이 안정된 상태이며 발경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원은 어깨, 엉덩이, 무릎, 사지의 굴신이 변화하기 쉽도록 하는 것이며

관절을 급격하게 꺾지 않는다.

포는 고저의 포권이며 십자봉권, 곡주, 좌과, 굴슬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사항이다.

 

1. 예비식

자연 자세로 서서 머리를 바르게 하고 앞뒤로 신체가 기울지 않도록

한다.

시선은 정면을 보며 무릎과 발을 붙여서 서고 손과 팔은 내린다. 전신의

힘을 뺀다

2. 기식

먼저 깊고 길게 숨을 들이쉬면서 정지하지 않고 느리게 내쉰다. 어깨를

내리면서 왼발을 어깨 넓이의 정도로 벌리며 발끝은 안으로 오므린다.

그 다음 호기에서 잠시 정지한 후에 다시 흡기하고 팔과 어깨를 낮춘다,

팔을 서서히 들어올리며 무릎은 낮춰 자세를 낮춘다.

장심은 안으로 향하며 호구가 위로 향한다.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구부려서 물건을 잡고 있는 형상이 된다. 손 높이가 어깨와 동일하며

흡기한 뒤에 잠시 정지한다.

3. 십자봉수

호기하면서 양손의 장심이 밖으로 벌려진 상태로 양측면으로 분개한다.

다시 아래로 호를 그리면서 양 무릎은 낮추고 오른발을 왼발에 붙인다.

호기에서 약간 멈춘 뒤에 흡기하면서 양손을 교차하고 배 앞에 둔다.

4. 제슬포권

양팔을 교차하여 들어올리고 오른발을 펴고 왼 무릎은 들어올린다.

머리는 우측으로 돌리고 호기한다.

십자봉수는 머리 뒤에서 단포권의 형상이 되며 팔꿈치는 직각이다. 숨을

내쉰 뒤에 정지한다.

5. 마보수주

제슬포권에서 흡기하며 왼발을 좌로 벌려 낮춰서 기마식이 된다. 상체는

다시 좌로 돌리며 양권은 각각 무릎위에 위치한다.

팔을 약간 굽혀서 팔꿈치가 밖으로 벌려지는 느낌을 갖는다. 숨을

들이쉰 뒤에 정지한다.

6. 좌보포권

왼발끝을 밖으로 벌리면서 왼발의 뒤꿈치를 밖으로 돌리고 숨을 내쉰다.

오른무릎은 안으로 구하고 호좌보가 된다.

팔을 계속 좌로 돌려 올려서 단포권이 된다. 호기후에 정지한다

7. 십자봉권

흡기하며 오른발을 왼발에 붙여 무릎은 낮추면서 우권은 좌측 팔굽

아래에서 위로 찔러올린다. 양팔이 교차되며 권심이 안으로 향하고 흡기

후에는 정지한다.

8. 좌보포권

호기하면서 왼발을 뒤로 후퇴하여 호좌보가 되고 좌권은 오른팔굽 밖에

두어 액륵식이 되고 호기 후 정지한다

9. 마보수주

흡기하며 신체를 좌로 돌려서 마보가 된다. 권은 아래로 내리고 권심은

안으로 향한다. 팔꿈치는 밖으로 버틴다. 흡기 후 정지한다.

10. 좌보포권

호기하면서 신체를 좌로 돌려서 호좌보가 되고 호기한 후에는 정지

상태를 유지한다.

11. 맹호회두

흡기하면서 앞무릎과 앞발을 안으로 오므리며 뒷무릎을 밖으로 편다.

뒤로 돌 때 양손은 가슴 앞에서 교차하여 지나며 흡기 후 잠시 정지한다.

동작을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숨을 내쉬면서 계속 우로 돌아서

단포식이 되고 숨을 내쉰 후에는 잠시 정지한다

12. 마보전신

흡기하면서 앞발을 밖으로 벌려 딛고 뒷발은 좌로 향하여 내딛어 흡기

후에 멈추었던 숨을 호기로 바꾼다.

전신을 우로 90도 돌아 좌보포권의 자세가 된다. 호기 후 숨을 정지한다.

