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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이취경 8

윤지환 철학연구소 2013. 9. 9. 13:52

2.이취반야의 밀교화

 

이취반야11종류의 類本을 낳고, 그것들이 인도는 물론이거니와 실크로드 沿道의 나라들이나 티베트, 그리고 중국·일본으로 전개되어, 그 출발에서 무려 3세기에 걸쳐 점차 유본을 낳아서, 후기대승불교, 특히 밀교에서 중요시되어 온 것은 이 이취반야의 특색을 충분히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취반야의 유본 가운데 가장 원초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당·현장(660-663에 걸쳐 번역된)大般若波羅蜜多經中 第578卷 般若理趣分一卷이다. 다음에 보리류지(693)實相般若波羅蜜經一卷이 있다. 이것은 밀교색을 가미시킨 것으로 되어 있다. 다음에 금강지(720-741)역으로 되어 있는 금강정유가이취반야경一卷은 그 譯語의 대부분을 앞의 두 경에 의거하고 있어서 금강지역이 의문시되고 있다. 다음은 불공(765-771)역의 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 반야바라밀다이취품권이 위치한다. 이것은 앞에 든 보리류지역본에 더한층 밀교적 요소를 강화시킨 것이다. 여기서 밀교화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말하면 교주 大日如來의 등장과 각단 말미에 진언이 설해지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티베트역의 聖般若波羅蜜多理趣百五十偈譯者不明이다. 그러나 同經의 주석서인 聖般若波羅蜜多理趣百五十偈註釋(ṭikā)이 존재하고 있고, 주석자인 智友(Jñānamitra)는 불공삼장과 거의 동시대에 활약한 인물이라는 것이 명확해지고 있다.

酒井眞典·E. Conze 양 박사의 견해에 의하면 이 百五十偈는 반야경으로서, 찬드라키르티(600- 650)“prasannapadā”, 하리바드라(800)“A= bhisamayālaṃkārāloka”에 각각 인용하고 있는 것이 보고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백오십게는 그 밀교화의 색체를 강하게 하면서 廣本化한다. 한역에서는 법현역(985-1001)최상근본대락금강불공삼매대교왕경七卷이며, 티베트역본의 길상최승본초라고 칭하는 대승의 의궤왕은 슈랏다카르바르만·린첸삼포 역이다(이것은 전체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서 후반은 길상최승본초의 진언의궤품이라 이름하며, 만다라카라샤·라샨뽀·시위웨 역이다). 법현역의 제1에서 제25까지가 각각 이것에 상당하고 있다.

이른바 광본화라고 하는 것은 백오십게의 부분에 각각의 증가와 증보를 보았다고 하는 것 보다, 전혀 다른 별개의 경전이 후반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티베트역본의 경우 전반과 후반에서 경명과 역자가 서로 다른 것을 보아도 이러한 가설은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 문제의 후반에 첨가된 경전에 대해서, 티베트역본이 지시하는 경전명은 “Śri-paramādi- tantra”라고 한다. 한역문헌의 조사에 의하면 승초유가경이 존재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大樂金剛薩埵修行成就儀軌 ??出吉祥勝初敎王瑜伽??』『金剛頂勝初瑜伽中略出大樂金剛薩埵念誦儀』『金剛頂勝初瑜伽普賢菩薩念誦法등인데, 모두 불공역이다. 이 세 가지 경전은 각각의 경명 속에 승초유가라고 하는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의궤와 이취광경의 후반부분은 공통적인 부분이 많아 일군의 선구경전이 있었다는 것이 추측을 낳게 한다. 어쨌던 勝初瑜伽라는 명칭의 의궤가 이취반야와 결합하여 광본화 되었다는 것이다.(여기에 대한 상세한 것은 拙著理趣經硏究所收「『勝初瑜伽經Śri-paramādi-tantra」「金剛薩埵儀軌類考察을 보기 바란다.)

또 한 방향의 광본화가 있다. ·시호(980-)역의 불설금강장장엄반야바라밀다교중일분이라고 하는 문헌이 있다. 경명에서 알 수 있듯이 부분역임에 틀림없다. 다행히 티베트역은 그 전체가 남아 있다. 그것은 길상금강장장엄이라 칭하는 대의궤왕이라는 경명을 가지고 있으며, 펠덴최제 등이 번역했다. 이들의 비교에 따르면, 전역본의 후반이 시호역인 것이 분명하다. 요컨대 이들도 광본화된 것의 일종임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이취반야의 광본화의 과정을 개관해 왔는데, 여기에 하나의 문제가 남아 있다. 그것은 앞에 든 지우의 성반야바라밀다이취백오십게주석에서 말하고 있는 역사적 기술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일문에,

 

Śri-parama 속에서 백오십게이취를 지어서 ·········· 때에, 왕녀는 [동생인] 왕자를 위해 聖敎 敎相修治하고 증광했다. 현재 그 것들 은 존재한다.

 

고 하였다. “Śri-parama 속에서 백오십게이취를 짓고 ·········· 현재 그것은 존재한다고 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불공역 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은 부제로 반야바라밀다이취품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티베트역본의 길상최승본초라 칭하는 대승의 의궤왕의 경우 후반부가 다른 스타일로 되어 있다고 앞에서 언급하였는데, 북경판에 한정된 것이기는 하지만 전반을 반야분, 후반을 진언분이라고 하고 있다는 데에서 불공역의 부제는 전반의 별칭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현재의 법현역 광본이나 티베트역본의 광본에서 직접 약출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시대적으로 보면 불공이나 지우의 활약년대 송 시대의 법현시대 사이에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불공이나 지우 시대의 광본과 송 시대의 그것이 동일한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불공이나 지우가 알고 있던 광본은 송 시대의 것과는 별개의 광본이었다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할 것이다. 그것을 도식으로 나타내면,

 

??金剛智本 ??

玄奘本 ??????????? 菩提流支本 ???????

?

??????????????????????????????????????????????

? ??藏譯本 金剛場莊嚴經 ?? 施護譯 金剛場莊嚴敎中一分

??????????????????????????? 施護譯本

? ??? 티베트譯本 廣經

??

原 本

?????????????? 法賢譯本 七卷理趣經

? ?????? 不空譯本

???????? 百五十偈 티베트

?????? 百五十偈 산스크리트

 

으로 될 것이다.

요컨대 이취반야의 밀교화란, 그 성립 과정 속에 확실히 구현되어 있다.

교주 대일여래의 등장

각단에 진언이 부가됨

광본화라고 하는 것

⑷『이취경의 만다라화와 그것 근거로 한 본문 의 정리

라고 하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3. 理趣經成佛論

????? 특히 16大菩薩生中心으로

 

 

1. 문제의 소재

 

理趣經의 성불론을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不空譯) 나타낸다면, 다음의 경문이 주요한 근거로 될 것이다. 그것은 초단, 金剛薩埵段의 찬탄문에 있는 것이다.

 

곧 현생에 일체법평등의 금강삼마지를 증득하 고 일체법에 자재를 얻어 무량한 적열과 환희 를 받으며 16대보살생으로써 여래와 집금강위 를 얻는다. (卽於現生證 一切法平等金剛三摩地 於一切法 皆得自在 受於無量適悅歡喜 以十六大菩薩生 獲得如來及執金 剛位)1)

 

그리고 이취경전체의 찬탄문에도,

 

그는 일체의 안락과 열의와 대락금강불공삼 매의 구경실지를 모두 얻고, 현세에 일체법 의 자재와 열락을 얻으며, 16대보살생으로서 여래 집금강위를 얻는다.(彼獲一切安樂悅意大樂金剛 不空三昧究竟悉 地 現世獲得一切法自在悅樂 以十六大菩 薩生 得於如來執金剛位)2)

 

라는 기술이 있는데, 이것들은 각각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생에서 일체법 평등의 금강삼마지를 증득하고,

일체의 안락과 열의와 대락금강불공삼매의 구경 실지를 획득한다.

일체의 법에서 모두 자재를 얻고, 무량한 적열환희를 얻는다.

현세에 일체법의 자재열락을 획득하고

 

16대보살생으로써 여래와 집금강의 위치를 획득할 것이다.

16대보살생으로써 여래, 집금강의 위치를 얻을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모두반야바라밀다이취를 날마다 독송·작의·사유하는 결과로서 전개되고 체득되는 모습이며, 바로 성불의 모습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삼마지를 증득하고 환희를 얻어서 여래 및 집금강의 경지를 획득한다고 하는 이 次第야말로 성불에 이르는 사다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가운데 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16대보살생으로 하는 여래 및 집금강위의 완성은 그 중에서도 이취경의 성불론에 관계된 문제점으로서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 16대보살생이란 무엇인가? 이 소박한 의문을 실마리로 하여 이취경각류본의 검토, 諸註釋書의 이해방법, 발보리심론』『대일경소에 걸쳐 16대보살의 고찰, 금강정계성불론으로서의 16대보살생, 그리고 홍법대사공해의 이해 및 十地16生成佛에 이르기 까지의 문제를 언급해 가기로 하자.

 

 

 

2.이취경類本上16大菩薩生

 

먼저 이취반야의 원초형체를 가지고 있는 대반야경578이취분(현장역)의 기술을 들어보기로 하자.

 

그는 결정코 이 생에서 일체법 평등성의 금 강등지(金剛等持)를 얻어, 일체법에서 모두 자 유롭게 되고, 항상 온갖 수승하고 묘하고 기쁜 쾌락을 받을 것이며, 열 여섯 생을 지나면서 큰 보살로 있다가 결정코 여래의 집금강성( 金剛性)을 얻어 위 없는 정등보리를 빨리 증득 하리라.3)

 

고 하였다. 앞에 든 불공역과 별로 다르지 않은 문장이라는 것에 주의를 요한다. 이취경은 그 유본간에 밀교화의 색채가 강하다는 경향을 가지고 있으나, 이취반야의 원초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 대반야경 이취분에 이미 16대보살생이라는 말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말미의 찬탄문에는,

 

온갖 업장이 모두 소멸하고, 온갖 수승한 기 쁨과 즐거움이 항상 앞에 나타나며, 대락금강 불공신주(大樂金剛不空神呪)를 꼭 이 생의 몸 (現身)으로 얻게 되며, 끝내는 온갖 여래의 금 강비밀을 원만히 이루고, 최승을 성취하며, 래지 않아서 대집금강과 여래의 성품을 얻게 되리라.4)

 

고 그 득익의 내용을 말하고 있다. 여기에는 16대보살생이라는 말은 없지만 대신 오래지 않아서(不久)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실상반야바라밀경(, 菩提流支譯)에서는,

 

현신에서 일체법 평등성의 금강삼매를 얻고, 나머지의 16에 마땅히 일체의 법문에 자재 를 얻어 유희하고 쾌락하며, 내지 마땅히 제불 여래의 금강의 몸을 획득할 것이다.5)

 

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16대보살생나머지의 16이라 하고 있고, 완성의 모습도 제불여래의 금강의 몸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총찬탄문의 구에도,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있는 바의 죄장을 모 두 스스로 소멸하고 마음이 항상 調暢하여 제 일안락하리라. 현신 가운데서 곧 金剛不空無碍 決定入의 법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 다시 마땅 히 일체여래금강비밀견고지신을 성취할 것이 .6)

라고 있는데, 금강불공무애결정입의 법이라는 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⑶ 『금강정유가이취반야경(, 금강지역), 이것은 역어에서 앞의 두 경(현장 역 · 보리류지 역)의 그것을 답습하고 있어서 금강지역이라는 것이 의문시되고 있지만, 유전한 유본의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예에 따라 경문을 들어보면,

 

이 생에서 결정코 일체법의 평등성의 금강 삼마지를 얻고, 16대보살생을 지나서, 결정코 여래의 집금강의 성을 얻어 속히 무상정등보리 를 증득할 것이다.7)

 

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은 현장역과 동일한 역어가 사용되고 있다. 말미의 득익도 아울러 들어보면,

 

현세에 곧 일체여래의 금강비밀의 최승성취를 얻고, 오래지 않아 마땅히 일체여래의 대집금 강의 법성의 몸을 얻을 것이다.8)

 

라는 내용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현장역과 비교해 보면 현신이 현생으로, 대집금강 및 여래의 성이 일체여래의 대집금강의 법성의 몸이라고 하는 변화를 볼 수 있다.

 

 

⑷ 『불설변조반야바라밀경(, 시호역)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저 사람은 현생에 일체법평등의 금강삼매를 얻 , 일체의 자재와 애락과 안락을 얻어서 보살 의 위에 들며, 속히 불과를 증득할 것이다. 로 말미암아 持金剛佛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9)

 

고 했다. 이 인용문에서 문제로 되고 있는 16대보살생의 구가 빠져 있다. 본문 가운데보살의 위라고 하는 구에 주목해 둔다. 그리고 총득익문 중에,

이 사람은 일체의 쾌락을 얻고 다시 능히 금강 삼매의 불공의 대락을 성취할 것이다.10)

 

라는 내용이 있는데 여기에서도 문제의 구는 빠져 있다.

 

 

다음에 藏譯성백오십게반야바라밀다이취(Ārya-prajñāpāramitā-naya-śatapañcaśatikā, Ḥphags-pa śes-rab-kyi- pha-rol-tu-phyin-paḥi tshul brgya-lṅa-bcu-pa (역자불명)의 해당 부분을 들어보자.

