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환 철학연구소 2013. 9. 9. 14:08

?6? 얼굴의 도인술

 

얼굴은 양명(陽明)의 기가 주로 공급되어 기혈의 순환이 아주 원활하다. 그래서 추운 겨울날에도 얼굴을 싸매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로 외부의 기온변화에 대하여 저항력이 아주 강하다. 그러나 대체로 얼굴의 질환은 이러한 자극이 아주 심하여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르는 경우와 얼굴에 혈기가 덜 공급이 되어 얼굴이 창백하여 지거나 기미가 많이 끼는 현상이 대표적으로 발현된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도인술이 현저하게 대별된다.

 

이러한 두가지 면에서의 의념법, 호흡법, 행법을 정리하여 본다.

 

? 의념법 ?

얼굴의 도인술에 있어서 얼굴에 발적이 되거나 여드름이 많이 나거나 붉게 달아오르는 양증에 가까운 증상이 나타나면, 기혈을 수족의 다른 부위로 도인하여줄 필요성이 있다. 결국 의념을 얼굴이 아닌 얼굴에서 먼 부위로 집중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반대로 얼굴에 기미가 끼거나 얼굴이 검게 타거나 창백하여지는 음증(陰證)이 유발되는 경우에는 의념을 얼굴로 집중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 호흡법 ?

얼굴로 기를 집중시킬 필요가 있는 음증(陰證)의 경우에는 당연히 폐식(閉息)의 방법을 응용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자연호흡법(自然呼吸法)을 응용한다.

1:

정좌(正坐)하여 몸을 움추려서 양손으로 땅을 받치고 폐식(閉息)하며 숨이 차면 숨을 내쉬면서 몸을 위로 솟구치기를 7.8회 시행한다. 그리고 고치(叩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얼굴에 기미가 끼고 광택이 없는 증상을 개선한다.

 

? 행법 ?

얼굴의 도인술에 있어서 양증(陽證)의 경우에는 양손으로 기를 집중시키는 행법을 응용한다. 음증(陰證)을 해소하기 위한 도인술로는 얼굴을 손바닥으로 마찰하는 방법이나 폐식(閉息)을 하며, 몸을 위로 솟구치며 기를 위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응용하고 있다.

 

1. 얼굴로 기를 집중하는 방법의 예

양손바닥을 비벼서 열이나서 참을 수 없을 상태가 되면 얼굴에 대고 마찰하고 입으로 손바닥에 입김을 불어 습기가 맷히게 하여 이것으로 열이 날 정도로 얼굴을 마찰한다.

정좌(正坐)하여 몸을 움추려서 양손으로 땅을 받치고 폐식(閉息)하며 숨이 차면 숨을 내쉬면서 몸을 위로 솟구치기를 7.8회 시행하고 고치(叩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얼굴에 기미가 끼고 광택이 없는 증상을 개선한다.

 

2. 양손으로 기를 도인하는 예

바르게 서서 몸을 위로 젖혀 위를 보며 양손을 곧게 위로 올리고 좌우 힘을 주기를 5.7회 시행하고 고치(叩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면적(面赤)증상을 치료함.

 

 

?7? 두발의 도인술

 

머리에 대한 도인술은 예전의 인간에게 있어서 아주 성가신 일일것이다. 머리를 삭발하는 중이 아닌 이상은 유교의 영향으로 인하여 어느 누구나 머리를 자르지 않고 길게 길렀으며, 그래서 우리의 선조들은 상투를 틀거나 댕기를 땋아 훼손하려 하지 않았다. 결국 이것은 두발에 의하여 두피의 건강을 아주 나쁘게 하였다. 나아가서는 두뇌의 혈액순환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점으로 인하여 머리를 아주 소중히 다루었으며 그 도인하는 방법으로 당연히 머리를 자주 빗는 방법으로 대신하였다. 그리고 일부의 경우 머리를 숙여 머리로 기혈을 집중시키는 방법이나 머리를 잡아당기는 방법을 응용하였다. 실제로 머리를 길게 기른 여성의 경우에는 머리를 빗는 것이 얼마나 머리를 시원하게 하는 것인가를 쉽게 인식할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머리를 짧게 깍아 주거나 머리를 드라이하여 두피에 통기가 잘 되도록 한다. 그러나 일부의 인사는 머리를 아주 길게 기르며, 일부 두피의 체질적인 허약으로 머리가 잘 빠지거나 두피에 비듬이 많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 응용하여 봄직한 방법이다.

1:

상조삼원(上朝三元):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머리의 얼크러진 것을 풀어주듯이 하는데 이것을 달리 수조삼원(手朝三元)이라고도 한다. 뇌를 튼튼하게 하며 두발이 견고하게 한다.

머리를 빗는 것은 북향(北向)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시행하며 머리를 빗을 때 많이 시행하는데 많게는 1천회 적게는 수백회 빗어서 머리의 혈액순환을 돕고 모발의 뿌리를 굳게 한다.

머리를 풀고 동쪽을 향하여 앉아 양손을 악고하며 숨을 멈추었다가 참을 수 없으면 숨을 쉬며 좌우손으로 양귀를 막는다. 두풍(頭風)을 치료하고 머리가 희게 되지않게 한다.

아침에 좌우손을 교차하여 머리위로 끌어 올리고 양귀를 잡아당겨 들어올리듯이 행하고 수발(鬚髮)을 잡아당긴다.

양무릎을 꿇고 동쪽을 향하여 앉아 머리를 풀고 이마를 땅에 댄다. 악고(握固)한 손을 풀지않고 숨을 쉬지않다가 참을 수 없으면 내쉬는데 내쉴 때는 허법(噓法)을 응용한다. 이때 양손은 귀와 콧구멍을 막는다. 이러한 행위를 3회 시행한다. 머리가 세는 질환을 제거한다.

준거(峻距)하고 양손으로 양다리의 발가락을 잡고 머리를 숙일 수 있는대로 숙여준다. 흰머리를 검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정월달의 10일에 머리를 감으면 흰머리가 검게 된다.

정월 1일에 오향(五香)을 끓여서 머리를 감는다. 10일 목욕에 머리가 희지 않고 치아가 견고하여 진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 양손을 교차하여 머리위에 얹어 힘을 주어 잡아당겨 양귀와 수발(鬚髮)을 잡아 당기듯이 행하여 머리가 희지 않게 하고 이롱(耳聾)이 없게 한다.

 

 

(2) 경항부의 도인술

 

경항부는 인체에 있어서 아주 애매한 부위이다. 대체로 머리에 속하기도 하며 어떠한 경우에는 어깨와 등의 일부로 이해하는 것이 편하기도 하다. 그러나 해부학적으로 경추는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이다. 그리고 머리를 전후, 좌우, 상하로 회전, 굴신운동을 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상지(上肢)와 흉부를 지배하는 신경이 기시(起始)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또 심장(心臟)에서 두부로 혈기를 공급하는 통로이며, 입에서 위로 수곡지기(水穀之氣)를 통과시키는 통로이기도 하며, 호흡지기(呼吸之氣)를 코에서 폐로 통과시키는 통로이기도 하다. 그러니 경항부의 이상증상(異常症狀)으로 요즈음에는 경추디스크 증세와 신경증에 의하여 발생되는 경항통(頸項痛) 내지는 경항부의 강직증상, 풍습성 질환에 의한 경항통(頸項痛), 간풍내동(肝風內動)으로 인한 고혈압증의 경항통(頸項痛), 그리고 경항부의 회전운동의 불리현상 등의 여러 병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옛 도인술을 연구하는 선인들은 경부의 도인술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그 결과가 다음과 같은 도인술을 창출하게 된 것으로 사려된다. 경항부의 도인술을 의념법, 호흡법, 행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보았다.