13. 십자봉권

흡기하면서 왼발과 오른발을 붙이고 좌권으로 오른팔 아래를 찔러올려

교차하여 권심이 안으로 향한다. 흡기 후 호흡을 정지한다

14. 좌보포권 (점역자 주: 왼쪽 좌)

호기하면서 오른발을 뒤로 빼어 호좌보가 되고 액륵식이 된다. 호기

후에 정지한다

15. 마보수주

흡기하면서 우로 돌아 마보가 되며 권을 아래로 내려서 권심이 안으로

향한다.

흡기 후 호흡을 정지한다

16. 좌보포권 (점역자 주: 앉을 좌)

호기하면서 몸을 우로 틀고 호좌보가 되면서 단포권의 자세를 취한다.

호기 후에는 호흡을 정지한다.

17. 맹호회두

흡기하면서 앞무릎과 앞발은 안으로 오므리고 뒷발을 밖으로 틀어서

호좌보가 된다. 가슴 앞에서 손을 교차하였다가 단포권이 되는데 흡기후에

정지하였다가 호기로 바꾼다

18. 마보전신

흡기하면서 앞발을 밖으로 벌려 딛고 뒷발은 우로 내딛는다. 흡기 후에

정지하였다가 호기로 바꾼다. 좌로 90도 돌며 개시지점에 돌아온다.

19. 마보봉권

흡기하면서 상체를 우로 90도 돌리고 왼발과 왼무릎을 안으로 오므리며

마보가 되면서 가슴앞에서 양팔을 교차한다.

손등이 밖으로 향한다.

20. 십자봉수

양팔을 밖으로 돌리면서 장이 되고 장심이 밖으로 향한다. 흡기를 한다.

양장을 양측면으로 벌려 호기를 하며 배 앞에서 교차한다.

21. 입신수식

흡기를 하면서 서서히 일어나며 양손을 교차된 상태로 들어올리고 가슴

앞에서 밖으로 틀어서 장심이 밖을 향한다. 흡기 후에 호흡을 정지한다.

22. 귀본환원

호기하면서 양장을 서서히 분개하여 예비식의 자세로 되돌아온다.

 

동작은 처음부터 연속해서 하고 호흡을 분명하게 한다.

송견, 침주, 전완, 좌과, 굴슬은 정확하게 한다.

보의 나감과 정지는 경중 허실을 가려서, 행은 경으로부터 허로

시작하며 지는 중, 실로 마친다. 동작은 제침개합과 허실전환을 분명히

하여 호흡과 배합해야 한다.

의식을 위로 모으면 제, 의념을 아래로 내리면 침, 내기가 상승하면 제,

내기가 하행하면 침인데 침에는 호, 제에는 흡이다.

동작에서는 굴이 합, 신이 개, 수가 합, 방이 개, 자세가 모이면 합,

분개되면 개인데, 개일 때 호, 합이면 흡이다.

체중이 한쪽에 있으면 허, 양쪽에 있으면 실이며 체중의 이동이 많으면

허이고 이동이 적으면 실이다. 실에 호, 허에 흡이다.

흡기 후에 호흡을 멈출 때는 의식을 단전에 모으며 호기 후에 호흡을

멈출 때는 의념을 위로 모은다. 호흡은 유, 세, 심, 장의 원칙에 맞춰야

한다

동작에서 침, 개, 실, 환은 발세이며, 제, 합, 허, 전은 축세이다.

축세는 발에서 변하며 발세는 축에서 변한다. 축에는 흡기가 배합되며

발에는 호기를 배합한다.

숨은 얕게 쉬지 말고 실전에서는 역식호흡을 하여 발경의 위력을

키운다. 호흡이 얕아지면 힘을 낼 수 없으며 동작이 불안정해지며 폐와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ff

@[ 제2절 보건동공 @]

보건 동공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도인, 오금희, 역근경, 팔단금,

십이단금, 천축안마, 노자안마, 십육단금, 화기공 등 많은 종류가 있으며

요가도 동공에 해당된다.