 

그는 현세에서 일체법 금강평등성의 삼마지를 얻기 때문에 일체법에 자재를 얻게 된다. 일체 법에서 적열과 환희와 최승락을 구족하여 16 보살생으로써 여래, 혹은 집금강을 얻게 된다. 11)

de tshe ñid la chos thams-cad kyi mñam-pa ñid rdo-rjeḥi tiṅ-ṅe-ḥdshin thob-pas chos thams-cad la dbaṅ-bsgrub-par ḥgyur-ro//chos thams-cad la dgaḥ-

ba daṅ/mgu-ba daṅ/mchog-tu-dgaḥ-ba myoṅ-bar ḥg= yur ro//byaṅ-chub-sems-dpaḥ chen-poḥi tshe bcu dr= ug gis de-bshin-gśegs-pa ḥam/ rdo-rje ḥdsin thob-

par ḥgyur-ro//

 

고 하였다. 16대보살생의 장역어는‘byaṅ-chub-

sems-dpaḥ chen-poḥi tshe bcu-drug’이며, tshe에 해당한다. 그리고 총찬탄문 중에는,

 

그는 일체의 열의와 안락을 얻어 대락금강불공 삼매야의 실지의 최승을 또한 현세에 얻는다. 일체여래의 비밀의 최승을 성취하여 일체의 집 금강의 위대함과 혹은 여래가 된다.12)

de yid-bde-ba daṅ/bde-ba thams-cad thob-par ḥgyur-

ro//bde-ba-chen-po rdo-rje don-yod-paḥi dam-tshig dṅos-grub yi mchog kyaṅ tshe ḥdi la thob-parḥgyur-

ro//de-bshin-gśeg-spa thams-cad kyi gsaṅ-ba mchog kyaṅ ḥgrub ste/rdo-rje ḥdsin thams-cad kyi chen-po ḥam/de-bshin-gśegs-parḥgyur-ro//

 

여기에는 16대보살생의 구는 볼 수 없지만, 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일체여래 비밀의 최승을 성취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에 廣經인 장 · 한 양역을 비교해 보기로 한다. 한역은불설최상근본대락금강불공삼매대교왕경(, 법현역),장역은길상최승본초라 칭하는 대승의 의궤왕(Śrī-paramādya-nāma-mahāyānakalpa-rā jā, Dpal-mchog-daṅ-po shes-bya-ba theg-pa chen-poḥi rtog-paḥi rgyal-po;·Śraddhākaravarman, Rin-chen bzaṅ-po )이다. 이하에 그것을 상하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하자.

 

[한역]

이 사람은 현세에 일체법 평등의 삼마지를 얻 , 일체법의 자재를 얻어 일체 안락·열의를 획 득하며, 16대보살생을 지나서 정각을 이룰 것 이다.13)

 

???????????????????????????????

[장역]

그는 현생에서 일체법금강평등성의 삼마지를 얻기 때문에 일체법에 자재를 얻고, 일체법에 서 적열과 환희와 최승락을 구족하여 보살마하 살의 16으로써 여래 그 자체, 혹은 집금강 의 그것을 얻을 것이다.

14)de tshe ḥdi ñid la chos thams-cad kyi mñam-

pa-ñid rdo-rjeḥi tiṅ-ṅe-ḥdsin thob-pas chos tha= ms-cad la dbaṅ-phyug tu ḥgyur-ro//

chos thams-cad la dgaḥ-ba daṅ/mgu-pa-daṅ/m= chog tu dagḥ-ba myoṅ- bar ḥgyur-ro//byaṅ-chub-

sems-dpaḥ sems--dpaḥ chen-poḥi tshe-bcu-drug gis de-bshin-gśegs-pa-ñid dam/rdo-rje ḥdsin-pa- ñid ḥthob-par ḥgyur ro//

 

라고 하였다. 법현은 16대보살생을 지나서라고 종래에 없는 번역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서 16대보살생이라고 하는 계제(階梯)를 예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역은 보살마하살의 16이라고 하였고, 생의 원어는 tshe이다. 이어서 총찬탄문의 경문을 들어보자.

 

[漢譯]

이 사람은 곧 일체의 적열쾌락을 얻고 현세에 대락금강삼매의 최상의 성취를 얻으며, 다시 일체여래의 금강비밀의 최상성취를 얻고 내 지 모든 대보살의 법을 모두 성취함을 얻는다. 또한 다시 이 대락금강불공삼매의 근본, 일체 여래의 근본, 일체여래의 반야바라밀다의 법문 을 모두 圓證할 것이다.15)

 

??????????????????????????????

 

[藏譯]

그에 의해 일체의 즐거움과 意樂을 다시 얻는 . 대락금강불공삼매야의 실지의 최승을 다시 현세에 얻어서, 일체여래 비밀의 최승을 이루 , 일체의 大持金剛, 혹은 여래로 될 것이다.

16)de yis bde-ba daṅ yid bde-ba thams-cad kyaṅ thob-par ḥgyur ro//bde-ba chen-po rdo-rje don- yod-paḥi dam-tshig dṅos-grub kyi mchog kyaṅ tshe-ḥdi la thob-par ḥgyur/de-bshin-gśegs-p= athams-cad kyi gsan-ba mchog kyaṅ ḥgrub ste/rdo-rje-ḥdsin-pa chen-po-thams-cad dam de- bshin gśegs-par ḥgyur-ro//

 

장역은 백오십게반야이취의 경문과 동일하다. 광경의 한역 기술 가운데 일체여래 금강비밀의 최상성취를 얻고 내지 모든 대보살의 법을 모두 성취한다고 한 것은, 16대보살생의 내용을 엿볼 수 있는 것으로서 중요하게 생각된다. 16생의 계제로서 이것을 고찰하면, 바로 그 하나는 일체여래의 금강비밀의 최상의 성취이며, 두번째 이하는 내지로 생략시켜 그들을모든 대보살의 법이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장역에만 존재하는 금강장장엄이라고 칭하는 대의궤왕(Śrī-vajra-maṇḍalālaṃkāra-nāma- mahātantra-rājā, Dpal rdo-rje sñiṅ-po rgyan shes-bya-baḥi rgyud kyi rgyal-po chen-po; Dpal-ldan Chos-rje, Dpal-ldan Blo-gros-brtan-pa )을 들어 보자.

 

그는 이 생에서 일체법평등의 금강삼마지를 얻고 일체법의 자재를 이루어 일체법에서 환희 와 적열을 구족하게 된다. 16대보살생에서 여 래 그 자체, 혹은 집금강 그 자체를 얻을 것이 .

17) de ni skye-ba ḥdi ñid la chos thams-cad m ñam-pa-ñid rdo-rjeḥi tin-ṅe-ḥdsin, so-sor thob nas chos thams-cad kyi dbaṅ-phyag tu ḥgyur ro//chos thams-cad la dgaḥ shiṅ mgu larab-tu- dgaḥ-ba myoṅ-bar ḥgyur ro//byaṅ-chub-sems dp aḥ chen-po skye-ba bcu-drug na/de-bshin-gśegs- pa-ñid dam rdo-rje-ḥdsin-pa-ñid thob-par ḥgyur ro//

 

여기에서는 장역의 두 경이 함께 으로 한역되고 있는 tshe라는 말 대신에 skye-ba라고 하는 데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다른 것은 새삼스러이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다. 말미의 찬탄문을 예에 따라 살펴보자.

 

그는 일체의 즐거움과 의요(意樂)을 얻어서 대락금강불공삼매야의 최승인 실지의 성취를 이 생에서 얻을 것이다.18)

des bde-ba daṅ/yid-bde-ba thams-cad thob-par ḥgyur shiṅ bde-ba-chen-po rdo-rje don-yod-paḥi dam-tshig gi dṅos-grub mchog du gyur-pa skye-

ba ḥdi-ṅid la thob par ḥgyur-ro//

 

 

마지막으로 현존하는 범본의 해당부분을 검토해 보자. 이취경범본은 완본이 아니며, 특히 찬탄문은 코탄어로 되어 있다. 서역지방에 전개된 이취반야는 각단의 말미에 기술된 찬탄문을 土語로 번역하여 선전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취경신앙의 한 형태로서 특히 주목해 두고 싶다. 이 코탄어의 부분은 에른스트·로이만 박사에 의해 독일어로 번역되어 있다. 栂尾祥雲 박사는 그 독일어역에서 和譯을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渡辺照宏 박사는 理趣經于闐文和譯19)이라는 논문에서 和譯을 완성시키고, 理趣經코탄語讚歎文復元和譯20)이라는 논문에서 장역 및 諸漢譯에 의해 補充 · 訂正譯文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현생에서 일체법의 평등성을 현증하는 여금강삼마지(如金剛三摩地)를 획득한다. 그리 고 이미 현생에서 일체제법에 자재를 얻고, 희와 환희와 적열을 바로 얻는다. 또한 대보살 16생으로써 일체최승의 보살을 증득하며 내 지 제여래의 집금강으로 된다.21)

이상의 和譯 原文渡辺照宏 박사의 이취경우전문 및 어휘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것에 의하면,

 

22)········· ṇe sīrave u saṃduṣṭi hamuraṣṭu varāśe u kṣasyau mästyau baudhis[atvīnyau ysaṃthyau biśśäpīrmātta]ma balysūśtä byehe u balysānu hīvī vaśärä dijsākä häme.

······· 환희와 적열을 바로 얻는다. 그리고 16 대보[살생으로써, 일체최승]의 보리를 획득하 , 제여래의 집금강으로 된다.23)

 

이상의 인용문에서16대보살생의 단어가ys= aṃtha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휘의 설명에 의하면,

 

ysanth, ([janman], tshe, nom. sg. ysaṃthu, §3, acc. sg. ysaṃthä, §24, loc. sg. ysīṃtha, §3, acc. pl. ysaṃ[t=

ha], §24, instr. pl.] ysaṃthyau]. §3. 24)

 

이라고 하여 의 범어를 janman으로 比定하고 있다.

에드워드·콘제는 Materials for A Dictionary of the Prajñāpāramitā Literature 25)에서 이 말을 manner of birth라고 하고, 藏譯語skyes-pa에 해당시키고 있다. 그리고 콘제의 이취경영역(The Adhyardhaśatikā Prajñāpāramitā)에는 이 부분을,

 

“he will in this very life already, after he has attained the Adamantine concentration of the sameness of all dharmas, become the sove= reign of all dharmas, and in all dharmas he will experience happiness, contentment and supreme bliss. After sixteen rebirths as a great Bod= hisattva he will become a Tathagata, a Holder of the Thunderbolt.”26)

 

로 하고 있다.

 

이상 살펴 본 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⑴ 「이취반야의 제유본에는 일관되게 16 보살생이라는 말이 존재하고, 이취반야 의 독송·수습 등의 십법행(十法行)에 의해 얻 어지는 공덕으로서, 삼마지를 얻고, 환희를 얻 , 16대보살생에서 (혹은, 지나서······) 여래 및 집금강위를 완성한다고 하고 있다.

⑵ 「廣經, 특히 법현역에서 일체여래의 금 강비밀의 최상성취, 내지 모든 대보살의 법 이라고 하는 문구에서 16대보살생의 내용을 설 명하는 말을 지적할 수가 있다.

⑶ 『실상반야에서는나머지 16이라는 말 이 사용되고 있다.

16대보살생의이라는 말은 그 원어를 janman으로 比定되고, 藏譯으로는 tshe,sk= ye-ba라는 두 가지가 있다는 것 등이다.

 

 

3. 제주석서 중의 16이해

 

먼저 이취반야의 원초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취분(,현장역)에는 제자 자은대사가 찬술한 이취분술찬이 있다. 문제의 부분을 번거롭지만 들어보기로 하자.

 

경에 이르기를,

마땅히 16대보살생을 지나서 결정코 여래 집금 강의 을 얻어 속히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할 것이다.

찬해 이르기를,

세존 스스로가 神足을 잘 닦으면 능히 일겁 혹 은 일겁이상을 머물 수 있다고 설하셨다. 보살 16대생은 곧 16에 해당된다. 金剛 이란 이른바 진여성(眞如性)이 능히 생사의 과실을 파열시키므로써 이름하여 금강이라고 하고, 제법의 이기 때문에 이름하여 이라 한다. 의 뜻인데 친히 그것을 받기 때 문에 이름하여 이라 한다. 正體智가 능히 을 반연한다. 혹은 집금강의 은 곧 이것이 眞如이다. 16을 지나서 이 眞性을 얻을 수 가 있기 때문에 이 경의 前法行을 행하므로 말 미암아 능히 생사를 초월하고, 僧祗劫을 지나 지 않고 단지 16겁을 지나서 곧 初地에 들어간 . 에서 밝히는 바 실상의 이치는 大神驗 있기 때문에 이 법을 들으므로 말미암아 생사 무변의 劫量을 초월하여 곧 속히 무상보리를 증득하는 것이다. 이 경에서 현재에 결정코 剛等持를 얻고 법의 자재에서 勝喜樂을 받으 , 後生之障에 모든 물드는 일이 없고, 악취에 떨어지지 않으며, 金剛性을 얻어서 속히 보리 를 얻는다고 한 것은 이 의 힘[大神驗] 때문 이다.27)

 

라는 기술이 있다. 16대보살생은 보살의 16대생이라고 말을 바꾸어

 

16겁에 해당시키고

승지를 지나지 않고 16겁을 자나 곧 초지 에 든다.

라고 하여 16생이란 16겁이며, 아승지겁에 대하여 훨씬 빠른 16겁이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명료하다.