 

? 의념법 ?

경항부의 도인술에 있어서 의념법은 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경항부는 항상 긴장이 되면 불리(不利)하고 지나친 의식을 집중될 경우에는 경항부의 긴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들어 볼 때 경항부로의 의념의 집중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그런지 의념을 거는 경우에는 대부분 경부가 아닌 다른 부위로의 도인이 행하여 진다.

 

? 호흡법 ?

경부의 도인술에 있어서의 호흡법은 기혈(氣血)을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는 폐식법(閉息法)을 거의 응용하지 않았다. 단지 경부와 관련이 없는 부위로의 도인술이 이루어질 때에 일부 응용이 되었다. 대부분의 경우는 자연호흡법(自然呼吸法)이나 기식법(氣息法)이 응용된다.

1:

양다리를 쭉 펴고 앉아 몸을 앞으로 굽혀 양손으로 양발가락을 잡고 머리를 숙이고 숨을 쉬지 않다가 숨이 차면 내쉬기를 9회 실시한다. 경항통(頸項痛)을 치료한다.

그러나 일부 토납법(吐納法)으로 가법(呵法)이나 취법(吹法)이 응용되는데 심화(心火)의 탁기(濁氣)를 제거하거나 안신음(安腎陰)하는 목적으로 이용한다. 역시 취법(吹法)은 안신음(安腎陰)하는 목적에, 가법(呵法)은 화기(火氣)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2:

단좌(端坐)하고 양손으로 단정히 심하부를 누르고 천주(天柱)를 좌우로 요동하며 가취(呵吹)하며 24회 운기(運氣)를 한다.(徐神祖搖天柱形) 견배(肩背)의 일체의 창질(瘡疾)을 제거한다.

 

? 행법 ?

경항부의 도인술에 있어서의 행법은 대체로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경부의 운동을 통한 도인술이며 하나는 경부가 아닌 부위로 기를 도인하는 도인술이다. 경부에의 질환의 거의 대부분은 긴장이 원인이다. 그리고 그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적인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도인술이다. 긴장을 풀어 주는 경우에는 경부로 기혈(氣血)을 도인하여 기혈(氣血)이 충만하게 하는 경우와, 타 부위로 기혈(氣血)을 도인하여 경부에 충혈된 기혈(氣血)을 도인하여 끌어내는 방법으로 대별된다. 그 예들을 하나하나 들어가며 검토하였다.

 

 

1) 경부로 기혈(氣血)을 도인하는 방법

 

1. 머리를 몸통과 함께 앞으로 숙인다.

머리를 앞으로 깊이 숙이면서 몸통을 앞으로 기울이는데, 이 경우 숨을 내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몸을 다시 세우면서 숨을 마신다.

이러한 행법은 대체로 입세와 좌세에서 이루어지며 전신적으로 족태양방광경근(足太陽膀胱經筋)을 자극하는 효과를 낸다. 결국 경부에 수기(水氣)의 공급이 덜 되어 경항강직증상이 유발된 경우의 질환에 응용되어 봄직한 방법이다.

2:

양다리를 쭉 펴고 앉아 몸을 앞으로 굽혀 양손으로 양발가락을 잡고 머리를 숙이고 숨을 쉬지 않다가 숨이 차면 내쉬기를 9회 실시한다. 경항통(頸項痛)을 치료한다.

 

2. 머리를 전후 좌우로 기울인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옆으로 기울여서 귀가 어깨에 닿도록 하거나 머리를 뒤로 젖혀서 경항부가 접힐 정도로 시행한다. 이러한 행법도 역시 바른 자세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숨을 내쉬고 정상으로 환원하면서 숨을 마신다.

이러한 행법은 특정한 경락(經絡)의 경근을 도인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부의 경근을 골고루 도인하는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3:

여항쟁력(與項爭力): 양다리를 어깨넓이 만큼 벌리고 양손은 옆구리에 얹고 고개를 뒤로 젖혀 하늘을 보고 다시 정면을 보고 머리를 숙여 땅을 보고 다시 고개를 들어 앞을 본다. 호흡을 자연스럽게 하고 상체가 흔들리지 않게 행한다. 12-36회를 시행한다.

목을 쏙빼어 우측 전하방으로 향하고 양눈은 마치 깊은 물속을 들여다 보는 기분으로 내려다 본후 전방을 보고 다시 좌측 전하방으로 목을 쑥빼고 양눈을 우측과 마찬가지로 내려다 보고 다시 환원한다. 움직일 때는 숨을 들여 마시고 환원할 때는 숨을 내쉰다.

고개를 우측뒤로 돌려 양눈이 마치 하늘에 떠있는 달을 쳐다 보듯이 하며 환원하였다가 다시 좌측으로 돌려 상방을 보고 환원한다. 고개를 돌릴 때 흡기하고 환원할 때 호기한다.(12 - 36회 행함)

항부의 근육의 힘을 증강하고 목의 근육이 삐거나 피로에 의한 손상이나 머리뒤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승모근의 사농의 보조치료로 가능하다.

정좌하여 양손을 등뒤로 돌려 용력한 상태에서 머리를 좌우로 들어 목을 뒤로 젖히기를 각각 5.7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풍습류체(風濕留滯)에 의한 항통을 치료한다.

단좌(端坐)하고 양손으로 단정히 심하부를 누르고 천주(天柱)를 좌우로 요동하며 가취(呵吹)하며 24회 운기(運氣)를 한다.(徐神祖搖天柱形) 견배(肩背)의 일체의 창질(瘡疾)을 제거한다.

 

3. 머리를 좌우로 회전한다.

머리를 좌우로 회전하며 시야를 회전하는 쪽으로 준다. 회전을 할 경우에 숨을 내쉬고 기본 자세로 환원할 때 숨을 마신다.

이 방법은 경부의 측부에 있는 근육에 긴장을 주는 방법으로서 그 경락(經絡)으로는 족소양담경근(足少陽膽經筋)과 수소양삼초경근(手少陽三焦經筋)이나 나머지 태양경근(太陽經筋)이나 양명경근(陽明經筋)도 일부 자극을 받을 수 있다.

4:

머리를 우측으로 돌리고 눈은 우측방향을 보고 다시 정면을 보았다가 다시 머리를 좌측으로 돌리고 눈은 좌측을 보고 다시 정면으로 환원한다.(12 - 36회를 시행한다.)

고개를 좌측과 우측으로 번갈아 돌린다.(12 - 36회 행함)

경항부의 근육의 힘을 증강하고 목의 근육이 삐거나 피로에 의한 손상이나 머리뒤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승모근의 사농의 보조치료로 가능하다.

우측 발뒤꿈치가 음경(陰莖)을 받쳐서 정관(精關)을 누르고 양손을 마주잡되 우측이 위로 좌측이 아래로 위치하게 한다. 그리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어깨에 닿을 정도로 시행한다. 이 행위를 좌우자세(姿勢)를 바꾸어서 24차 시행한다.