사실상 도인술의 여려 형태는 요가와 깊은 관계가 있으며 아마도

상호간에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을 것이다. 실크로드를 따라서 문화와

예술과 무술이 전래되고 나름대로 변모해 갔다는 명백한 사실을 생각할 때

교류가 있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인더스 문명의 영향을 받은 것인가

황하 문명의 영향을 받은 것인가는 그 자세의 특성이 그들의 생활 풍속에

얼마만큼 배어 있는지를 파악하면 된다. 기공의 역사적 분류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로 미룬다

보건적인 동공과 무술적인 기공의 차이점은 명백하다. 보건적인

동공에서는 각 경혈의 마찰과 안마를 우선으로 하며 관절을 원활하게

해주고 인대를 늘려 탄력성을 유지시킨다.

무술적인 기공에서는 허리와 다리에 많은 통증이 오며 점차 하체가

강해지고 탄력과 힘을 얻어낸다. 참춘은 간단하고 쉬운 자세처럼 보이지만

실제의 수련에서는 대단한 고통이 뒤따른다.

보건을 위한 동공의 수련도 체질과 질병의 상태에 따라 수련시간이나

강도를 조절해나가야 한다 보건 동공의 가장 기초가 되는 10가지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구치

먼저 어금니를 딱딱 소리가 나도록 24회 부딪힌다. 다음은 앞이빨을

24회 부딪히며 주의를 집중한다. 이빨을 견고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2. 교해인진

혀끝으로 이빨의 밖에서 상하로 안에서 상하로 가볍게 9회를 핥는다.

먼저 왼쪽, 그 다음은 오른쪽으로 핥는데 힘을 들여서 할 필요는 없다.

그 후에 혀끝을 윗이빨의 안쪽 입천정에 가볍게 댄다, 의식을 혀의 아래

부분에 집중시키고 침이 많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침이 가득 고이면

나누어 삼킨다.

장과 위를 윤택하게 하며 소화를 돕고 입 안이 쓰거나 냄새가 나는 것을

막아준다

3. 마복

두 손을 서로 비벼서 열이 나게 한 뒤에 오른손을 왼손 위에 포개어서

장심이 배꼽위에 오도록 배에 댄다. 좌에서 우로 시게 방향으로 돌리며

작은 원, 큰 원으로 각각 12씩 문지른다

위와 장의 기능을 돕는다

4. 욕면명고

두 손을 비벼서 열을 낸 후에 가운데 손가락이 코의 양측면에 오도록

하여서 아래에서 위로 얼굴을 향하여 이마까지 밀어 올린다. 여성들이

화장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9회를 하는데 기혈의 흐름을 좋게 할 뿐

아니라 감기를 방지해 주는 효력이 있다.

명고는 명천고라고 하기도 하는데 두 귀를 덮고 그 위를 두드리는

것이다.

두 손으로 귀를 덮고 속으로 들이쉬고 나가는 숨을 9회를 센다. 그 후에

둘째손가락을 가운데 손가락 위에 올렸다가 튕겨 두드린다. 소리가

등등하고 잘 울린다. 귀를 접어 눌러 막고 귀 뒤를 두드리는 것이며

24회를 한다.

머리가 항상 어지러운 사람을 치료 예방하며 귀 울림을 치료, 예방할 수

있다.

5. 좌고우반

두 눈을 전방 수평으로 향한 뒤에 머리와 목을 좌로 돌려서 두 눈으로

좌측 어깨를 비스듬히 바라본다. 다시 머리를 우로 옮겨서 두 눈으로

비스듬히 오른 어깨를 본다. 좌, 우 각각 6회를 한다.

매우 느리게 한다.

6. 찰요

두 손을 비벼서 열을 낸 후에 허리 뒤에 대고 상하로 교차하며 양손으로

문지른다. 24회 반복한다.

7. 쌍수제신개

두 주먹을 쥐어서 권안이 위로 향하게 하여 가슴 중앙에서 마주대고

숨을 들이쉬면서 서서히 옆으로 벌리고 다시 숨을 내쉬면서 안으로

모은다. 전부 24회를 반복하는데 폐의 기능을 증강시키고 가슴의 답답함을

없애준다

8. 전록로

두 주먹을 쥐고 권심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권안을 마주 대하며 앞에서

위로 아래로 원을 그려 노 젓는 형태로 돌린다. 12회 반복한다. 상체의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효력이 있다.