그런데 다음에 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 반야바라밀다이취석(, 불공역)의 이해를 검토해 보자. 이 주석은 불공삼장의 번역으로 되어있지만, 불공 자신의 주석일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튼 이 주석에서 문제로 하는 16대보살생에 관한 기술은 다섯 군데를 지적할 수 있다. 번거롭지만 여기에 그 하나하나를 들어보기로 하자.

 

① 「‘······· 현생에서 일체법평등금강삼마지를 증득 하고 일체법에서 모두 자재를 얻어 무량한 적 열환희를 받으며, 16대보살생에서 여래 및 집 금강위를 획득한다는 것은, 대일여래는 많은 사람들 속에 계시면서 미래의 중생들을 위해 밀교의 명상을 닦는 자[瑜伽者]와 모든 십지 보살에 대하여 이 경을 받아지니고 읽고 외우 고 수행하므로써 얻게되는 복덕과 이익에 대해 설하셨다. 그리고 즉시에 시작을 알 수 없을만 큼 아득히 먼 과거부터 범해 온 헤아릴 수 없 는 온갖 중죄업의 장애를 소멸시키고, 내지 영 겁의 미래까지 동정과 사람들을 구제하려고 하 는 광대한 서원으로 여섯 가지 미혹의 세계를 두루 다니며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한다. 가르침을 듣고 실천 수행함에 따라 번뇌 에 더렵혀지지 않고 온갖 좋지 못한 행위의 결 과를 가져오는 작용을 받는 일이 없으며, 세간 과 세간을 초월한 세계의 극히 뛰어난 완성의 경지(悉地)를 얻는다. 16대보살로 대표되는 16생의 단계에서 금강살타보살로부터 내지 금 강권보살로 되며, 최후의 불신(佛身)은 대일여 래의 신체로 되는 것이다. 28)

 

이 해석에서 16대보살의 명칭을 금강살타보살 내지 금강권보살로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은 세간출세간의 수승한 실지를 의미하고, 최후신=비로자나신의 완성은 경문에서 말하는여래급집금강위를 얻는 것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취경에 등장하는 팔대보살의 하나인 재발심전법륜보살(Saha-cittotpāda-dharma- cakra-pravartin)을 해석하여,

 

② 「서남쪽 모서리의 월륜에 있고, 일체여래의 네 가지 바퀴를 나타낸다. 금강계륜 · 항삼세륜 · 변조복륜 · 일체의성취륜이 그것이다. 진언행 을 닦는 보살은 이와 같은 바퀴()에 드는 것 을 얻으므로 말미암아 네 가지 지인(智印) 의해 16대보살생을 이루고 곧 무상보리를 증득 한다.29)

 

라고 하였다. 재발심전법륜보살이 굴리는 것은 네 가지 바퀴이며, 그 네 가지 바퀴에 드는 것은 네 가지 지인에 의한 16대보살생의 완성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16대보살의 내증은 네 가지 지인인 것이며, 그것이 동시에 네 가지 바퀴의 내용이라는 것이다.

또한 교주 비로자나여래를 설명하는 문구에 성취일체여래금강가지삼매야지라고 하는 것이 있다. 그 가운데 加持라고 하는 구를 해석하여,

 

③「가지, 여래의 중도에 있어서 16대보살의 보현지(普賢智)이며, 이로부터 전전유출하여 함께 37위를 이루며, 그리하여 해탈륜의 대만 다라를 이미 이루었다는 것을 나타낸다.30)

 

라고 하였다. 여기에 16대보살이란 해탈륜대만다라의 37위를 전전유출하기 위한 중심적 존재라는 것이 분명하다.16대보살생의 생이란 전전유출과 같은 것이다. 여기에서 예상되는 만다라는 37존의 구성에 의한 금강계만다라이고, 의 검토에서 얻어진 금강살타 등 내지 금강권보살의 16대보살이라는 것은 사방4불을 둘러싼 16대보살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게 되었다.

그리고 제2단 비로자나이취회품의 말미에 대한 해석에,

 

④ 「만약 유가를 닦는 자가 반야의 이취를 성취 하고자 한다면, 중위에 주하여 곧 비로자나불의 진언을 외워야 한다.

바즈라 타투 아-(日囉二合駄都惡引入聲)”

스스로 본존의 유가를 지어서 4자의 명(;jaḥ· hūṃ·vaṃ·hoḥ)으로써 만다라의 성중을 소청하 4출생의 법을 외워 운심하며, 하나하나 출 생하여 법계에 널리 두루 미치게 하고 다시 시 작하라. 모두 5지에 상응하므로써 생각생각에 능히 모든 숙장악업을 소멸하고 현생에 보살지 를 증득하며, 후의 16생에 비로자나의 無邊 법신을 證成하며, 능히 무량한 의 찰토 에서 보신과 화신을 나타내어 무상보리를 증득 한다.31)

 

라고 하였다. 오지상응이라는 전제하에 생각생각에 제숙장악업(諸宿惡業障)이 소멸되고 현생에 보살지를 증득하며 후의 16생에 법신을 증성(證成)한다고 하였는데, 여기에 16대보살생라는 말이 부가되어 있는 것에 주목해 두고자 한다. 그리고 오지상응(五智相應)이라고 하는 것의 실제를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사방사불이다. 1금강살타 · 2금강보보살 · 3금강법보살 · 4금강갈마보살 등의 사방으로 전개한 4보살은 발심수행보리열반이라는 순서가 되고, 그리고 자성청정유여의무여의무주처로 경과하는 열반이기도 하며, 이생(異生) · 성문 · 연각 · 불이라는 차별상도 비로자나불의 自覺聖智4種智解脫로서 통일되어 있는 것이다.

32)

 

 

 

 

()

 

菩提心

자성청정열반

 

이생

 

 

 

비로자나불자각성지사종지해탈

 

 

외현사대전륜왕보살

1

금강살타

 

(阿引)

(正因)

유여의

열반

 

성문

2금강보보살

 

()

 

등각

무여의

열반

 

연각

3금강법보살

 

()

 

열반

무주처

열반

 

4금강

갈마보살

그리고 毘盧遮那佛成等正覺由四種瑜伽三摩地를 구현한다고 하는 만다라구성을 드는, 16대보살위의 그것이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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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華 法輪 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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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香 大智輪 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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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다라 제존의 구성은 五智相應에 의해 완성된 중앙 비로자나, 4보살, 내외8공양, 44륜의 16존의 제존유출에 의해 충족되는 모습일 것이다. 여기에서 16대보살생의 완전히 밀교적인 해석의 한 전형을 볼 수가 있다.

또한 관자재보살반야이취품의 해석을 들어보자.

(앞쪽 도표 참고)

 

⑤「어떤 때는 스스로 단 가운데 주하여 본존의 유가를 행한다. 마음에 성중을 포열하여 위요 시키고 4자의 명(jaḥ·hūṃ·vaṃ·hoḥ)으로 부른 . 심진언을 외우고, 사종청정의 반야이취를 독송하며 하나하나의 문에 들어가서 법계에 변 주하고, 두루하고 나서 다시 시작한다. 이와 같 이 하여 유일 절대의 진리세계에서 자신과 타 (他者)가 평등하다는 것을 성취한다.

어느 때는 자신의 몸에 흐리(紇利二合)자문을 관 상하여 8의 연화를 이룬다. 태중에 금강법을 생각하여 팔엽 위에 8을 관상한다.

혹 어느 때는 다른 이의 몸에 훔()자를 관상 하고 오고금강저의 중간 손잡이에는 16대보살 을 생각하여 스스로의 금강과 그의 연화의 體和合하여 ·로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伽廣品에는 密義로서 二根交會하여 인간의 본 성을 더럽히는 다섯 가지 대상이 그대로 위대 한 불사를 성취하는 것이라고 설한다.34)

라고 하였다. 이것은 오고금강저의 형상 위에 16대보살을 관함에 따라 ·慧合成된 경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주석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홍법대사교학에서 전개되는 금강계법 · 태장[]법의 祖型을 찾아 볼 수 있다. ,

 

? 己身 ? 紇利二合?? 八葉蓮華 ??? 八佛 ????? 蓮華 ? ??

? 他身 ? ????? 五鈷金剛杵 ? 16大菩薩 ? 金剛 ? ??

 

로 될 것이다.

이상 이취석에 전개되어 있는 16대보살생에 관한 기술을 다섯 군데에 걸쳐 검토해 보았는데 그들의 문제점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먼저 16생에서 금강살타등 내지 금강권보살이 라 하고 최후신에 비로자나신을 이룬다고 한 .

 

四種智印에 의해 16대보살을 이룬다고 하는 , 아래의 그림은 금강계37구성상의 와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16대보살이다.

그리고 이 四智가 발심수행보리열반으로 전개되어 충족된다.

 

해탈륜대만다라를 구성하는 것은 16대보살의 보현지로부터 전전유출하여 37위를 이루는 것 이라 하고 있다.

 

 

 

 

 

 

 

 

 

 

 

 

비로자나불자각성지사종해탈이라고 하는 말로 나타낸 비로자나불의 경계는 발심수행보리 열반의 순서로 점차 충족되어지는데, 그것 을 밖으로 나타낸 것이 금강살타 · 금강보 · 강법 · 금강갈마의 네 보살이며, 그것을 둘러싸 고 있는 16보살도 오지상응이라는 것으로 완 성하게 되는 것이다.

 

己身他身을 연화와 금강에 대조시키고, 8 에 대한 16대보살로 대비시킴에 따라 정· 구족한 절대적인 경지를 개현하는데, 그것이 마치 연화의 태장[]4에 대한 금강저의 금강 계로서의 16대보살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명확 하다.

⑹ ④의 인용문 가운데 현생에 보살지를 증득 하고 후의 16생에 비로자나의 무변한 법신을 증성(證成)한다고 있는데, 이것은이취경 의 각류본에 공통하는 득익의 구성, 즉 삼마지 에 머물러 환희를 얻고, 16대보살생을 지나서 여래 및 집금강의 위를 완성한다고 하는 순서 가운데, ‘환희를 얻는다고 하는 것을 십지사상 의 초지, 즉 환희지에 배당하여 현생을 환 희지에 대비시키고,다음의 16대보살생에 라는 말을 부가시킨 것이다.

 

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장역의 제주석 가운데서 그 문제를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즈냐나미트라(Jñānamitra)에 의한 聖百五十偈般若波羅蜜多理趣註釋(Ārya-prajñāpāramitā-naya-śatapañcaśatikā ṭikā, Ḥphags-pa śes-ra= b-kyi-pha-rol-tu-phyin-paḥi tshul brgya-lṅa-bc= u-paḥi ḥgrel-pa)을 살펴보자.

 

본경에, ‘그에 의해 현세에 일체법 평등성의 금강삼마지를 획득하고(rab-tu-thos-pa) 일체 법에 자재를 얻어서 신해(信解)와 환희와 적열 의 일체를 속히, 16대보살생으로써 여래의 금 강삼마지를 획득한다. (Hūṃ)’이라고 있는 것 , 공성의 지혜와 반야바라밀다의 평등유가의 일체에 정진하면 일체평등성의 금강삼마지를 획득한다는 각각의 일체의 법은, 법계와 별개 의 것이 아니며, 발심하기 때문에 선과 악의 법을 똑같이 행하더라도 얽힐 죄가 되지 않고, 일체법에 자재하게 되기 때문이다. 세간의 향 락을 받더라도 얽힐 죄가 되지 않으며, 일체의 에 고뇌가 없기(gnod-paḥi-mi-bde-ba- med-pa) 때문에 16생으로 여래, 혹은 집금강 이 되어 영원히 삶의 주처에서 수습(修習)하게 된다.

35) gshuṃ las/des tshe ḥdi-ñid la chos thams-cad mñam-pa-ñid kyi rodrjeḥi tiṅe-ṅe-ḥdsin rab-tu thob-pas chos-thams-cad la rab-tu-dbaṅ-bar ḥgyur/mos-pa daṅ/dgaḥ-ba daṅ/rab-tu-dgaḥ-ba thams-cad myoṅ/byaṅ-chub-sems-dpaḥi tshe-

bcu-drug de-bshin-gśegs-paḥi rdo-rjeḥi tiṅ-ṅe-

ḥdsin rab-tu-thob-par-ḥgyur ro// Hūṃ shes ḥbyuṅ-ba ste/stoṅ-pa-ñid kyi ye-śes daṅ/śes-ra=

b-kyi-pha-rol tu phyiṅ-pa-ñid du sbyor-ba tha= ms-cad nan-tan du byed pa ni thams-cad mña= m-pa-ñid kyi rdo-rjeḥi tiṅ-ṅe-ḥdsin rab-tu-ḥd= sin-pas chos-so-cog thams-cad ni chos kyi dbyiṅs las tha-mi dad-pas sems-bskyed-paḥi phyir dge-ba daṅ sdig-paḥi chosmchuṅs-pa= rsbyod kyis kyaṅ ḥchiṅ-baḥi ñes-par mi-ḥgyur- bas chos thams-cad la dbaṅ ba yin/ḥjig-rten gyis loṅs-spyod thams-cad myoṅ-bargyurkyaṅ ḥchiṅ-baḥi ñes-par mi-ḥgyur-bas dus thams-cad du gnod-paḥi mi-bde-ba-med-pas tshe-bcu-drug gis de-bshin-gśegs-pa ḥam rdo-rje ḥdsin rab-tu-

thob-par ḥgyur-ba yaṅ tshe śin-tu-riṅ baḥi gnas-nas bsgrubs-pa yin/

 

라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직접 16대보살생에 관한 언급은 없지만, 문장에서 발심을 전제로 한 득익적인 여러 모습으로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다음에 아난다가르바(Ānandagarbha)의 저작인吉祥最勝本初廣註(Śri-paramādi-vṛtti, Dpal mc= hog dań-poḥiḥgrel-pa)를 검토해 보자.