어깨를 움츠리고 얼굴은 위로 들고 머리를 좌우로 돌리며 목덜미를 누르기를 좌우 각각 3.7회 시행하면 혈기가 소통하게 된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천천히 시행하고 점차 급히 시행한다. 아침 점심 저녁 3회에 걸쳐서 시행한다. 경항통(頸項痛)과 풍비증(風痺證)을 치료한다.

바르게 앉아 양손을 겹쳐 한쪽 대퇴부를 누르고 몸을 비틀며 목을 좌우로 돌리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수수(漱水) 연액(嚥液)하기를 3회 시행한다. 풍기적체(風氣積滯)로 인한 경항통(頸項痛)을 치료한다.

양손으로 주먹을 쥐어 땅을 받치고 머리를 좌우로 돌려 어깨을 보도록하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두항(頭項)의 풍독(風毒)을 치료함.

정좌하고 양손으로 무릎을 누르고 머리를 회전하며 목을 뒤로 젖히기를 3.5회 시행하며 고치(鼓齒) 토납(吐納) 인액(咽液)한다. 풍기유체(風氣留滯)로 인한 경항부(頸項部)의 종통을 치료함.

얼굴을 들고 어깨를 위로 향하여 펴고 머리를 좌우로 회전시키기를 3.7회 시행한다. 처음에는 완만하게 시작하여 점차 강도를 강하게 하여 시행한다. 풍한열병(風寒熱病)에 의한 경항통(頸項痛)을 제거한다.

손을 곧게 앞으로 펴고 머리는 좌우로 당기듯이 회전하기를 6.7회 시행하고 다리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펴며 한쪽다리는 구부려 편다리 밑으로 눞힌다. 고치(鼓齒)하기를 6.6회 시행하고 토납(吐納) 수연(漱燕)3.3회 시행한다. 경항(頸項) 종통(腫痛)을 치료한다.

 

4. 손으로 머리를 좌우로 회전시킨다.

양손을 뒷머리나 경항부를 잡거나 턱을 짚고 머리를 좌우로 회전시킨다. 대체로 이 경우에도 머리를 회전시킬 때 숨을 내쉬고 환원할 때 숨을 마신다.

이 방법은 머리를 좌우로 회전시키는 행법보다 강력한 도인술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와 상지의 도인술을 겸하여 응용하는 목적으로 시행한다.

5:

한손을 길게 폈다가 합장하고 한다리를 들어 턱에 대어 외측으로 밀기를 2.7회 시행하고 손을 양측으로 향하여 폇다가 힘을 주어 급히 당기기를 2.7회 시행한다. 경항통(頸項痛)을 치료한다.

 

2) 타 부위로의 도인하는 방법

 

타 부위로 기혈(氣血)을 도인하는 방법은 주로 상지로 도인하는 방법과 머리로 도인하는 방법이 있으며 허리로 기혈(氣血)을 도인하는 방법도 택하고 있다.

 

1. 상지로 기를 도인하는 방법

양손을 위로 들거나 어깨를 회전시키는 방법 굴신운동등을 이용하여 상지로 기를 도인하는 방법을 응용한다.

6:

한손은 앞으로 향하게 길게 펴고 한손은 뒤로 향하여 길게 펴고 진세(盡勢)하기를 좌우 자세(姿勢) 바꾸어 2.7회 시행하는데 요척(腰脊)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시행한다. 경항부(脛項部)의 근급(筋急)증상을 치료한다.

바르게 앉아 양손을 옆구리에 밀착시키고 어깨를 회전시키는 운동을 한다. 한쪽만을 시행하는 것을 단관녹노라고 하며 양쪽을 모두 시행하는 것을 쌍관녹노라고 하는데 이 행위를 각각 24회 시행한다. 어깨와 경항부의 긴장을 푸는데 효과가 있다.

한손은 주먹을 쥐고 외측으로 곧게 뻣고 한손은 곧게 편 팔의 팔꿈치를 잡고 상하로 운동시키기를 3.7회 시행한다. 그리고 손을 내려 양팔의 팔꿈치를 굽혀 위로 들어올려 팔꿈치가 위로 향하도록 하기를 7회 시행한다. 그리고 양손을 움직이지 않도록 몸에 붙히고 목을 좌우로 회전시키기를 3.7회 시행한다. 경골(頸骨)의 냉기(冷氣) 풍급(風急)을 제거함.

정좌하고 좌측 손은 쭉 펴고 활을 잡듯이 하며 한손은 구부려 활의 시위를 잡아 당기듯이 행하기를 좌우 교대로 7.8회 시행하고 고치(鼓齒)하고 토납(吐納)하며 연액(嚥液)하기를 각각 3회 시행한다. 경통(頸痛)을 치료함.

바르게 서서 몸을 위로 젖혀 위를 보며 양손을 곧게 위로 올리고 좌우로 힘을 주기를 5.7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경항통(頸項痛)을 치료한다.

 

2. 기타 머리나 허리로 기혈(氣血)을 도인하는 방법

7:

허리가 뻣뻣해지면 때를 가리지 않고 목에 힘을 주고 허리를 회전시키며 얼굴은 힘을 주어 위로 들고 머리를 좌우로 숙였다 펴기를 3.7회 시행하며 허리의 혈액순환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처음에는 서서히 부드럽게 시행하고 점차 강도를 높힌다. 한열병에 의한 요척(腰脊)과 경항통(頸項痛)을 치료한다.

 

명천고(鳴天鼓)의 법은 풍지(風池)의 사기(邪氣)를 제거한다.

 

 

(3) 상지의 도인술

 

상지는 어깨의 관절에서 부터 손가락 끝까지의 관절의 복합적인 운동에 의하여 매우 다양한 운동의 능력이 있다. 역시 관절의 기능의 이상도 아주 다양하게 나타낸다. 가령 각 관절의 동통성 질환이나 관절의 염증, 퇴행성 관절질환의 발현, 염좌상, 저린증상, 운동장애 등의 아주 다양한 증상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증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옛 선인들은 아주 집요하게 치료를 위한 도인술을 고안하였을 것이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이러한 증상의 발현으로 인하여 양손의 운동에 지장을 초래하면 인간의 손이 할 수 있는 도구의 사용이 어려워지고 매우 불편하여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지에 대한 도인술의 의념법, 호흡법, 행법의 대강을 들어보며 정리하여 보고자 한다.

 

? 의념법 ?

상지로 기혈(氣血)을 도인하기 위하여서는 의념을 어디로 어떻게 집중하는 가에 따라서 아주 다양한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대체로 상지의 도인술에서는 고통증상이 유발되는 부위로의 의식을 집중시키는 방법으로 관절을 굽힌다든가, 힘을 준다든가, 환부에 온열감을 느낀다고 암시를 거는 방법으로 대신한다. 대체로 의념법은 기혈(氣血)을 상지의 필요한 부위로 도인하는 점은 일관된 이론이다.