9. 좌우탁천

한 손은 허리에 대고 한 손은 위로 들어서 눈 높이에서 손을 뒤집어

장심이 위로 향하게 밀쳐 올린다. 팔을 곧게 펴며 시선은 손등으로 향한다.

좌, 우 교대로 5회씩 한다. 비. 위의 기능을 도와서 소화가 잘되게 한다.

10. 쌍수반족

앉아서 두 다리를 펴고 상체를 앞으로 숙여서 발을 잡는다, 모두 일곱

번 한다. 이 운동은 신장을 튼튼하게 하며 허리를 강하게 해 준다

쌍수반족은 등과 발을 펴는 파스치모타나 아사나라고 불리는 요가의

자세와 동일하다

 

@[ 1. 원형동공 @]

1. 원봉식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며 양 발끝은 전방으로 향한다

무릎을 굽혀서 자세를 낮추면서 중심을 두발 사이에 두고 양손을 배

앞에서 겹친다

왼손은 가볍게 주먹을 쥐어서 권심이 위로 향하게 하고 상체의 힘을

뺀다 잡념을 버리고 시선은 전방으로 향한다

2. 반지식

바르게 서서 양발의 발뒤꿈치를 서로 붙인다. 양 발끝은 90도로 벌린다.

두 손은 권으로 하여 권심이 상방으로 향하게 하고 상체의 힘을 뺀다.

역시 시선은 전방으로 향한다.

왼발을 좌전방으로 일보 전진하면서 발뒤꿈치로 착지한다. 동시에

양권을 장으로 바꾸어서 가슴 앞으로 올려서 왼쪽 전방으로 뻗어낸다.

장심은 상방을 향한다.

양장을 계속하여 왼쪽 상방으로 뻗어내고 양 팔꿈치를 약간의 여유를 둔

상태에서 편다.

왼손을 앞에 오른손은 약간 뒤에 두며 장심은 모두 상방으로 향한다.

동시에 체중을 앞으로 이동하며 뒷발을 펴고 발뒤꿈치를 든다. 중심은

전부 앞발에 둔다. 이 때 항문을 조여 올린다. 시선은 전방의 왼손으로

향한다.

상체를 후방으로 떨어뜨려서 중심이 오른발에 옮겨지며 왼발의 앞부리를

들어서 뒤꿈치만 대며 양장은 권이 되어 뒤로 당긴다.

앞에 있던 왼발을 뒤로 당겨서 발을 모으고 오른쪽으로 반복한다.

좌우로 각각 6회씩 반복한다.

동공은 몸을 지탱하고 있는 가장 큰 기둥인 척추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척추에는 자율신경이 통하고 있으며 그 자율신경이 신체 각 부위에

영향을 미쳐서 건강을 좌우하고 있다.

동공은 척추의 왜곡을 바로잡으며 추간판에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한다.

또한 자율 신경의 활동을 강화하기 때문에 병의 원인이 제거된다.

이에 따른 호흡법은 자율신경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마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호흡을 일정하게 할 수가

없고 호흡이 흩어져도 마음의 안정이 깨진다. 호흡과 자율신경의 관계에

의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다.

자율신경은 내장의 활동과 혈액, 임파액의 순환, 홀몬 분비 등에

관여하는 생명에 직접적 연관이 있는 신경이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되어 있다.

척추의 이상이나 지나친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의 조화가 흔들리면

불면증에 시달리고 종기, 부스럼 등이 생기고 생리불순 등도 생긴다.

 

@[ 2. 두좌법 @]

주역에 지천태라는 괘가 있다. 이 괘는 하늘을 의미하는 건이 밑에 있고

땅을 의미하는 곤이 위에 있다.

태는 안태의 뜻인데 이 괘는 음기는 위로 올라가고 양기는 아래로

내려와서 서로 교화하는 형태이다. 음기는 무거워서 내려가려 하고 양기는

가벼워서 올라가려 한다, 그래서 음양이 서로 밀착하는 상태이다.