 

<그는 현생에서>라고 하는 것은 見法에서 이 , <일체법>이란 묘적 등을 말한다. <그것의 平等性>이라고 한 것은 如說性이다. 그것에 있어서의 所緣의 일심이란 <금강삼마지>이다. 그것을 <얻는다>는 것은 획득하는 것이다. 것을 <얻음에 의해 일체법에 자재하게 된다> 것은 묘적 등의 청정함을 현증하는 주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법의 능취, 소취에 대한 분별의 연기라고 하는 의미이다. <일체법>이라는 [ ] 등으로부터 얻어서 一刹那에 생기는 것은 이고, 二刹那에 생기는 것은 歡喜이고, 三刹 에 생기는 것은 適悅이다. 일체에 희와 환희 와 적열 등이라는 것은 <희와 환희와 적열> , 그것을 빨리 證成해야 한다. 금강신(金剛 )으로 비롯하여 금강만(金剛慢)에 이르는 <16대보살>, 대보리살타의 자성이므로 대보 살이다. 그것들의 <>은 유가자에 의해 현증 되고, 대보살인 그들의 16생에 의해서 일체법 의 평등금강삼마지를 얻는 원인으로 되는 여래 성을 얻게 된다. 일체 세간계의 극미와 같이 三時適在하는 것은 세존 비로자나와 아촉과 보생과 아미타와 불공성취 등의 여래이며, 들로 되는 것은 <여래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은 설한 바의 삼마지를 얻는 연에 의해서 얻게 된다.<집금강>이라고 하는 <금강>은 곧 진여이며, 그것을 잡은 때를 <집금강>이라 하 , 둘이 아닌(無二) 자성인 것은 금강살타이 . 그 인에 따라서 생기는 大印의 모습은 또 한 집금강성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그것을 이 루는 것은 집금강성으로써 그것을 얻게 된다.

36) <de tshe-ḥdi ṅid la>shes-bya-ba ni mthoṇ-baḥi chos loḥo//<chos thams-cad>ces-bya-ba ni rab-

tu-dgaḥ-ba la sogs paḥo//< de rnams kyi mñam-pa-ñid> ni ji skad du bśad-pa ñid do//de la dmigs-paḥi sems rtse gcig-pa ni<rdo-rjeḥi tiṅ-ṅe-ḥdsin te de thob-pa>ni rñed-par gyur-ba ste/<de thob-pas chos-thams-cad la dbaṅ-du gyur pa ste>/de ñid ni rob-tu-dgaḥ-ba la sogs paḥi rnam-par-dag-pa mṅon-sum-du-byed- pa la mṅaḥ bdag tu ḥgyur-baḥo//de yan dṅos-su na gzuṅ-ba daṅḥdsin-par rnam-par rtog-paḥi gshan gyi dbaṅ daṅ thal-bar ḥgyur ro shes-bya-

ba ni don to//<chos thams cad>ces-bya-ba la sogs-pa las thob-par gyur-paḥi shad-cig-ma-daṅ-

po la bskyed ni dgaḥ-baḥo//shad-cig-ma gñis-pa skyes-pa ni mgu baḥo//skad-cig-ma gsum-pa la sogs-pa skyes-pa ni mchog-tu-dgaḥ-ba ste thams-cad la dgaḥ-ba daṅ mgu-ba daṅ mchog-

tu-dgaḥ-badag ni/dgaḥ-ba daṅ mgu-ba daṅ mchog-tu-dgaḥ ba ste/de rnams myoṅ-bar ḥgyur shiṅ mṅoṇ-sum du byed-par ḥgyur ro//rdo-rje-

gzugs nas brtsams te rdo-rje-bsñems paḥi bar kyi byaṅ- chub-sems-dpaḥ bcu drug ni byaṅ-ch=

ub chen-paḥi sems-dpaḥiṅo-bo-ñidyin-pasbyaṅ-

chub-sems-dpaḥ chen-poḥo//de rnams kyi tshe ni rnal-ḥbyor-bas deḥi raṅ-bshin mṅon par rtogs nas/byaṅ-chub-sems-dpaḥ chen-po de dag gi tshe-bcu-drug gis chos-thams-cad kyi mñams- pa ñid rdo-rjeḥi tiṅ-ṅe-ḥdsin thob-pa-daṅ bcas- paḥi rgyur gyur-pas de-bshin gshegs-pa-ñid ḥtob-par-ḥgyur te/ḥjig-rten gyi khams thams-cad kyi rdul-phrar-ba daṅ mñams-paḥi dus-gsum du gshegs-paḥi bcos-ldan ḥdas rnam-par-snaṅ-md= sad doṅ mi-bskyad pa daṅ/rin-chen ḥbyuṅ ldan daṅ/ḥdo-dpag-tu-med-pa daṅ/don-yod-grub-pa la sogs-pa ni de-bshin-gśegs-pa yin la/de rnams su gyur-pa ni de-bshin-gśegs-pa ñid de/de ni ji skad du bśad-poḥi tin-ṅe-ḥdsin thob-paḥi rkyen gyis thob-par-ḥgyur ro//rdo-rje-ḥdsin-pa ñid ces bya ba la rdo-rje ni de-bshin-ñid do//de-ḥds= in-par mdsad pas na rdo-rje-ḥdsin-pa ste/gñis- su-med-paḥi ṅo-bo ñid rdo-rje-sems-dpaḥo//

deḥi rgyu mthun-pa las byuṅ-ba phyag-rgya- chen-poḥi gzugs kyaṅ rdo-rje-ḥdsin-pa shes byaḥo//der gyur pa ni rdo-rje-ḥdsin-pa-ñid de/de thob-par-ḥgyur-baḥo//

 

이상의 장문에서 16대보살금강신으로부터 금강만 ······이라고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고, 그 생은 유가자에 의해 현증되, 평등성금강의 삼마지를 얻는 인으로서의 행위임을 명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쁘라샨타미트라(Praśāntamitra)聖金剛場莊嚴이라 하는 大儀軌註釋(Śri- vajramaṇ-ḍalālaṃkāra-mahātantra-pañjikā, Dpal rdo- rje sñiṅ-poḥi rgyan gyi rgyaud chen-poḥi dkaḥ-ḥgrel)을 들어 보자.

일체법평등금강삼마지를 각각 얻으면 일체법 공성무차별삼마지를 얻는다. 일체법의 자재자 는 비로자나이며, 환희 등은 無上寂滅 그것 이다. 自地 함께하는 뜻에서 인연의 諸差別 설한다. 16대보살이란 금강살타 등의 16삼마 지를 얻는 것이다.

37)chos thams-cad mñam-pa-ñid rdo-rje tiṅ-ṅe- ḥdsin so-sor thob-pa ni chos thams-cad stoṅ-a ñid dbyer-med-paḥi tiṅ-ṅe-ḥdsin brñes-paḥo//

chos thams-cad kyi dbaṅ-phyug ni rnam-par- snaṅ mdsad-chen-por ḥgyur-ro//dgaḥ-ba la-sogs pa ni blan med-ba shi-ba deḥi-ḥo//raṅ daṅ gshan daṅ gñis-kaḥi don-la dmigs-paḥi dbye-bas rnam-pa gsuṅs so//byaṅ-chud sems-dpaḥ sems- dpaḥ chen-po skye-ba bcu-drug rnams kyi ni rdo-rje-sems-dpaḥ la sogs-paḥi tiṅ-ṅe-ḥdsin bcu- drug thob-pa rnams kyis so//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16대보살이란 금강살타등의 16삼마지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 장역자료의 세 가지 기술을 살펴보았는데, 그것들을 정리해 보면

 

16생이란 速疾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16대보살이란, 금강신으로부터 금강만에 이르는16보살로써 그들 16의 생은 유가자에 의해 현증되며, 그들에 의해 일체법평등성금강 삼마지를 얻는 인으로 되는 것이라 한다.

16대보살이란, 금강살타 등의 16삼마지 이다.

 

로 될 것이다. 요컨대 ·藏譯 자료 가운데 16대보살생에 관한 해석의 대략은 일치하고 있고 두드러진 상위점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 중에서도 이취석에 기술된 설명의 내용은 중요한 것이다.

 

여기에서 지금까지 고찰한 자취를 조감해 보기로 한다. 우리는 현장(600-664)이취분속에 바로 16대보살생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제자인 기(632-682)이취분술찬을 찬술하여 이 16대보살생을 16으로 하고, 아승지겁성불에 대하여 속질한 16겁 성불로 해석하였다.

불공(705-774)이취경(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 반야바라밀다이취품)을 번역하고, 이취석을 번역하여 16대보살생의 해석을 크게 전개했다. 그리고 그것을 금강계37존만다라구성상의 16대보살에 해당시켰다. 거기에서 四種智印16대보살의 내용으로 하고 최후신의 비로자나신으로 되는 계제인 발심·수행·보리·열반의 순서는, 그 완성에 의해 중앙의 비로자나불이 충족된다고 한 것이다.

이취반야의 제류본에 공통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16대보살생은 본래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적어도 본질적인 면에서 금강계37존구성상의 16대보살을 의미하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불공역에서는 만다라사상이 완성되어 있던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譯場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그렇게 이해했던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이 이취분이취경사이에는 같은 16대보살생이라는 말의 이해에 있어도 커다란 변화가 있었던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따라서 완성된 만다라사상으로써 이취분을 해석하려는 것은 모순이다. 이취분가운데의 16대보살생은 그 말로 결실되게된 선구사상이 먼저 밝혀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이 점은 栂尾祥雲 박사도 이취경의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경문에서 16대보살생이라고 하는 것에 대 해 불공의 반야이취석(大正藏19, 609b) 에 의하면 이 16생이란 이곳에서 죽어서 저곳 에 태어나는 것과 같은 격생의 의미가 아니고, 금강계만다라에서 16대보살생, 다시말하면, ,,,,,,,,,,,,,,, 권의 16대보살의 공덕을 한 몸에 출생하여 실 현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설 명은 물론 초회의 금강정경에 기반을 두고 있 . 인도 중기밀교의 입장에 의하면 이렇게 설 명하는 것이 정당하지만, 반야경의 요약이라고 도 할 수 있는 반야이취분가운데 있는 16대보살생까지가 과연 그런 의의에 맞는지 아닌지는 의문이다.38)

 

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취분16대보살생에 대해서는,

 

①『성유식론939)에 설해진, 一心眞見道, 十六 心相見道의 사상에 암시를 얻은 것,

라집역 인왕반야바라밀경40)三生으로 해서 정위에 드는 자도 있고, 혹은 四生·五生 내지 十生正位에 드는 것을 얻는다.고 한 것은 기초로 하고 있다.

 

라고 그 선구사상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확실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논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연히 의문이 남게 된다.

여기에서 이취분』→ 『이취경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특히 16대보살생이라는 것에 그 이해의 가닥을 깊게 한 자료들의 검토에 들어가기로 하자.

 

 

4. 다른 자료에 의한 16대보살생

여기에서 들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 자료이다. 발보리심론대일경소이다. 전자는 그 자료론상에서는 인도성립이 의문시되고 있고, 후자는 善無畏(637-735)口述, 一行(673-27)라는 중국밀교의 바탕에서 성립한 것이지만, 이 두 가지 가운데 16대보살생에 관한 기술에 주의를 해 보기로 하자.

 

發菩提心論檢討

발보리심론은 그 갖춘 이름을 금강정유가중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론이라고 하고, 그 부제를 유가총지교문에 보리심의 관행을 수지하는 것을 설하는 뜻으로 이름한다고 한다. 이것은 밀교 가운데 특히 금강계 계통의 보리심에 대한 해석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三摩地段이라고 하는 부분은 밀교관법의 실제를 체계적으로 모아놓은 것이어서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순서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大菩提心月輪觀

五智五佛四波羅蜜

16大菩薩

般若16月輪觀

阿字五義

阿字觀秘趣

三密行

五相成身觀

三摩地法殊勝

 

으로 되어 있다. 본문에 이르기를,

 

제불의 大悲, 善巧智로써 이 甚深秘密瑜伽 설하여 수행자로 하여금 내심 가운데서 일월륜 을 관하게 하였다. 이 관을 지으므로 말미암아 본심을 조견함에 깊고 고요하고 청정하게 되는 것이 마치 만월의 빛이 허공에 두루하여 분별 하는 바가 없는 것과 같다. 또한 無覺了라 이 름하고, 또한 淨法界라 이름하고, 또한 實相般 若波羅蜜海라고 이름한다. 능히 가지가지 헤아 릴 수 없는 珍寶三摩地를 머금는 것이 마치 보 름달이 결백하고 분명한 것과 같다. 왜냐하면 일체유정은 모두 보현의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 자심 을 보면 이 월륜과 같 . 무엇 때문에 월륜에 비유하느냐 하면 이른 바 만월의 둥글고 밝은 체는 곧 보리심의 같기 때문이다. 대개 월륜에 16이 있다. 가운데 금강살타로부터 금강권에 이르기 까 16대보살이 있음에 비유한 것이다. 37 가운데 五方佛位에 각각 1를 나타낸다. ········· 37존 가운데 54波羅蜜 및 후의 48供養 을 제외하고 다만 16대보살인 4方佛所攝 는 것을 취했다. 또한 마하반야경 가운데 內空 으로부터 無性自性空에 이르기까지 또한 16 뜻이 있다. 일체유정의 마음바탕 가운데 一分 淨性이 있어 衆行을 모두 갖추었다. 그 체 가 극미묘하여 皎然明白하며, 내지 육취에 윤 회하더라도 변역되지 않음이 달의 16분 가운데 하나와 같다. 대개 그 일분의 밝은 모습(明相) 合宿할 즈음에는 다만 日光으로 하여 그 을 빼앗겨서 나타나지 않지만, 후에 月初 터 날마다 점점 더하여져서 15일에 이르러 원 만무애하게 된다.41)

 

이 기술에서 중요한 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16대보살을 금강정경에서 설한 금강 살타로부터 금강권에 이르는 16대보살로 하고, 특히 37존 중에서 16존을 사방의 부처님에 게 소섭되는 것을 취한다고 하고 있는 것. 이것은 불공의 이취석중에서도 동일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었다.