1:

자리에 다리와 배를 길게 깔고 업드려 양손바닥으로 자리를 받치고 기를 아래로 향하게 한다. 동시에 척추(脊椎)의 기운을 팔로 향하게 하기를 2.7회 시행한다. 장부(臟腑)내의 냉기(冷氣)가 내재하여 풍냉(風冷)이 침습하고 상하지(上下肢)의 혈맥이 급해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한쪽 팔과 다리는 구부리고 반대쪽은 펴고 누워 코로 인기(引氣)하여 복만(腹滿)하면 의념으로 병처(病處)로 기를 밀어 온열한 감을 느끼면 병처의 질환을 제거한다. 특히 고경부(股脛部)와 수비통(手臂痛)의 증상을 제거한다.

 

? 호흡법 ?

상지의 호흡법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없지만 대체로 자연호흡법(自然呼吸法)이나 기식법(氣息法)을 응용한다. 도인의 효과를 보다 강화시키기 위하여 폐식법(閉息法)을 응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 행법 ?

상지의 행법은 전신의 관절의 운동양태중 가장 다양하다. 그 이유는 인간은 손으로 도구를 가장 잘 사용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동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손의 힘이 약하면서도 아주 미세한 작업까지도 해낼 수 있는 정확성이 있다. 다시 말하여 다른 동물에 비하여 손의 근육의 역량이 작아지는 반면에 기능에 따라서 근육의 분화가 잘 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상지는 어깨 관절, 팔꿈치 관절, 손목 관절, 손가락 관절로 분류되며 개개의 관절이 고유한 기능을 가지고 행위을 창출하며, 여러개의 관절이 합동으로 행위를 창출한다.

그래서 일단은 각 개개의 관절에 대한 행법을 따로 분류하여 생각하기로 하고 전반적인 상지의 관절을 모두 사용하는 도인술을 먼저 다루고자 한다. 상지의 관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는 행위는 한개의 관절만을 움직이는 행위에 비하여 복잡하며,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보다 강력하며, 보다 정확하며, 보다 커다란 행위를 만들어 낸다. 상지의 행동을 이러한 관점에서 관찰하여 보면 다음과 같은 행동의 양식으로 분류 설명할 수 있다.

 

1. 팔을 앞으로 들어 굴신운동을 한다.

대체로 팔을 앞으로 나란히 드는 행위를 지칭하며, 이러한 기본적인 행위에서 팔꿈치를 굽히거나 손목을 굴신하거나 양손을 꼬거나 물건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지칭한다. 대체로 손목이나 팔꿈치에 긴장을 유발하여 도인하는 효과를 낸다.

2:

단좌(端坐)하고 허리를 펴 우측손을 들어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고 좌측팔을 오른손위에 엎고 코로 숨을 쉬기를 7회 시행하고 숨쉬는 사이 왼손을 가지런히 한다. 양팔의 통증을 치료한다.

손을 곧게 앞으로 펴고 머리는 좌우로 당기듯이 회전하기를 6.7회 시행하고 다리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펴며 한쪽다리는 구부려 편다리 밑으로 눞힌다. 고치(鼓齒)하기를 6.6회 시행하고 토납(吐納) 수연(漱燕)3.3회 시행한다. 견노() 주비()의 통증을 치료한다.

한손을 길게 폈다가 합장하고 한손을 들어 턱에 대어 외측으로 밀기를 2.7회 시행하고 손을 양측으로 향하여 펴고 움직이지 않고 힘을 주어 급히 당기기를 2.7회 시행한다. 상박(上膊)의 냉증을 치료한다.

 

2. 팔을 위로 들어 올린다.

팔을 머리위로 들어올리며 양손을 두정부에 얹거나 머리위로 곧게 펼치거나 양손을 모아 깍지를 끼거나 극세를 취하는 행위를 한다. 대체로 기를 손끝으로 몰아 주는 효과를 낸다. 겸하여 기를 위로 끌어 올리는 작용도 한다.

3:

팔을 길게 펴서 합장을 하고 내렸다가 높이 들기를 반복하여 어깨가 뻐근할 정도로 운동하기를 2.7회 시행한다. 그리고 손을 편하게 놓고 어깨를 회선(回旋)시키기를 7회 시행하고 손을 전후로 흔들어 턴 다음 합장을 한다. 이 방법은 팔의 풍냉동통(風冷疼痛)증상을 제거한다.

한손은 주먹을 쥐고 외측으로 곧게 뻣고 한손은 곧게 편 팔의 팔꿈치를 잡고 상하로 운동시키기를 3.7회 시행한다. 그리고 손을 내리고 양팔의 팔꿈치를 굽혀 위로 들어올려 팔꿈치가 위로 향하도록 하기를 7회 시행한다. 그리고 양손을 움직이지 않도록 몸에 붙히고 목을 좌우로 회전시키기를 3.7회 시행한다. 팔의 풍냉(風冷)증상을 치료함.

평좌(平坐)하고 한손은 곧게 들고 한손은 구부려 양젓가슴을 가리듯이 가슴에 붙히고 용력하며 좌우자세(姿勢)를 바꾸어서 5.7회 시행하며,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주비통(臂痛)과 장심열(掌心熱)을 제거한다.

바르게 서서 한손은 위로 들어올려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고 한손은 내려 손바닥이 땅을 향하게 하고 힘을 준 다음 좌우자세(姿勢)를 바꾸어서 4.7회 시행한다. 코로 납기하고 숨을 멈추었다가 숨이차서 참을 수 없으면 내쉬기를 7회 시행한다. 호흡의 중간에는 손을 까닥거리게 한다. 양팔의 통증과 결기를 제거한다.

 

3. 팔을 좌우로 벌려 굴신한다.

양팔을 좌우로 벌려 활을 쏘기위한 자세를 취하거나, 양손에 의념을 주어 극세(極勢)를 취하거나, 팔꿈치를 굽히는 등의 행위를 한다. 이 행위는 흉부와 상지의 기를 조절하며 상지의 음경(陰經)에 기를 도인하는 효과가 있다.

4:

좌우개궁(左右開弓): 양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서 양손을 서서히 옆으로 들며 동시에 양손바닥이 외측을 향하게 손목을 젖혀 마치 양손으로 좌우의 기둥을 미는 듯한 기분으로 어깨와 수평하게 한다. 그리고 한쪽의 손을 가슴앞쪽으로 끌어 들이며 손은 계란 하나잡은 듯한 기분으로 주먹을 쥔다. 이때의 자세(姿勢)가 마치 활을 쏘기 위하여 시위를 잡아 당기는 듯한 자세(姿勢)이다. 그리고 활의 시위를 잡아 당기듯이 가슴앞의 손을 뒤로 젖히며 팔꿈치가 한껏 외측 후방을 향하게 한다. 그리고 다시 원위치를 취한다. 이러한 행위(行爲)를 수회 반복하고 좌우 자세(姿勢)를 바꾸어서 시행한다. 이 방법은 견관절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쇄골과 견비부의 골절후나 회복기에 적용한다.

정좌하고 좌측손은 쭉 펴고 활을 잡듯이 하며 한손은 구부려 활의 시위를 잡아 당기듯이 행하기를 좌우 교대로 7.8회 시행하고 고치(鼓齒)하고 토납(吐納)하며 연액(嚥液)하기를 각각 3회 시행한다. 어깨와 비박(臂膊)의 제반동통을 치료함.