태는 음이 가고 양이 온다고 하였는데 길하고 형통할 것이라 했다. 소는

음이며 대는 양이다. 간다는 것은 상괘로 간다는 뜻이며 온다는 것은

하괘로 온다는 것이다.

단에 의하면 태는 음이 가고 양이 오는 것이니 길하고 형통한다고 한

것은 천지가 서로 교합하여 만물이 통한다는 뜻이다. 또 상하가 교합하여

그 뜻이 같다는 말이다. 천지가 교합하는 것이고 천지의 마땅함을

보상한다 하였다. 지나친 것을 제어하고 부족한 것은 돕는다는 뜻이다.

하늘의 기는 양인데 불에 비유되며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하늘의 괘가 위에 있으면 하늘의 기는 더욱 상승하여 올라가고 땅이 밑에

있으면 땅의 기는 자꾸만 하강하므로 천지의 기가 점차 멀어져 간다.

만물은 천지 화합에 의하여 태어나서 커지며 인간에게도 원만한 운영과

번영을 가져다준다.

두좌라는 것은 머리와 발의 위치가 서로 바뀌어서 위에 있는 머리가

땅으로 가고 아래 있는 발이 위로 올라간다. 인체에서는 머리가 양이고

다리가 음이다 심기는 상상 상승하여 머리에 모이고 음의 기, 즉 신기는

물과 같은 성질이어서 하강하여 발에 모인다. 따라서 일상적으로

두열족한이 되기 쉬운데 머리와 발이 뒤바뀌면 음양이 조화되어

두한족열의 상태가 된다.

인체에는 많은 양의 혈액이 있는데 이 가운데 복부에 모인 혈액은

복압으로 심장에 되돌려진다. 그런데 혈액을 전부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려면 상당한 복압이 필요하다. 그런데 복압이 약해지면 돌아가지

못하고 절반 가량이나 복부에 울혈되기 때문에 빈혈 상태가 되고 혈행이

나빠져서 고혈압 증상이 된다.

두좌에 의하여 체위가 역전되면 복부에 정체된 혈액은 자연적으로

하강하므로 심장으로 돌아간다. 전신의 혈행이 좋아지고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머리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서 전신의 기능이

활발해진다.

요가에서는 시르시아(sirsa) 아사나라고 한다

무릎을 꿇고 앉은 금강좌에서 발끝을 세워서 발뒤꿈치에 엉덩이를

올린다.

몸을 앞으로 굽혀서 손을 깍지끼고 양팔꿈치와 손으로 삼각형을 만든다.

양팔꿈치는 어깨보다 약간 좁게 한다.

머리 꼭대기를 깍지 낀 손의 안쪽에 대고 손바닥으로는 뒷머리를 감싸서

받친다

엉덩이를 올리며 무릎을 펴고 천천히 얼굴쪽으로 접근시킨다. 이때

허리가 바르게 펴진다. 무릎을 굽히지 않는다

어느 정도 발이 얼굴에 접근하면 무릎을 굽혀서 발뒤꿈치를 엉덩이에

접근시킨다

대퇴를 올리고 무릎을 펴서 일직선이 된다

일정 시간 동안 정지 상태로 있는데 숙련되면 20-30분도 가능하다.

복귀할 때는 급격하게 일어서지 않고 머리에 있는 피가 돌아가도록

기다린다.

뇌하수체와 송과선에 혈액 공급이 증가되며 감기, 기침, 편도선염, 입

냄새 등을 치유시킨다. 고혈압 증상이 있거나 극심한 저혈압 환자는

수련이 불가능하다.

경기공의 수련에서는 두좌법을 팔을 펴고 벽에 기대어서 한다. 이는

또한 매우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매우 고통스런 호흡운동에 의하여

머리에는 피가 부족된 상태가 되는데 조절 호흡과 함께 심장의 부담을

덜어 주고 심장을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심호흡을 매우 강하게 하면 피가 아래쪽으로 몰리고 머리는 어지럽다.

이러한 현상은 두좌법을 하면 즉시 없어진다. 그런데 두좌법은 힘을 넣어

몸을 함부로 움직이면 위험하므로 아주 느리게 진행하고 일어나기 전에

혈액을 되돌리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선도내공술

(중국내공, 양생비술 총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