 

밀교관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월륜관을 가지 고 그것에 16분이 있음을 16대보살에 비유하 고 있는 것,

 

마하반야경42)16을 월륜관의 16에 합 하여 16대보살에 의한 만월원명의 체인 보리심 을 말하고 있는 것.

 

등을 주목해 두자. 그리고 다른 곳에서 보살의 수행단계인 화엄경의 십지사상에 연관시키거나, 관무량수경43)16相觀의 일부로 언급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들과 함께 보리심론의 작자가 생각한 16대보살의 내용에 대해서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大日經疏檢討

 

선무외의 구술에 일행의 기록으로 되어 있는 대일경소에는 금강정경에 대하여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일경소에 서 금강정경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부분은 대단히 흥미를 끄는 바가 있지만, 그것은 여기에서의 문제가 아니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하지만 특히 여기에서 주제로 하는 16대보살생에 대해서는 중요한 지적이 있다. 그것을 들어보자.

 

화엄에 衆多10법문이 있다. 마땅히 여기 에 준하여 순서대로 널리 분별하여 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대일경에서 으뜸으로 하는 것[經宗]은 초지로부터 곧 금강보장에 들 수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화엄의 십지경에 서 설하는 하나하나의 名言, 아사리가 전한 바에 의하면 모름지기 두 가지 해석을 해야 한 . 하나는 淺略釋이고 다른 하나는 深秘釋 . 만약 이와 같은 密號에 도달하지 않고 다 만 글에 의지하여 그것을 설한다면 곧 因緣事 十住品에 머물 뿐이다. 그러나 만약 金剛 16대보살생을 이해하면 스스로 마땅히 깨 달아 알것이다.44)

 

라고 되어있다. 요컨대 화엄경십지품의 해석은 淺略釋이며, 深秘釋은 금강정의 16대보살생을 이해하면 스스로 證知할 수 있다고 한다. 곧 보살의 신해의 단계인 십지사상을 금강정의 16대보살생과 대비시키고 있는 것이다. 뒤에 진언밀교에서 十地16대일경금강정경의 성불론에 각각 대비시켜 전개하게 된다.

이상 살펴본 바와같이 보리심론대일경소에 기술된 16대보살생의 이해는,이취석에서 不空에 의해 참조되었음에 틀림없고, 三 書에 의해 16대보살생의 의미가 거의 확정되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뒤의 이해에서 이것들이 일관되게 답습되었던 것이다.

 

 

5. 十六大菩薩諸問題

전술한 것처럼 16대보살에 관한 이해의 방법을 보리심론을 통하여, ⑴ 「반야경16, 월륜관의 16, 금강계37존만다라상의 16존으로 이해했다. 그리고 栂尾祥雲 박사는성유식론9 등에 설해진 일심진견도, 16심상견도의 사상을16대보살생의 선구사상으로 상정하고 있다. 이 문제는 좀더 주도한 준비를 가지고 논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므로 다른 기회를 기다려 보고 싶은데, 智光明莊嚴經45)등에서 설하고 있는 보리의 16등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여기에서는 16대보살이라고 하는 말로 묶여지는 보살들이 금강계37존 가운데의 16대보살, 즉 금강살타로부터 금강권에 이르는 보살이 열거되고, 보리심론에서도 다만 16대보살인 4所攝되는 것을 취한다고 하여 특별한 집합형식을 취하고 있다. 37존 가운데의 16대보살을 특별히 뽑아내는 방법을 예컨대, 금강정유가약술37존심요(大廣智三藏和尙含暉院 承明殿道場에서 설함)에서 설하는 것을 들어보기로 한다. 이것은 불공역이 아니고 불공설의 자료임을 염두에 두고 살펴 보기로 한다.

 

대저 수행자의 초발신심은 보리심을 나타낸 . 大圓鏡智紇哩 娜野心이면서 중생의 이다. 자를 안치하여 종자로 하고 종자를 변화하여 월륜으로 하는 것이다. 륜의 광명 속 에 오지금강저를 생각하여 광명이 두루 비치게 한다. 곧 금강저를 바꾸어 금강살타로 하라. 금강살타는 보현보살의 이명이다. 이것은 동방 아촉여래금강부를 나타낸다. 곧 대원경지가 이 것이다. 云云46)

 

라고 하여, 초회금강정경經意로써 대일여래의 內實오지원만(五智圓滿)·비로자나여래진여법계지라고 결론 짓고, 16대보살의 삼마지에 들어서

 

대저 진언행을 닦는 사람은 모름지기 16대보 살의 삼마지의 순서가 각각 부동함을 알아야 한다. 삼매야심에 차별하여 다름이 있다.47)

고 하여 그 하나하나가 설해지고 있다.

그것은 위의 도표와 같다. 이 기술 뒤에 4바라밀대보살·내공양·외공양 등이 같은 모양으로 설해지고 있는데, 16대보살삼마지위라는 말로 37존구성의 금강계법을 통합하여 그 중핵으로 하고 있는 것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좀더 心要의 내용을 주목해 보자.

 

마땅히 알라. 中方의 비로자나불은 곧 來部이다. 報身圓滿하고 만덕장엄하며 수미로 정의 보봉루각대마니보전에서 금강대에 앉아

 

존 명

삼 매 야 형

밀 호

서 원

부 족

1

2

3

4

금강살타

불공왕보살

금강애보살

선재보살

五智金剛杵

金剛鉤

大悲弓箭

一切善法

大普賢

金剛鉤

金剛愛

善 哉

大菩提心

四攝法

愛念救護

濟拔

三善法門

 

금강부

5

6

7

8

허공장보살

금강위광보살

금강당보살

금강소보살

摩尼寶?

金剛光明日

大摩尼幢

奇特喜智

妙灌頂

無比光

無比幢

大 笑

福德趣威

德自在

日輪圓光

檀波羅蜜

喜 捨 心

 

보 부

 

9

10

11

12

관자재보살

문수사리보살

재발심전법륜보살

무언보살

大悲方便

智 劍

智 輪

眞如法界平

等修多羅藏

勝 義

一切佛

金剛輪

秘 密

悲 智

般若智慧

三輪淸淨

無言語文字

本空

 

법 부

 

13

 

14

15

16

비수갈마보살

이적정진보살

금강야차보살

금강권보살

一切善用善

巧門

大 慈 護

金 剛 牙

密 印 智

不 空

堅固甲

大方便

堅 縛

五 權 施

精進鎧甲

大 方 便

四無量心

 

갈마부

 

등정각을 이루시어 모든 악마를 항복받으시며, 모든 털구멍으로부터 대광명을 놓으시니, 시방 의 여래 및 모든 성중이 모두 와서 함께 증명 하셨다. 십지를 모두 구족한 보살들이 모두 이 모임에 귀의하고 각각 본 방위에 처하여 三摩 地心에 머물며, 모두 비로자나여래심 안의 지 혜로부터 무량무변한 비밀법문을 유출하여 보 살의 수행삼매에 상응하나니, 瑜伽理智滿法 의 마음이다. 이 대보살은 오지원만한다. 비로자나여래진여법계지이니 중위에 처한다. 48)

 

이 기술은 수행자가 보리심을 일으켜 內心자를 안치하고 그것을 월륜으로 변화시키고 바퀴의 광명에 五智금강저를 생각하며, 그 금강저를 금강살타라고 생각한다고 하는 순서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의 모습이었다. 16대보살의 삼마지위에 들어가도록 요청되고 있는 것은 修眞言行人이라고 하는 것이다. 곧 인용문과 같이 십지만족의 보살이 각각 본 방위의 자리에 처하여 ·智不二인 주변법계의 체인 대일여래의 心身으로 된 다음에 16대보살삼마지위에 드는 것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주제의16대보살생十地가 보살의 수행단계로서 간주되고 있다는 점에 관련시켜 주목해 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에 드는 것은16대사수행가지보리관에 대해서이다. 이것은 불공에 의해 번역된 대승유가금강성해만수실리천비천발대교왕경(10)에 있다.

여기에 정리한 16대사는 앞에 든 37존심요중의 16대보살과 전적으로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 16대사의 내실로서 나타낸 보리관은 차제수행여래비밀성취일체금강보리관이라고 일컬어지며, 차제수행의 상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을 일으켜 대승유

49)

 

尊 名

密 號

方位

十六大士修行加持菩提觀

1

보현보살

金剛手

 

 

佛心觀

2

불공왕보살

金剛鉤召

菩提眞如觀

3

마라대보살

金剛弓

迅疾金剛菩提實相觀

4

극희왕대보살

金剛喜

無我体性智空觀

5

허공장대보살

金剛藏王

 

 

金剛菩提輪三摩地法空觀

6

대위덕광대보살

金剛光明

日輪菩提一性觀

7

보당마니대보살

金剛幢

無動地涅槃佛性無心觀

8

상희열대보살

金剛喜智

悅意性淸淨金剛實際觀

9

관자재왕대보살

金剛眼

 

 

聖性自在神用諸佛慈心淨土觀

 

10

 

만수실리대보살

灌頂王金

剛慧

 

無上正等菩提觀

11

묘혜법륜대보살

金剛場

法性法輪三摩地觀

12

성의무언대보살

金剛聖語

法界佛性法身聖性觀

 

13

 

비수갈마대보살

金剛毘首羯

磨轉法輪王

 

 

 

諸佛智鏡金剛瑜伽三密三菩提圓通一切金剛三摩地觀

 

14

난적정진력

대보살

金剛自力迅

疾灌頂

 

如來金剛甲冑体性三菩提觀

 

15

최일체마원

대보살

 

金剛暴怒

 

聖智自性三密迅疾金剛觀

 

16

금강권법계왕

대보살

 

堅跡金剛界

 

一切如來法智身佛五眼觀

 

 

가비밀에 귀향하여 보리속초불지를 수습하는 목적으로 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경의 16대사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논하기로 하고 16대보살이라는 수의 사용례를 들어서 뒤의 자료로 하고자 한다.

①『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天息災 譯)50)

②『제불경계섭진실경(般若 譯)51)

③『대승관상만다라정제악취경(法賢 譯)52)

 

의 세 가지 경이다. 이것은 금강계37중의 16대보살의 틀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문수사리근본의궤

제부경계섭진실경

 

정제악취경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보현보살 Samantabhadra

지장보살 Kṣitigarbha

허공장보살 Gaganagañja

제개장보살 Sarvanīvaranaviṣkambhī

멸죄보살 Apāyajaha

자씨보살 Maitreya

청정행보살 Vimalagati

무구당보살 Vimalaketu

묘재보살 Sudhana

월광보살 Candraprabha

무구칭보살 Vimarakīrti

제일체병보살 Sarvavyābhi cikitsaka

일체법자재보살 Sarvadharmīśvararāja

세간행보살 Lokagati

대혜보살 Mahāmati

지혜보살 Patidhara

金剛藏

金剛弓

金剛善哉

金剛胎

金剛威德

金剛幢

金剛笑

金剛眼

金剛受持

金剛輪

金剛語言

金剛羯磨

金剛精進

金剛摧伏

金剛拳

慈 氏

不 空 見

除一切罪障

破一切憂闇

香 象

勇 猛

虛 空 藏

智 幢

甘 露 光

月 光

賢 護

熾 盛 光

金 剛 藏

無 盡

弁 積

普 賢

대승관상만다라정제악취경에는진언」「도 설해져 있다. 은 존명이 공통되는 부분이 많은데, 의 존명은 금강계3753) 중의 16대보살명과 동일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 16대보살은 광명으로부터 16대보살 8방 등의 내외의 대호(大護)유출하여 전전하며 빛을 내어서 악취를 照觸하고, 솔도파의 계급을 이룬다. 제불의 솔도파법계궁전을 위호하여 全身으로 이루게 하며, 현재에 금강계의 여래 비로자나변조의 몸을 증득한다54)고 한 것처럼, 광명으로부터 유출하는 것이며, 16대보살이 법계로부터 출생하여 각각 본래의 상징을 지니55)고서 법계로부터 출생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6. 後十六生에 대해서

 

3, 제주석서 중의 16생 이해에서 특히 이취석(불공역)을 예로 들고, 그 정리의 에서 소개한 대로 종래의 이취경각류본에서 말한 16대보살생의 구()()라는 말이 부가되어 있는 것에 대해 조금 고찰해 보고자 한다.

금강지(671-741)·불공이 번역한 경궤류 가운데,

 

현세에 환희지를 증득하고 후의 16생에 정각 을 이룬다

 

고 하는 정형구를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이 구는 이 논고가 일관해서 추구16대보살생이 전개된 형태임을 지적할 수 있다.

먼저 금강지역, 일행(673-727)筆受금강정유가청경대비왕관자재염송의궤, 불공역 금강정경유가문수사리보살법을 각각 들어보기로 하자.