한손은 곧게 펴 앞으로 향하게 하고 한손은 뒤로 향하게 하여 마치 활을 잡아당기듯이 행한다. 비액(臂腋)의 사기(邪氣)를 제거한다.

양손을 몸의 좌우 방향으로 길게 뻗어 손바닥이 외측을 향하게 수직으로 세우고 머리는 곧게 세운다. 다리는 길게 펴고 물건을 흩듯이 좌우로 다리를 벌렸다가 모으기를 3.7회 시행하고 몸을 전후로 숙였다 펴기를 7회 시행한다. 비냉(臂冷) 증상을 치료한다.

 

4. 팔을 뒤로 돌려 극세를 취한다.

양손이나 한손을 등뒤로 돌려 등위로 끝까지 돌린다든가 손을 머리뒤로 돌리는 행위, 그리고 양손을 뒤로 돌려 자리를 짚는 행위등으로 시행한다. 대체로 등을 움추리게 하고 가슴을 활짝 펴게 하는 행위로서 팔에 긴장이 저절로 이로어 지고 기혈(氣血)이 도인된다.

5:

양발을 45도 각도로 벌려 바르게 서서 양손을 아래로 내려 뜨린다. 오른손을 들어 팔꿈치를 굽혀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하여 머리위를 지나 머리뒤로 내려 목덜미를 잡고 좌측팔은 동시에 손바닥이 뒤로 향하도록 하여 손등이 허리에 밀착시킨후 환원한다. 좌우자세 바꾸어서 행한후에 다시 환원한다. 오른손이 머리로 향하면 머리는 좌측으로 돌리고 좌측손을 들어올리면 머리는 우측으로 돌린다. 이 방법은 이기활혈(利氣活血)하며 비력(臂力)을 회복하고 견부손상(肩部損傷)및 장애(障碍)를 치유한다.

정좌하여 양손을 등뒤로 돌려 용력한 상태에서 머리를 좌우로 들어 목을 뒤로 젖히기를 각각 5.7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풍습류체(風濕留滯)에 의한 견배통을 치료한다.

양손은 뒤로 돌려 허리를 받치고 머리는 뒤로 돌려 힘을 주고 양팔꿈치를 양옆으로 펴주기를 3.7회 시행한다. 양견박의 근급(筋急) 냉증을 치료한다.

 

5. 팔짱을 끼거나 깍지를 껴서 안거나 극세를 취한다.

양손을 모아 교차하거나 팔짱을 끼거나 깍지를 껴서 무릎을 안거나 머리를 안거나 양팔을 상하로 올렸다가 내리는 운동을 시행한다. 이 행위는 대체로 양손으로 기혈(氣血)을 집중시키고 흩어지지 않게 한다.

6:

양팔을 서로 맞잡고 숨을 쉬지 않으며 참을 수 없으면 내쉬기를 9회 실시한다. 상지의 노권(勞券) 풍비불수(風痺不隨)를 치료한다.

입을 다물고 눈을 감고 양손을 깍지 껴서 양무릎을 끌어 안고 당기기를 5.7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풍습(風濕)이 유체(留滯)하여 경락(經絡)이 종통하여 주비가 만급하고 수장(手掌)에 열이 심한 증상을 치료한다.

양무릎을 안고 가슴에 닿도록 힘을 주고 몸을 일으키듯이 힘을 준다. 2.7회 시행한다. 허리와 다리 팔의 허노(虛勞)증상을 치료한다.

 

6. 팔을 내려 땅을 짚어 몸을 지탱한다.

양손이나 한쪽 손을 내려 자리나 무릎을 짚고 체중을 실어준다. 이 행위는 손목이나 팔꿈치에 긴장을 가하여 기혈(氣血)의 집중을 이루고자 하는 행위이다. 대체로 기를 누루는 곳으로 발설하듯이 시행한다.

7:

몸을 바르게 하고 양손은 팔꿈치를 굽히고 팔꿈치가 뒤로 향하여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젖히기를 4.7회 시행하고, 허리를 좌우로 회전시켜 손을 사방으로 향하도록 휘두른다. 이 방법은 비()의 근급(筋急)증상을 제거한다.

바르게 앉아 양손을 겹쳐 한쪽 대퇴부를 누르고 몸을 비틀며 목을 좌우로 돌리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수수(漱水) 연액(嚥液)하기를 3회 시행한다. 풍기적체(風氣積滯)로 인한 견노통() 주비통을 치료한다.

양손으로 주먹을 쥐어 땅을 받치고 머리를 좌우로 돌려 어깨을 보도록하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노비통(臂痛)을 치료함.

자리에 다리와 배를 길게 깔고 업드려 양손바닥으로 자리를 받치고 기를 아래로 향하게 하며 척추기운을 팔로 향하게 하기를 2.7회 시행한다. 장부(臟腑)내의 냉기가 내제하여 풍냉이 침습하고 상하지의 혈맥이 급해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7. 팔을 사방으로 회전한다.

양손을 전후방이나 좌우방향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회전시킨다. 대체로 손끝쪽으로 기를 도인하는 효과를 유발하나 어깨에도 기혈(氣血)의 순환을 촉진시킨다.

8:

양손바닥으로 얼굴을 상하로 세수하듯이 마찰하고 사방으로 회전시키기를 4.7회 시행하고 손을 내려 가볍게 흔들기를 2.7회 시행하며 어깨를 상하로 운동시킨다. 팔과 늑간부의 민통(悶痛)을 제거시킨다.

 

이상의 행위를 시행하는 외에 복합적으로 도인술을 시행하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체로 단조로운 방법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기 보다는 전반적인 행위를 골고루 시행하여 도인술의 효과를 높히려는 복안이 담겨있다.

9:

꿇어 앉아 머리를 앞으로 조아려 땅위 5촌 정도에 까지 이르도록 하고 머리를 들어 얼굴을 위로 향하게 하여 좌측 손은 앞으로 향하여 길게 펴고 우측 손은 뒤로 향하여 길게 펴고 극세하기를 좌우 2.7회 시행한다. 상지의 근골불화(筋骨不和)로 인한 동통을 치료한다.

머리를 들고 손은 아래를 향하며 허리를 굽혀서 무릎에 댔다가 몸을 펴기를 3.7회 행한다. 그리고 몸을 바르게 하고 손을 좌우로 흔들기를 2.7회 행하고 아래 위로 등과 어깨를 폈다가 구부리기를 7회 시행한다. 견비(肩臂)의 냉증을 치료한다.

양팔을 앞으로 길게 펴 어깨가 앞으로 쏠릴 정도로 상하로 운동하기를 3.7회 행하고 양팔꿈치를 전방으로 향하게 하여 상하로 흔들기를 2.7회 행한다. 한손은 굽혀 등뒤로 돌리고 한손은 앞으로 향하여 굽혀 팔꿈치가 내측으로 향하도록 하여 상하로 운동하기를 4.7회 행한다. 양손을 위를 향하여 밀기를 극세(極勢)하는데 3.7회 행하고 양팔을 내려 팔꿈치가 몸의 측부에 닿도록 하여 극세(極勢)를 취하기를 3.7회 시행한다. 상지의 냉풍증(冷風證)을 치료한다.

 

그리고 이상의 행법외에 일부 기혈(氣血)을 하지나 허리로 도인하여 상지의 긴장을 푸는 도인술을 소개하기도 하였는데 이 또한 상지의 질환을 제거하는 효과를 유발하며 나아가서 상지의 집중적인 도인으로 인한 상지에 과도한 기혈(氣血)의 집중으로 인하여 긴장이 된 경우의 증상을 보완하는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사려된다.

10:61, 4의 끝항

 

 

?1? 어깨의 도인술

 

상지의 도인술을 시행하는데 있어서 이상의 행법으로 요약을 하였다. 그러나 역시 개개의 관절에 대한 도인술이 집중적으로 보완되어야만 특정의 관절의 질환을 제거하는 효과를 노릴 필요성이 있다. 견관절에 생기는 질환은 견비통이라는 동통성 질환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한다. 그 예로 어혈(瘀血)에 의한 경우와, 기혈(氣血)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경우와, 풍한습사(風寒濕邪)의 침습으로 인한 경우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의 긴장에 의한 경우의 질환을 들 수 있다. 발현증상으로 어깨의 관절을 움직이는데 원활하지 않으며, 움직일 때 동통이 있으며, 만져보아 매우 찬기분이 느껴지는 등이 있다.

대체로 이상의 질환을 제거하기 위한 행법은 견관절에 대한 부위로 국한하여 생각하여 보면 다음과 같은 행위로 요약이된다.

 

1. 팔을 전방이나 후방으로 들어 견관절로 기혈(氣血)을 도인한다.

팔을 전방으로 들어 어깨의 근육을 긴장시키거나 후방으로 돌려 어깨에 자극을 가하는 행위를 하거나 좌우로 이러한 행위를 복합적으로 시행하는 행위를 한다.

1:

양손을 깍지껴서 고개를 감싸고 얼굴을 위로 들어올려 손과 목덜미에 힘을 주어 쟁력(爭力)한다. 견통을 제거함.

양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양팔을 내려뜨린다. 팔꿈치 관절을 굽혀 양손바닥과 팔뚝이 수평하게 하고, 가슴 앞까지 들어올려 어깨와 수평하게 하고 손바닥은 아래를 향하게 한 상태에서 양손바닥으로 누르듯이 힘을 주어 양팔이 다 펴지도록 내린다. 어깨 높이까지 팔을 올릴 때 어깨에 힘을 주고 내릴 때에 손바닥에 힘을 준다. 동작은 천천히 하고 호흡은 자연히 행한다.(12 - 36회 시행한다.) 견관절의 근육과 기육의 활동을 강화하고 견부(肩部)의 풍습(風濕)을 제거한다.

양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팔을 약간 굽혀 복부에서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하며 손가락은 깍지를 낀다. 손바닥을 들여다 보며 서서히 들어올려 머리위에서 손바닥을 뒤집어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하여 팔을 위로 쭉 편다음 환원한다. 양팔과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며 어깨의 산통()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고 견부(肩部)의 풍습(風濕)을 제거한다.

벽을 향하여 서서 팔꿈치를 굽혀 양손의 손가락을 펴서 벽면에 댄다. 서서히 벽을 긁으면서 위로 향하고 팔이 더 이상 오르지 못할 정도의 높이에 다다르면 서서히 원위치로 내린다. 어깨관절에 외상이나 염증이 생겼거나 팔을 들 수 없을 때 적용한다.

양다리를 45도로 벌리고 서서 건측의 손을 허리뒤로 돌려 환측의 손을 잡는다. 건측의 손으로 환측의 손을 잡아 당겼다 놓았다 하며 어깨 관절의 운동을 돕는다. 견관절의 내선능력(內旋能力)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양손을 교차하여 손바닥으로 어깨를 감싸고 상하로 운동을 하여 겨드랑이가 뻐근하면 그치는데 3.7정도 시행한다.

서서히 양손을 악고(握固)하고 좌측 다리와 팔을 전방으로 내디디며 뻗고 우측 팔은 후방으로 뻗는다. 그리고 우측 발을 앞으로 내디디며 팔도 또한 앞으로 뻗는다. 양쪽의 견부의 사기(邪氣)를 제거한다.

한손을 위로 들어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여 사방으로 회전시키고 한손은 아래로 내려 극세(極勢)하고 합장한다. 그리고 몸을 비틀어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며 눈은 손을 바라보고 마음은 기를 하체로 흩 뿌린다. 이러한 자세(姿勢)로 좌우 상하로 자세(姿勢) 바꾸어 4.7회 실시한다. 견박(肩膊)부위의 민통(悶痛)을 치료한다.

양손을 뒤로 돌려 허리를 짚고 팔에 힘을 주어 좌우(左右)로 전신(轉身)하기를 3.7회 시행한다. 견박(肩膊)의 근급(筋急)증상을 치료한다.

한손은 앞으로 향하게 길게 펴고 한손은 뒤로 향하여 길게 펴고 진세(盡勢)하기를 좌우 자세(姿勢) 바꾸어 2.7회 시행하는데 요척(腰脊)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시행한다. 한성견비통(寒性肩臂痛)을 치료한다.

 

2. 팔을 돌려 견관절을 회전시킨다.

팔을 전후로 회전시켜서 어깨의 근육을 골고루 신전(伸展)시키는 효과를 내는데 효과적이다.

11:

왼손을 엽구리에 대고 오른손은 내려 뜨린다. 이 자세(姿勢)에서 오른손을 아래에서 앞으로 위로 뒤로 돌리고 다시 역으로 회전시킨다. 좌측손을 오른손과 마찬가지로 회전시킨다. 요령은 어깨에 힘을 빼고 팔에 부드럽게 힘을 준다.

 

3. 어깨를 전후로 회선한다.

손을 엽구리에 밀착시키고 어깨를 전후로 회전시키는 행위를 시행한다. 이 행위 역시 어깨의 긴장을 푸는데 효과적이다.

12:

바르게 앉아 양손을 옆구리에 밀착시키고 어깨를 회전시키는 운동을 하는데 한쪽만을 시행하는 것을 단관녹노라고 한다. 양쪽을 모두 시행하는 것을 쌍관녹노라고 하는데 이 행위를 각각 24회 시행한다. 어깨와 경항부의 긴장을 푸는데 효과가 있다.

 

 

?2? 팔꿈치부위와 비박의 도인술

 

팔꿈치의 도인술은 대체로 척골부와 요골부, 상박부의 주위를 싸고 있는 근육군을 운동시키며 기혈(氣血)을 도인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진다. 역시 그래서 상박부와 주관절, 비부의 질환을 치료하는데 관여한다. 그 증상으로 주관절의 탈구나 관절통, 테니스 엘보우에 의한 증상들, 관절의 주위의 근육들의 염좌상들, 풍한습비에 의한 증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상의 증상을 퇴치하기 위하여서는 기혈(氣血)을 주관절의 주위로 모아야 하며 주관절의 기혈(氣血)을 원활하게 소통시켜야 하며 나아가서 주관절의 사기들을 몰아내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대체로 다음과 같은 도인술을 시행한다.

 

1. 팔꿈치를 굽힌 상태로 도인한다.

대체로 팔꿈치를 굽히면 기혈(氣血)이 주관절의 주위로 모여들게 되며, 정체(停滯)하게 되며, 기혈(氣血)의 집중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로 의념을 모으고 힘을 주고 팔꿈치 이외의 관절을 움직여서 기혈(氣血)의 움직임을 보다 잘 집중되도록 한다.