 

관자재염송의궤56)

본존을 보내고(發遣) 난 뒤 뜻에 따라 발원하 , 다시 被甲으로 호신한다. 앞의 마두명 왕의 契印을 왼쪽으로 돌리며 결계를 풀고나서 뜻에 따라 경행하라. 고요한 곳에 이르러 엄숙 히 향화를 가지고 대승대반야경과 화엄·열반· 엄 등의 경전을 독송하고 행주좌와에 항상 본 존을 염하여 그치는 일이 없게 하라. 만약 중 생이 있어 이 가르침을 만나 주야4시에 정진 하고 修習하면, 현세에 환희지를 증득하고 후 16생에 정각을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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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리보살법57)

이 법을 짓고나서 거듭 삼마야의 인으로 加持 의 명(眞言)을 외우며 네 곳에 으로 가지하 . 그런 뒤에 관정을 하라. 금강갑주를 입고 (護身) 앞의 4에 의해 사방의 부처님을 예배 하고 참회발원 등을 하라. 그런 후 고요한 곳 (閑靜處)에서 엄숙히 향화로써 본존의 삼마지 에 머물러 방광일체대승경전대반야대품, 내지 문수반야 등을 독송하고 수의경행하라. 만약 지자가 이 법에 의지하여 주야4시에 정진하 여 닦으면 현세에 환희지를 증득하고 후의 16생에 정각을 이루리라.

 

이 두 가지는 염송의 대상이 관자재, 문수사리로 각각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동일한 취지를 말하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 이 밖에도금강정경유가수습비로자나삼마지법(금강지역)58),염송결호법보통제부(금강지수여관정제자)59),금강정경만수실리보살오자심다라니품(금강지)60),금강정경유가관자재왕여래수행법(불공역)61),불정존승다라니진언(불공역)62),수습반야바라밀보살관행염송의궤(불공역)63) 등에서도 동일한 취지의 글을 지적할 수 있다.

이들의 취지와이취경각류본 중의16대보살생의 검토, 및 제주석서에서의 해석의 제상을 거듭 고찰해 보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취경16대보살생이라고 하는 사상을 실마리로 하여 전개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취경의 각류본은16대보살생을 말하는 곳에서 다음과 같은 구성을 하고 있다. 불공역으로 그것을 예시해 보기로 하자.

 

금강수여, 만약 이 청정출생구반야이취를 듣 는 일이 있으면, 내지 보리도량에 이를 때까지 일체의 개장 및 번뇌장 · 법장 · 업장을 설령 널리 적집하더라도 반드시 지옥 등의 악취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설령 중죄를 지었더라 도 소멸하기 어렵지 않으리라.

만약 능히 수지하여 날마다 독송하고 작의하고 사유하면 곧 현생에서 일체법평등금강삼마지를 증득하고, 일체법에서 모두 자재를 얻어 무량 한 적열환희를 받으며, 16대보살생으로써 여래 및 집금강의 지위를 획득하리라.64)

 

라고 되어있다. 이 경문의 구조를 도표로 나타내 보면,

 

 

 

 

 

般若理趣

 

一切蓋障消滅한다.

 

 

一切法自在를 얻는다

 

 

 

16大菩薩

 

如來

 

 

 

獲得한다.

 

 

受持作意讀誦思惟

一切法平等三摩地한다

 

執金剛位

 

는 형식으로 될 것이다. 이 구조를 각각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앞에 든 관련의궤의 내용을 분해해 보기로 하자.

이 표는 그다지 정확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취경의 득익문의 구성과 각 의궤가 가지고 있는 득익의 경문이 같은 구조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취경본문에서 반야이취를 듣고 독송하는 것 등에 의해서 일체법에 자재를 얻는

 

 

반야이취

대승대반야경화엄열반야능가등경(No.1112) 방광일체대승경전대반야대품내지문수반야등(No.1171) 방광대승경전(No.876·904) 마하연(No.1102) 진언(No.1151) 대승경전(No.974) 입제육파자문(No.12 11) 대승(No.932) 오자다라니(No.710)

 

·수지·독송 작의·사유

독송(No.1112·1171·876·904·1211·932) 전독(No.110 2) 염송(No.1151) 전송(No.974E) 언음염송(No. 710)

 

③④⑤무량한 환희를 받는다

현세증득환희지(No.1112·1171·876·904) 현세득입환희지(No. 1102) 현생득입초지(No.1151) 현생필획성취(No.974e) 현생증초환희지보살(No.1211) 현세지중증환희지(No.932) 현어차생득증초지(No.710)

 

⑥⑦16대보살생으로 여래 및 집금강위를 획득한다.

16생성정각(No.1112 · 1171 · 876) 16생후성보리(No. 1102) 16대생성보현보살(No.1151) 16색성무상보리(No.974e) 16대생증무상정등보리(No.1211) 과차16생성등정각(No.932) 16생당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No.710)

 

다고 하는 설문 환희를 얻는다는 설문 16대보살생으로써 여래 및 집금강위를 획득한다고 하는 설문의 삼단계로서 그들 설문을 분해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에 든 관계의 제의궤의 검토에 의하면 에서 말하는 현세」「현생이라고 하는 말을 의 환희를 얻는다고 하는 것에 붙이고, 환희를 얻는다고 하는 것을 십지사상의 초지인 환희지를 얻는다고 하는 것에 붙인다. 그에 따라서 16대보살생의 말에 라는 말을 붙였다고 하는 것이 추정될 수 있다. 그에 따라

 

現世證得歡喜地 後十六生成正覺

 

이라고 하는 정형구가 완성된 것이다. 이것은 틀림없이 이취경을 모태로 하여 전개한 사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나중에 현생」→「라고 하는 것에서 후16차생이라고 하는 것처럼 해석 된 것이다.

 

 

 

7. 弘法大師空海十六生理解

 

홍법대사공해가 16대보살생에 대해 언급하는 방법은 먼저 현교와 밀교를 대비하여 말하는 장이 그것이다.어청래목록(御請來目錄)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마음을 현교(顯敎;밀교 이외의 불교)에 노닐게 하면 삼아승지겁(三阿僧祗劫)으로 아득하지만, 몸을 밀장(密藏)으로 지니면 16으로 매우 빠르다.65)

 

고 하였다. 확실히 밀교의 조속한 성불사상으로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그것을 보다 확실히 말하고 있다.

 

현교는 곧 3대의 遠劫을 말하지만 밀장은 16大生을 기약한다. 遲速勝劣함이 마치 신 통과 절름발이 당나귀와 같다.66)

고 했다. 이 글은범망경개제에 있다. 여기에서도 빠르고 뛰어난 밀교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좀더 부연하고 있는 것을 들어보기로 하자. 두 글이 동일한 것이므로 비교해서 들어보기로 한다.

 

이취경개제(夫生死之河)

교왕경개제

이 경은 앞에서 말한 경전과는 달리, 대비로자나여래자체의 내용[自受用]五智와 그 경계를 분유한 17존 대보살이 자수용법락을 위하여 공양의 수반자들[自眷屬]과 함께 각각 자증의 삼마지법문을 설한 것이다. 네 종류의 만다라는 제망처럼 서로 비치고, 삼밀의 활동을 나타내는 지혜의 은 등불의 빛[錠光]처럼 서로 비쳐들고 있다. 만약 능히 수지하고 思修하면 三大劫을 지나지 않고 16생 내지 현생에 대일여래·금강살타[執金剛]의 경지()를 증득한다.

이 경은 곧 앞에서 말한 경전과는 달리, 자수용자성신의 37, 塵數의 제존의 自眷屬自受法樂을 위하여 각각 自證의 삼마지문을 설한 것이다. 네 종류의 만다라는 제망처럼 서로 비치고, 三密의 활동을 나타내는 지혜의 은 등불의 빛[錠光]처럼 서로 비쳐들고 있다. 만약 능히 수지하고 思修하면 三大劫을 지나지 않고 16생 내지 현생에 대일여래의 大覺位를 증득한다.

 

이 두 글은 완전히 같은 글이다. 여기에서는 3대겁을 지나지 않고 16생 내지 현생에라고 하여 3대겁과 16대생 내지 현생을 비교시켜 16대생과 현생을 동격으로 하는 하나의 이해 방법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시 이취경의 유본의 하나인 실상반야경에 관하여 東大寺의 어느 스님에게 답한실상반야경답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역시 거기에 16대생에 관해 설해져 있으므로 주목해 보기로 하자. 이 글은 경문에 대한 네 곳의 의문에 대한 답석이다. 그 첫번째의 의문에서 16생에 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하고 있다.

 

16생이라고 말하는 것은 16대보살생이다. 리심론에서 설하는 금강살타로부터 금강권에 이르기까지가 이것이다. 행자가 대락금강 살타 의 삼마지를 修證할 때, 문득 원만히 16존의 삼매왕 등을 현증한다. 대일여래자증의 삼마지 가 무량무수하여 불가설불가설이라 하더라도 모두 다 이 삼매왕 등에 歸攝한다. 구족히 이 삼매를 증득하는 것을 이름하여 普光明如來金 剛之身이라고 말한다.69)

 

이것은 바로 보리심론에서 설하는 것을 인용하면서 16대생을 16존의 삼매왕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네 번째의 물음에 답하는 가운데서도,

 

수행자가 매일 이 삼밀의 秘觀에 의지하여 이 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면 반드시 이 존의 삼 매를 얻는다. 이 삼마지를 증득하면 곧 16삼매 및 여래금강지위를 얻게 되므로 現自卽得金剛 身等이라고 말한다.70)

 

고 하였다. 이에 의하면16대보살생으로써, 혹은 16대보살생을 지나서라고 하는 것이 없어지고 바로16삼매 및 여래집금강위를 얻는다라고 한다. 이것은 16대보살생의 의미를 보리심론의 해석처럼 만다라상의 16대보살로 하면서 거기에 16삼매를 말한 홍법대사공해의 특이한 이해라고 할 수 있다. 16삼매에 대해서는범망경개제71)금강반야경개제72)에서도 설하고 있다.

다시 보리심론가운데의 16寶門16大菩薩로 한 이해 방법을 답습하면서 대반야의 16로 충당하고 있다. ,

 

이 대반야 一部 60018282은 곧 문 수보살의 삼마지문이다. 16회는 곧 금강계의 16대보살의 삼마지문이다. 그러므로 龍猛菩薩 의 보리심론에 이르기를, 內空으로부터 無性自 性空에 이르기 까지의 16空門은 모두 이 · 등의 16대보살의 삼마지문이다. 16대보살 의 삼마지법문에 능히 일체의 法敎를 포섭한 .73)

 

이것은 마찬가지로 보리심론의 기술을 참조하면서 대반야16· 금강계의 16대보살의 삼마지문 · 일체의 法敎가 등치 되는 것임을 논증하고 있는 것이다.

16대보살위를 16으로 하는 사고방식은 보리심론에서만이 아니다. 예를 들면都部陀羅尼目(不空譯) 속에서도,

 

有十六菩薩位 亦表十六空爲中道74)

 

라고 있다. 이것은 금강저를 般若波羅蜜義 · 菩提心義로 하고, 금강저의 양끝의 五鈷로써 십종번뇌를 최복하고 十種眞如를 이루어 十地를 증득하는 것을 나타내며, 그것은 五佛 · 五智를 동시에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홍법대사공해는 이러한 내용도 모두 보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16대보살생에 대한 이해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밀대변의 장에서 빠르고 뛰어난(速勝) 밀교 의 입장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16대생을 들고 있는 것.

이 방법은 자은대사규기가 이취분술찬속에 서 말한 것이다. 물론 거기에서는 현밀과 대비 하는 것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현생과 16대생을 등 치 시키는 생각을 전개한다.

16대생을 16삼매75) 로 함에 따라서 16대생 으로써’ ‘지나서라고 하는 계제적 의미를 불식 하고,16삼매 및 여래금강지위라는 동열로 의미지우고 있다고 하는 것.

 

16대보살의 삼마지문에 의해 일체의 법교, 기에서는 대반야16회를 포섭한다는 생각을 전 개하고 있다.

 

 

 

8. 결 론

 

지금까지 논해 온 이취경16대보살생에 관한 고찰은 일단 여기에서 맺고자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고찰의 자취를 더듬어 그것들을 모아서 다시 고찰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로 해 두기로 한다. 다음 기회에는 홍법대사공해 이후의 16대보살생의 전개에 대해서 고찰해 볼 예정이다. 거기에서의 테마는 태장[]의 성불론인 十地成佛과 대비하여 금강계의 성불론으로서의 ‘16生成佛이 논해질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논고를 개관하는 의미에서 자료의 위치를 도표로 해 두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이 도표는 이 논고의 하나의 결론이기도 하다는 것을 주의해 두고 싶다.

이취분(玄奘譯)에서 처음으로 제공된 16대보살생은 현장의 제자 규기에 의해 16겁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일단 하나의 이해였다. 16대보살생의 선구사상으로서 성유식론9에 설해진16相見道, 혹은반야경16,보리심론에서는 월륜관의 16을 들고 있다. 16대보살생사상이 집약된 선구사상에 대해서는 좀더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취경의 제류본에는 공통적으로 16대보살생을 전하고 있으나, 유본의 어떤 곳에서는 금강계만다라상의 37존 중의 16대보살이 예상되고 있는 경우가 있다. 후의 이취석에는 그것이 명시되어 있고, 금강정경의 사상이 도입되어 있다. 그리고 대일경소에는 십지사상의 深秘釋에서 금강정의 16대보살생이라는 이해로 십지사상을 이해하고 있는 것에 주의를 해 둔다.