1:

양손을 깍지껴서 후두부(頭部)에 대고 좌우로 회전운동을 하기를 2.7회 행하고 머리는 뒤로 힘을 주고 양손으로 뒷머리를 밀듯이 용력하고 비스듬히 밀기를 3.7회 시행한다. 액비주풍(腋臂)을 제거함.

양손으로 양쪽의 가슴을 안고 팔꿈치를 전후로 급히 흔들기를 2.7회 행하고 머리를 상하로 운동하기를 3.7회 행하면 양팔꿈치의 노손(勞損)을 제거한다.

양손으로 양뺨을 밀착시키고 배와 팔꿈치가 맞닿게 하여 허리를 굽혀 늑골 부위에 까지 닿도록 하여 폈다가 구부리기를 7회 시행한다. 주비통을 제거한다.

 

2. 팔꿈치를 펴고 도인한다.

팔꿈치를 펴서 기혈(氣血)의 운행을 원활하게 하며 의념을 팔꿈치에 집중시키거나 힘을 주어 기혈(氣血)의 순환을 도와준다.

2:

한손으로 턱을 잡고 들어올리며 한손은 뒤로 돌려 길게 펴고 손을 비틀어 주며 손바닥에 일시 힘을 주기를 4.7회 시행한다. 그리고 좌우 자세(姿勢)를 바꾸어서 같은 수를 시행하고 양손으로 턱을 짚고 양쪽으로 고개를 돌려 얼굴을 들기를 2.7회 시행한다. 비박(臂膊)의 풍증을 제거함.

정좌(正坐)하고 한손으로 무릎을 누르고 한손은 누르는 팔의 팔꿈치를 잡아당기면서 좌우 쟁력(爭力)하기를 각각 3.5회 실시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팔꿈치의 풍습열독(風濕熱毒)을 제거한다.

한쪽 다리를 깔고 꿇어 앉아 양손으로 반대쪽 다리의 무릎을 잡고 버티며 다리를 폈다 구부렸다 하기를 5.7회 시행하고 좌우 자세(姿勢) 바꾸어서 시행한다.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비박(臂膊)의 궐통증(厥痛症)을 치료한다.

 

3. 팔꿈치를 굽혀 선회(旋回)시킨다.

팔꿈치를 축으로 하여 회전시키는 행법을 시행하여 기혈(氣血)의 관절로의 집중과 관절의 여러 근육으로의 확산을 유도하게 한다.

3:

양다리를 45도 각도로 벌리고 서서 왼손은 엽구리에 얹고 오른손은 팔꿈치를 굽혀 들고 주먹을 쥐고 내측으로 선회(旋回)한후 환원하고 좌우 바꾸어서 행한다. 역시 팔꿈치의 굴신능력과 회선능력을 치료하는데 응용한다.

 

4. 팔꿈치를 굴신한다.

팔꿈치를 굽혔다 펴서 팔꿈치의 관절에 기혈(氣血)을 원활하게 집중시키고 운행시킨다.

4:

양다리를 45도 각도로 벌리고 서서 양손을 아래로 내린다. 오른손의 주먹을 쥐고 점점 팔꿈치를 굽힌 다음 서서히 편다. 좌측도 우측과 같은 요령으로 시행한다. 팔꿈치의 굴신능력을 회복하거나 관절의 탈구나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적용한다.

 

 

?3? 완부의 도인술

 

손목과 손바닥 그리고 손가락의 관절을 움직이는 것은 대체로 이상의 다른 부위를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양태로 분류되지만 어찌보면 지극히 단순하다. 그러나 기혈(氣血)을 집중시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이유는 상지의 가장 말단부위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기혈(氣血)의 공급의 종착역이기도 하며 외기를 감지하고 흡입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의 기공사들이나 기공의 대가들은 대체로 손바닥이나 손가락을 통하여 기를 쏘아내는 기공치료술(氣功治療術)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환상적인 기능을 차치하고라도, 손목의 아래로 기혈(氣血)을 집중시키는 것은 손가락의 풍습적체(風濕積滯), 손바닥의 풍열(風熱)을 치료하며, 손의 악고능력(握固能力)의 이상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종류의 도인술이 있을 수 있다.

 

1. 손을 폈다 쥐기를 반복한다.

손을 꽉 쥐었다 펴는 동작은 기혈(氣血)을 손끝까지 집중시키고 운행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체로 호흡을 통하여 숨을 내쉴 때는 손을 펴고 숨을 마실 때는 주먹을 쥐는등의 행법을 통하여 기혈(氣血)의 도인을 돕기도 한다.

1

손을 쫙 펼쳤다가 힘을 주어 주먹을 쥔다. 좌우 손을 교대로 시행한다. 이 방법은 팔목의 혈액순환을 돕고 팔의 부종을 제거하고 손바닥과 손가락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2. 손목을 전후 좌우로 굴신 회전운동을 한다.

손목으로 기혈(氣血)을 집중시키고 운행을 돕게 하기 위하여서는 손목의 관절을 호흡이나 의념의 방법을 배합하여 굴신및 회전운동을 한다.

2:

양팔을 앞으로 들고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고 점차 회전시켜 손바닥이 전방을 향하게 하고 주먹을 쥔다. 완관절(腕關節)의 회선능력의 회복을 돕는다.

양팔을 전방으로 들어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게 하고 척골측과 요골측으로 번갈아 가며 굴신운동을 한다.

양손을 펴서 손목을 아래위로 굴신운동을 한다. 동작은 천천히 하는것이 좋다.

 

3. 손으로 몸을 지탱한다.

손끝으로 체중을 실어서 손의 관절에 강력한 부하를 걸어서 기혈(氣血)의 집중을 일으키는 도인술의 한가지 기법으로서 간산(艮山)의 의미가 있는 고()의 행법에 준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이 방법은 기를 손끝을 통하여 다른 부위로 전달시키거나 배설시키는 행법의 일종이 될 수 있다.

3:

한쪽 다리를 깔고 꿇어앉아 양손으로 반대쪽 다리의 무릎을 잡고 버티며 다리를 폈다 구부리기를 5.7회 시행하고 좌우 자세(姿勢) 바꾸어서 시행한다.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 한다. 풍습적체(風濕積滯)로 인한 완통(腕痛) 장중열(掌中熱)을 치료한다.

양손으로 땅을 짚고 한 다리는 펴고 한쪽 다리는 구부려 깔고 앉아 힘을 준다. 이렇게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 한다. 완부(腕部)의 무력증상을 치료한다.

 

 

(4) 흉복부의 도인술

 

흉부와 복부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친숙하고 가장 면적이 넓은 부위이다. 그래서 부위에 따라서 여러가지 이름이 붙으며 오장육부(五臟六腑)와 연관되어 부위에 따른 중요성이 부여된다. 그리고 경락(經絡)의 흐름이 복잡하게 연관된 특징이 있다. 특히 병적인 증상을 들라면 상당히 많은 종류의 고통증상(苦痛症狀)을 나열할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흉복부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을 알아보고 도인술이나 기공술에 있어서 중요한 부위는 어떤 것이 있을까를 생각하여 보자. 그리고 그 부위와 도인술과의 관계를 알아보며, 대체적인 흉복부의 도인술의 행법(行法)을 알아보고자 한다.