다시, 16대보살생의 사상을 원천으로 하여 금강정경계통의 諸儀軌에서,

 

現世證得歡喜地 後十六生成正覺

 

이라는 구를 정형화하게 되었다.

이러한 내용을 모두 받아들여서 홍법대사공해는 이 16대생을 현교에 대한 밀교 성불론의 근거로 하면서, 16三昧로 바꾸어 놓고 빠르고 뛰어난(速勝) 성불의 이유로서 이용하며, 공해대사가 주장하는 즉신성불론(卽身成佛;이 몸 이대로 성불함)’의 또 하나의 근거로 했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최근에 간행된 밀교사전(佐和隆硏編)16의 항목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중생의 깨달음의 과정에 16차제가 있다고 한 . 16대보살이라는 것은 동방 아촉의 4친근인 · · · , 남방 보생의 4친근인 보 · · , 서방 아미타의 4친근인 법 · · · , 북방 불공성취의 4친근인 업 · · · 의 각 보살을 말한다. 다시 동방은 발심, 남방 은 수행, 서방은 보리, 북방은 열반을 나타낸 . 진언행자는 처음의 금강살타의 발심의 지 위에서 마지막의 금강권보살의 열반의 지위에 이르면 성불한다는 설이다. 16생은 대일경 十地와의 관계에서도 논해진다.

 

이것은 16생을 이취석의 해석에만 의지해서 말한 것이므로, 금강계37존 중의 16대보살을 16대보살생으로 겹쳐서 이해하는 방법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것은 16대보살생이라고 하는 말에 대한 하나의 이해 방법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하물며 이취분중의 16대보살생하여 37존 중의 16대보살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논할 것도 없을 것이다.

진언밀교에서 논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 논고의 속편으로 하여 다른 기회에 논술하기로 한다.

 

 

 

(1)大正藏8, 784b.

(2)大正藏8, 786b. 이것은 제17五種秘密三摩地 讚歎文이다.

(3) 大正藏7, 987b.

(4) 大正藏7, 591a.

(5) 大正藏8, 776b.

(6) 大正藏8, 778a.

(7) 大正藏8, 779a.

(8) 大正藏8, 781b.

(9) 大正藏8, 782a.

(10) 大正藏8, 783b.

(11) 栂尾祥雲著理趣經硏究所收藏文15, 6-8

(12) 前揭書所收藏文30, 14-17

(13) 大正藏8, 786c.

(14) 影印北京版5, 124, 155a5-6.

(15) 大正藏8, 797c.

(16) 影印北京版5, 133, 179a1-3.

(17) 影印北京版5, 196, 4b7-8.

(18) 影印北京版5, 197, 8a 6-7.

(19) 聖語硏究3, 昭和107, 所收.

(20) 密敎學13 · 14合倂號, 昭和5210, 所收.

(21) 渡辺照宏理趣經코탄語讚歎文復元和譯(密敎學 13·14合倂號,36). 이것은 辺照宏于闐文和譯 (聖語硏究3, 85) 參照.

(22) 渡辺照宏于闐文 語彙(智山學報新第7·8, 昭和 1010) 176.

(23) 渡辺照宏于闐文和譯85

(24) 渡辺照宏于闐文 語彙203

(25) E. Conze, Materials for A Dictionary of the Prajñāpāramitā Literature, Tokyo, 1970, p.181

(26) 密敎學密敎史論文集(高野山大學編,昭和40, 103).

(27) 大正藏33, 49c.

(28) 大正藏19, 609a-c.

(29) 大正藏19, 608a.

(30) 大正藏19, 607a.

(31) 大正藏19, 611a.

(32) 大正藏19, 610c.

(33) 수행자는 마땅히 만다라를 건립해야 한다. 중앙은 비로 자나불, 월륜을 등으로 하고 에 영락이 있고, 몸에 가벼운 비단의 옷을 입으며, 지권인을 맺고 사자좌에 앉 는다. 몸은 月殿과 같다. 비로자나불의 앞에 금강살타보 살이 있으며, 월륜을 등으로 하고 五佛의 관을 머리에 이 고 있다. 오른손에 금강저를 쥐고 왼손에 을 가지며 반 가부좌로 앉는다. 비로자나불의 뒤에 관자재가 있고, 손에 연꽃을 가지고 오른손은 꽃을 開敷하는 자세로 하며 또한 반가부좌로 앉는다. 비로자나불의 왼편의 월륜에 금 강갈마보살이 있고 두 손에 旋舞를 지어 頂上에 두는 자 세를 한다. 안의 四隅에는 네 명의 內供養을 안치하 고 각각 本形과 같이 한다. 四隅에는 4공양을 안치하고 각각에 본공양의 도구를 가진다. 4문에는 ·· ·의 보살을 안치하고 각각 본위의에 머물게 한다. 로자나불의 成等正覺四種瑜伽의 삼마지에 말미암는 . 이른바 금강살타와 金剛寶金剛法金剛羯磨의 유 가삼마지이다. 금강살타로부터 갈마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嬉戱등의 보살을 유출하고, 다시 4공양 으로부터 차례로 塗香 등의 4外供養의 보 살을 유출한다. 다시 4대보살로부터 각 4의 보살을 유 출한다. 4의 보살은 4종만다라이며, 大智三昧耶 羯磨輪으로 된다. 앞의 大樂 가운데 설한 바와 같은 유이다.(大正藏19, 610c - 611a)

(34) 大正藏19, 612b.

(35) 影印北京版77, 48, 305a 3-6.

(36) 影印北京版72, 189, 87a - 88a.

(37) 影印北京版73, 268, 366a-b.

(38) 栂尾祥雲著理趣經硏究125-126, 그리고 78 도 언급하고 있다.

(39) 大正藏31, 50ab.

(40) 大正藏8, 828a.

(41) 眞言宗十卷章(大正大學眞言學硏究室發行版)110丁左 -112丁右.

(42) 大正藏7, 480bc.1內空 2外空 3內外空 4大空 5空空 6勝義空 7有爲空 8無爲空 9畢竟空 10無際空 11 散空 12本性空 13相空 14一切法空 15無性空 16無性自 性空

(43) 大正藏12, 343c.

(44) 大正藏39, 605b.

(45) 高崎直道著如來藏思想形成619이하에 보리의 16 이 상세히 논해져 있다..

(46) 大正藏18, 292a.

여기에서의 기술을 정리해 보면,

동방

아촉여래

금강부

대원경지

남방

보생여래

보 부

평등성지

서방

아미타여래

법 부

묘관찰지

북방

불공성취여래

업 부

성소작지

중방

비로자나불

여래부

진여법계지

 

(47) 大正藏18, 292b 이하.

(48) 大正藏18, 292a b.

(49) 大正藏20, 731c - 733a.

(50) 大正藏20, 855a. 梵名註記의 그것을 들었다.

(51) 大正藏18, 270a.

(52) 大正藏19, 90ab. 眞言大正藏19 , 92bc, 大正藏19, 90c.

(53) 금강정유가약술37존심요에는

이제 다시 瑜伽敎跡에 의해 간략히 指南으로 삼고, 眞言은 여기에 理趣를 연다. 지금 설하는 能觀 盧遮那佛報身이 이것이고, 所觀四智의 여래이다. 能觀 은 사방의 여래이고, 所觀16대보살이다. 能觀은 마음 이고 所觀은 경계이다. 8공양 및 4大護보살 등이 각각 를 갖춘다. 能所를 갖춘다 하더라도 能所의 체는 본래 공이다. 空有의 이치가 본래 없다면, 中道의 마음에 계합 한다.(大正藏8, 297a)

(54) 略述金剛頂瑜伽分別聖位修證法門不空譯(大正藏18 , 291c)

(55) 金剛峰樓閣一切瑜伽瑜祇經金剛智譯 (大正藏18, 259b)

(56) 大正藏20, 497a

(57) 大正藏20, 708c. 이 글과 완전히 같은 것이 剛頂瑜伽文殊師利菩薩供養儀軌 不空譯 (大正藏20 , 723a)에 있다.

(58) 大正藏18, 331b.

(59) 大正藏18, 903b.

(60) 大正藏20, 713a.

(61) 大正藏19, 79b.

(62) 大正藏19, 393b.

(63) 大正藏20, 613b.

(64) 大正藏8, 784b.

(65) 弘法大師全集1, 102

(66) 同書, 809

(67) 同書, 727이하.

(68) 同書, 717

(69) 同書, 748

(70) 同書, 750

(71) 同書, 817

(72) 同書, 837

(73) 同書, 841

(74) 이 경 중에 설하기를, 금강저를 가지지 않고 염송하는 자는 성취를 얻을 수 없다. 금강저는 곧 반야바라밀의 뜻 이다. 금강저는 곧 보리심의 뜻이다. 능히 · 의 두 극단을 무너뜨리고 中道에 계합한다. 16보살의 지위를 가 지고 있고, 또한 16中道로 하는 것을 나타낸다. 변에 각각 五股가 있어서 5· 5를 나타내고 또한 10 波羅蜜을 나타내어 능히 十種煩惱를 부수어 十種眞如 이루어 곧 十地를 증득한다. 금강삼마지를 증득하여 金剛 를 획득하고 금강좌에 앉게 된다. 또한 이것이 一切智 이며 如來自覺聖智라고도 이름한다.(대정장18, 900a)

(75) 秘藏記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염주를 처음에 세번 끌어당기며 돌리는 이유는, 진언의 보살이 16대보살의 삼매를 하나하나 차례대로 깨닫는 것 을 의미한다. 혹은 16대보살의 하나의 삼매를 증득함과 동시에 16대보살의 삼매를 전부 증득한다는 의미이다. 주를 돌리는 것은 16대보살의 삼매를 빨리 증득한다는 의미이다.(弘法大師全集2, 31)

 

 

4. 空海理趣經理解에 대한 注意

 

 

공해는 이취경을 전형적인 밀교경전으로 이해하고 있다. 변현밀이교론권상의 서설 속에서,

대저 부처님에게는 三身이 있고 가르침() 는 두 가지가 있다. 응신·화신의 敎說顯敎[ 般佛敎]라고 한다. 그 내용은 顯略하며 상대의 근기에 응하여 설한 것이다. 이것에 대하여 身佛(眞理身體로 하는 )의 설법을 密敎[秘密 ]라고 한다. 그 내용은 심오하며 진실이다.( 弘大全1, 474)

 

고 하였고, 다시

 

自性身(그 자체의 本性身體로 하는 )自受用身 (스스로 깨달음의 경계를 享受하는 것)은 스스로 진리의 즐거움[法樂]을 맛보기 때문에 스스로의 수반자 [眷屬]와 함께 신체의 비밀[身密언어의 비밀[ 뜻의 비밀[意密]에서 부처님과 평등한 경지에 젖어드는 가르침[三密門]을 각각 설한 것이다. 것이 밀교이다.이 삼밀문은 소위 여래의 깨달 음 그것을 명확히 한 것[如來內證智境界]이다.( 弘大全1, 474)

라고 하였다. 바로 이취경은 법신불이 내증지의 경계를 직설한 밀교의 경전이라고 이해한 것이다. 이취경에 대해서 空海에게는, 동시대에 활약한 천태종의 傳敎대사 最澄에게 보낸 편지가 남아있는데, 거기에는이취경의 이해를 위한 여러 가지 주의가 말해지고 있다. 여기에 그 전문을 소개하여 그 주의에 귀를 기울여 보기로 한다.

 

 

 

叡山澄法師,

理趣釋經함에 하는 글

 

편지를 보내 주셔서 내 마음에 깊이 안도를 느꼈습니다. 눈도 차가운데, 천태지관의 상수이시며 법우이신 최징화상께서 건승하신 모습을 살필 수 있어서 공해는 안심했습니다.

나와 화상과는 교우를 갖은 지 여러 해가 되었습니다. 그 교우의 모습은 아교나 옻칠처럼 변함이 없고, 우유와 물이 서로 화합하는 것처럼 그 향기로움이 향초와 같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태지관의 날개를 펴서 인간도 모든 존재 그 자체도 이라고 하는 가르침 위를 높이 날며, 선정과 지혜의 준마에 올라타고 멀리 삼계 밖에까지 도달하며, 多寶佛이 석존에게 설법의 자리의 반을 양보하여 법을 넓힌 것처럼, 화상과 나의 마음의 약속과 언약을 누가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천태의 가르침은 화상이 아니면 전할 수가 없고, 진언밀교는 다만 내가 넓히기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서로 법을 지키는데 바쁜 나머지 함께 얘기를 나눌 기회도 없었습니다. 굳은 약속을 생각하면 만나서 말씀을 나눌 짬은 없더라도 어찌 잊어버릴 수가 있겠습니까? 서둘러 편지를 열어보고 理趣釋借覽을 바라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취의 의미하는 것이 많은데 화상이 구하는 이취는 어떠한 이취인 것일까 하고요.

대저 이취경의 도리나 이취석경의 문장은 실로 넓고 커서 하늘도 덮을 수가 없고, 땅도 실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전세계의 땅을 먹으로 삼고 河海의 물로 갈아서 쓰더라도 그 일구·일게의 의미를 완전히 다하는 것은 누구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여래의 대지와 같은 마음, 보살의 大空과 같은 마음이 아니고서는 그 가르침을 신해하고 수지할 수 없습니다. 재능이 모자라는 나 공해이지만, 여기에 부처님 가르침의 요지를 말해보겠습니다. 바라는 바는 화상, 화상이 지혜의 마음을 바로 하고 미혹을 떠나 청정하게 理趣意義, 밀교전래의 妙理에 귀를 기우려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대저 이취의 묘구가 나타내는 도리는 무량무변하므로 불가사의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 넓음을 간단히 요약하여 끄트머리를 잘라버리고 근본에 집약하면, 우선 세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지요.

첫째는 들을 수 있는 이취, 둘째는 볼 수 있는 이취, 셋째는 생각할 수 있는 이취가 그것입니다. 만약 들을 수 있는 이취를 구하신다면, 들어야 할 것은 자신의 語密입니다. 자신의 입 속에 있는 언설이 그것이며, 타인의 입 속에서 구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볼 수 있는 이취를 구하신다면, 볼 수가 있는 것은 빛깔()이고, 자신을 구성하는 사대요소 등이 그것이어서 타인의 쪽에서 구할 것이 아닙니다. 만약 생각할 수 있는 이취를 구하신다면, 자신의 일념 속에 본래적으로 있는 것이어서 타인의 心中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세 가지가 있습니다. 마음의 이취, 부처의 이취, 중생의 이취가 그것입니다. 만약 마음의 이취를 구하신다면 자신의 심중에 있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의 몸에서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부처의 이취를 구하신다면, 자신의 심중에 覺者가 있으므로, 제불에게 구하는 것은 마땅하거니와 범부에서 구할 것이 없습니다. 만약 중생의 이취를 구하신다면, 자신의 심중에 무량한 중생이 있으므로 그에 따라서 구해야 할 것이겠지요.

다시 세 가지가 있습니다. 문자·관조·실상이 그것입니다. 만약 문자의 이취를 구하신다면, 그것은 소리 상의 굴곡이므로 원인과 조건에 따라 임시로 존재하는 것일 뿐입니다. 종이와 먹이 화합하여 생기는 것과 같은 문자 등은 그 둘이 결합한 것에 있는 것이므로 또한 筆紙學者의 쪽에서도 구해야 할 것이겠지요. 만약 觀照의 세계에서 구하신다면, 보는 마음과 보여지는 세계는 본래적으로 소리도 없고 형상도 없는 것이므로, 누가 받고 누가 줄 수가 있겠습니까? 만약 실상의 입장에서 구하신다면, 진실의 이치에는 이름도 없고 형상도 없는 것이며, 이름도 없고 형상도 없는 것이므로 허공과 같은 것이며, 거기에는 뿐이기 때문에 더욱이 밖을 향하여 구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다시 이른바 이취석경이라는 것은 그대 자신의 삼밀이 그대로 이취이며, 나의 삼밀도 틀림없이이취석경입니다. 그대 자신의 신··의의 삼밀을 인식할 수 없다면 나자신의 신··의의 삼밀도 인식할 수 없는 것이며, 그대 자신도 나도 인식할 수가 없다면, 어떻게 그것을 구한다든지 준다든지 할 수가 있겠습니까?

다시 두 가지가 있습니다. 당신의 이취와 나의 이취가 그것입니다. 만약 당신의 이취를 구하신다면, 당신 자신 쪽에 있는 것이므로 어찌 내 쪽에 구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만약 나의 이취를 구하신다면, 나에는 두 가지 나()가 있습니다. 하나는 오온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나이고, 다른 하나는 無我大我라고 할 나입니다.

만약 오온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나의 이취를 구하신다면, 곧 거짓의 나(仮我)에는 실체가 없고 실체가 없다면 무엇을 실마리로 하여 얻을 수가 있을까요? 만약 무아의 대아라고도 해야 할 것을 구하신다면, 대일 여래의 삼밀이 그것이며, 대일 여래의 삼밀은 모든 곳에 변만해 있는 것이어서 당신의 삼밀도 바로 그것인데 어찌 밖을 향해 따로 구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다시 나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입니까 아니면 범부입니까? 만약 부처라면 부처의 지혜는 완전한 것이며, 결함이 없는 것이므로 더 구할 필요가 특별히 있겠습니까? 만약 방편을 위해 구하신다면 싯다르타 태자가 바라문을 섬기고 문수보살이 석가여래를 섬기는 것처럼 해야 하겠지요? 만약 범부로서 이취를 구하신다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야 할 것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시려 한다면 반드시 맹세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맹세를 깨뜨린다면 전하는 자도 받는 자도 함께 아무런 이익도 없게 됩니다.

진언밀교의 가르침이 흥하는 것도 멸하는 것도 그것은 다만 당신과 나에게 달려있습니다. 당신이 非法으로 하여 받고 내가 非法으로 하여 전한다면, 장래에 법을 구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근거로 법을 구하는 마음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 非法으로 傳受하는 것은 법을 도둑질하는 것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진언밀교는 그 심오한 뜻을 얻는데 있어 문자와 문장에 의지하는 것을 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마음에 의해 마음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문장은 찌꺼기입니다. 문장은 깨어진 기와조각입니다. “찌꺼기기와조각을 받으면 순수한 진실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진실한 것을 버리고 가짜를 줍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의 행위입니다. 실로 바보 같은 사람의 법에는 따라야 할 것도 없고 구해야 할 것도 없습니다.

또한 옛 사람들은 도를 위해 도를 구했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은 명예와 이익을 위해 도를 구하고 있습니다. 명예를 위해 구하는 것은 진실로 도를 구하는 사람의 마음이 아닙니다. 도를 구하는 마음이라는 것은 자신을 잊고 깨달음에의 길에 정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석존은 전륜성왕으로도 될 수 있는 분이셨지만 출가를 하시어 비로소 仙人을 모시고 따르게 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만 도를 듣기만 하고서 도를 설하는 일은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시기와 사람이 일치하지 않으면 우리 스승이신 부처님은 침묵을 지키고 계셨습니다. 그 이유는 佛法思議하기 어려워서 신심이 있는 사람만이 능히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이며, 입으로는 믿고 수행한다고 말하더라도 마음에 그것을 싫어하고 물러서는 일이 있으면 머리는 있으나 꼬리는 없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말하고도 실행하지 않으면 믿고 수행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참으로 믿고 수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시작이 좋고 끝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군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세간의 사람들은 보배와 같은 훌륭한 여성을 싫어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을 사랑하며, 보석을 비웃으면서 흔한 돌멩이를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중국의 고사에도 가짜용을 좋아하여 진실한 것을 잃고, 우유를 끓인 죽을 싫어하고 흔한 돌멩이를 보배로 삼으며, 머리에 혹이 있는 사람은 왼손을 짜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수(涇水)는 맑고 위수(渭水)는 흐리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제호미(醍醐味)를 누가 알 수가 있겠습니까? 자기 얼굴의 미추를 알려고 한다면 거울을 닦아야 할 것이고, 거울을 닦기 위한 도구의 유무를 논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고자 한다면 배에 노를 저어 나아가야 할 것이지, 배나 뗏목의 허실을 논하고 있을 일이 아니며, 꽂혀 있는 독화살을 뽑지 않고 누가 어디에서 쏘았는가 하는 따위를 묻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길을 듣고서도 걸어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천리 앞을 끝까지 내다 볼 수가 있겠습니까?

두 알의 환약으로도 병마를 물리칠 수 있으며, 한 숟갈의 선약으로도 신선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동안본초·대소등의 의학서를 독송하더라도 사대가 부조한 병은 없앨 수 없으며, 백년 동안 팔만 사천 법문에 대해서 담론을 하더라도 탐욕·성냄·어리석음의 세 가지 독을 어떻게 담론으로 조복할 수 있겠습니까? 바닷물을 몽땅 마셔버릴 만큼의 신심과, 종의 추를 갈아서 가느다란 바늘을 만들 정도로 정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능히 한결같이 부처님으로 되는 뛰어난 수행의 법을 믿으며, 사려로는 전혀 미칠 수 없는 깊은 禪定의 행을 수행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만두십시오, 그만두십시오. 멈추십시오, 멈추십시오. 나는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멀리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믿고 수행한다면, 바로 그 사람이 당신인 것입니다. 만약 믿고 수행하는 일이 있으면 남녀를 가릴 것 없이 바로 그 사람인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그릇을 가진 주인인 것입니다. 그 그릇을 가진 주인이 와서 묻는다면 종소리처럼, 골짜기의 메아리처럼 울려질 것입니다. 묘약이 상자에 가득차 넘치더라도 그것을 먹지 않으면 무슨 효과가 나타나겠습니까? 값비싼 의복이 옷상자에 가득 쌓여 넘치더라도 그것을 입지 않으면 추위에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저 아난다 존자는 석존의 가르침을 가장 많이 들은 분이시지만, 그것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석존은 정진 수행을 하셨기 때문에 깨달음을 얻으실 수가 있었던 것이며, 불교자는 시대를 묶어서 모두 정진 수행해야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악세의 현재에 응현하신 부처님은 중생을 버리고 열반에 드셨고, 그 때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지 않고 수행도 하지 않은 慢心5,000명 제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毒鼓(독을 바른 북;이것을 두더리면 듣는 자가 모두 죽는다고 한다. 열반경에서 이 경의 가르침이 중생의 번뇌를 살해한다는 것을 비유한 것)의 메아리는 모든 죄악을 범한 사람들에게 울려 퍼지고 있고, 칸쇼(干將)라고 하는 무인이 가진 명검이라도 그 사용 방법에 따라서는 자신을 상하게 해버리는 것처럼, 스승으로부터 스승에게로 훈계되어 온 일을, 삼가고 신중히 듣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만약 부처님의 계를 지키고 그것을 보호하기를 자신의 신명과 같이하며, 굳게 부처님의 계를 지켜 그것을 지니고 사랑하는 것이 자신의 눈처럼 하고, 가르침과 같이 수행하고 관념을 집중시켜 법을 구하는 의지가 부동 하다고 한다면, 대일여래의 五智秘印도 곧 기대할 수 있겠지요.

하물며 상투 속에 감추어진 보배라고 해야 할 이취석경을 누가 비밀히 하고 아까워할 리가 있겠습니까?

아무쪼록 자애 하십시오. 使者가 돌아가는 것에 맡겨 한 두 가지 사견을 말씀 올렸습니다.

遍照.(弘大全3, 547頁以下)

 

우리들도 이취경의 이해에 즈음하여 공해의 상세하고 간절한 주의를 가슴 깊이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후 기

 

宮坂宥勝선생의 권유를 받고 이취경의 본문 해설에 관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히 고마운 일이었다.

그런데 말할 것도 없이 이취경은 틀림없이반야경의 하나이다. 따라서 그 내용을 적확히 해설한다는 것의 곤란함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진언종에서 상용되고 있는 불공역의 이취경은 함께 번역되었다고 하는 이취석의 이해와 합해서 역자 불공삼장의 깊은 밀교관이 침투되어 있다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홍법대사공해는 을 하나로 파악하여이취석경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부여하고 있는 것은 예리한 견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본문해설에 있어 이러한 것을 주목하여 그것을 기본적인 입장으로 했다.

이취반야각각의 명제는 그 중심적인 것은 등장하는 팔대보살에 맡겨 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을 더하면 그들의 명제가 一字의 진언으로, 그리고 만다라에 의해 이해되고 있으므로 각단에 圖像을 게재하여 그 실제를 나타내려고 했다. 그 기회에 唐本理趣經曼荼羅를 취하고 그리고 좀더 일반적인 補陀洛院版各圖를 들어 두었다.

唐本理趣經曼荼羅石山寺藏經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唐歷咸通5(864)의 기록이 있어서, 이취경만다라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同圖大正新修大藏經의 도상부에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에서는 그 순서를 정정한 것이므로 주의해 주기 바란다. 석산사의 臧書印이 날인되기 이전에 이미 각도의 위치가 뒤섞여 있었다는 단순한 상위에 의한 것이었다. 다행히 본서가 판을 거듭하게 되는 기회에 그것에 관한 一文을 삽입할 예정이다.

여록 이취경의 제문제속에 傳敎大師最澄에게 준 叡山澄法師이취석경을 구함에 답한 글을 실은 것은, 이 글이 자칫하면 最澄·空海 양자의 사이가 틀어진 글로만 이해하여, 그 내용에까지 주의가 미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이 글은 위대한 종교자가 진지하게 문답한 것이고, 서간을 받은 最澄법사는 空海의 진의를 바로 요해하였던 것이다. 우리들도 이취경을 대할 대는 먼저 이 글을 읽고 空海의 주의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쨌던 내가 담당한 이취경의 본문해설은 그 본문을 불공역 이취경에 의거한 관계상, 이취석의 이해 방법에 구애된 경향이 있었다. 다음 기회에는 티베트 자료를 모아서 상세한 주석을 시도해 볼 예정이다.

 

불공삼장은 이취경의 전체를 금강정경에 의해 나타낸 <금강계37존만다라>의 세계에 겹쳐 맞추었다. 공해도 그것을 답습하고 있다. 이것은 이취경자체의 주장이 아니라 하더라도 불공삼장의 달의적인 이취경이해가 그것이었을 것이다. 금강정경에는 그 최초에 眞實(tattva)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질문으로 시작되고 있다. 실로 금강계만다라는 그것에 답한 것이다. “진실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것은 불교가 일관하여 추구하여 온 것이다. 아니, 불교만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는 그 진실의 추구의 역사였다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 진실이라고 하는 것의 하나의 작은 대답으로서의 금강계만다라이취경의 세계를 등치 시켜 결합한 것이었다. 그것이 틀림없이 이취석의 의도하는 바 였을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