흉복부에 나타나는 증상을 크게 분류하면 통증(痛症), 저린 증상, 운동장애(運動障碍), 불쾌감(不快感)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가령 통증(痛症)의 종류로는 흉통(胸痛), 협통(脇痛), 위완통(胃脘痛), 상복통(上腹痛), 하복통(上腹痛), 산통(疝痛), 심하통(心下痛), 협하통(脇下痛)등을 들 수 있다. 저린증상으로는 흉복부의 기혈순환의 부족으로 인한 부위에 따른 저린 감각이 있을 수 있다. 운동장애는 대체로 중풍(中風)의 후유장애(後遺障碍)나 국소적인 타박에 의한 굴신불능장애(屈伸不能障碍)가 있을 수 있으며, 담음(痰飮)에 의하여 상체를 굴신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으며, 흉막염에 의하여 상체를 운신하지 못하는 등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다. 불쾌감(不快感)으로는 주로 흉격부(胸膈部)로 숨이차며 답답한 증상이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복부의 팽만감(膨滿感)이나 창만감(脹滿感), 장명(腸鳴)증상과 장의 이상연동운동에 의한 간헐적인 동통, 조잡증상이나 한냉감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제반 증상들이 유발되었을 때 행해지는 행위로 복부나 흉부를 감싸쥐는 방법이나, 문지르는 방법이나, 상하지를 굽히고 웅크리는 방법은 모두 도인술과 관계가 있다.

흉복부의 알기쉬운 구역의 부위로는 흉부와 복부의 경계를 흉격부라고 한다. 심장이 위치한 부위의 흉부를 특히 심부라고 하고 경혈의 이름을 따서 흉부의 정중앙을 전중()부위라고 한다. 검상돌기부위를 심하부라고 하고 늑골(肋骨)의 하렴을 따라서 협하(脇下)라고 하며 양쪽 늑골의 하단부위를 협부(脇部)라고 한다. 상복부는 위가 위치하고 있어서 위완부(胃脘部), 상복부와 하복부의 경계가 되는 제부(臍部) 그리고 하복부가 있다. 대체로 이러한 일반적인 이름외에도 각 부위에로 경혈의 위치에 따라서 이름이 지어진다. 그러나 일단 기공에서 중요시 하는 부위로는 단전(丹田)이라는 부위인데 흉복부에 3가지 단전(丹田)중 두가지 단전(丹田)이 위치하고 있다. 하나는 관원(關元) 내지 기해(氣海) 또는 제부(臍部)의 안쪽으로 3촌 부위라고 하는 하단전(下丹田), 그리고 흉부의 정중앙에 있는 전중혈로 중단전(中丹田)이 있다. 그 외에도 심부(心部)가 인기법(咽氣法)에서 중요시 하여지고 중완(中脘)부위가 역시 기공중 의념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로 인식된다. 그리고 임맥(任脈)의 연결선상의 혈위는 총체적으로 일정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러한 부위는 기의 운행의 통로이기도 하며 기혈(氣血)과 정기(精氣)를 축기(築基)하는 부위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발판으로 전신적인 대주천(大周天)의 운기(運氣)를 행한다든가 소주천(小周天)의 운기(運氣)를 시행하는 행법(行法)으로 발전시킨다. 대체로 도인술은 이러한 깊은 면에 까지는 관여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상의 부위를 중요시하고 기혈(氣血)을 도인하려는 노력을 가하여 초보적인 기공을 이루는 효과를 유발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흉복부의 도인술을 고안하여보고 거기서 의념법(意念法)이나 호흡법(呼吸法)과 행법(行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 의념법(意念法) ?

흉복부의 도인술에서 의념법(意念法)의 시행은 대체로 오장육부(五臟六腑)와 연계된 도인술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한편 대주천(大周天)이나 소주천(小周天)의 행법(行法)을 시행하는 기본적인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국 의념을 주는 부위는 단전(丹田)을 위시한 임맥(任脈)을 따르게 된다. 오장육부의 도인술을 겸하기 위하여 오장육부의 가상의 형체에 의식을 집중시키는 행법이나 오장(五臟)과 관계된 오색(五色)을 형상화하여 의식을 집중시킨다. 그밖에 문화(文火)나 무화(武火)의 현상을 유발시키기 위하여 단전에 열기를 유발시키는 의념을 거는 행법도 시행한다. 특히 병처(病處)로의 운기(運氣)를 시행하는 경우는 절대적으로 의념의 기법이 동원된다.

1:

발을 팔자로 벌리고 서서 양손은 깍지를 껴서 가슴부위를 마찰하며 24회 운기(運氣)한다. 그리고 좌측 손으로 우측 손을 잡고 좌측으로 잡아 당기며 쟁력(爭力)하고 눈은 우측 손을 보며 내시(內視)하고 9회 운기(運氣)하고 다시 자세를 바꾸어서 9회 시행한다. 이 방법은 흉당(胸堂)의 비민()증상을 치료한다.

우측 다리를 펴고 좌측 무릎을 굽히고 앉아 5회 호흡하는데 비장(脾臟)으로 인기한다. 심복(心腹) 한열(寒熱), 흉억(胸臆)의 사창(邪脹) 증상을 치료한다.

단정히 앉아 양손으로 제부(臍部)를 감싸고 앉아 단전(丹田)이 따뜻해지도록 행공하기를 49회 시행한다. 복통이 있으며 한열이 왕래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단좌(端坐)하고 양손을 비벼 열이나게 하고 다시 단전(丹田)을 향하여 행공하며 운기(運氣)49회 시행한다. 소복(小腹)의 냉통증(冷痛症)을 치료한다.

폐식(閉息)하고 의수단전(意守丹田)하여 화기가 스스로 단전(丹田)으로 내려갔다가 독맥(督脈)을 타고 위로 달아 오르도록 한다.

꿇어앉아 심기를 아래 다리에 까지 이르게 하며 양손을 펴서 양옆구리에 붙힌다. 그리고 기를 서서히 배출시키는데 얼굴에서 느끼지 않을 정도로 7회 시행한다. 제하(臍下)의 냉증(冷症)을 제거한다.

무릎을 꿇어 심기를 다리까지 몰아 내리며 의념을 보내고 손을 펴서 늑골부위에 밀착시켜서 납기(納氣)와 출기에 따라 손바닥으로 흉부를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가슴이 답답해지면 몸을 일으켰다가 앉기를 2.7회 시행한다. 제하(臍下)의 냉증(冷症)을 제거한다.

좌정(坐定)하고 양손으로 양어깨를 교차하여 짚고 좌측을 내시(內視)하며 12회 운기(運氣)한 다음 다시 우측도 시행한다. 이 방법은 헛배가 부른 증상을 치료한다.

 

? 호흡법(呼吸法) ?

흉복부의 도인술에 있어서 호흡법(呼吸法)은 아주 다양하다. 그리고 이것은 그대로 정공법(靜功法)과 연결될 수 있는 행법(行法)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풍식(風息)이나 기식(氣息) 그리고 진식(眞息) 폐식법(閉息法)이 폭넓게 응용될 수 있으며 육자토납기결(六字吐納氣訣)을 응용한 토납법(吐納法)도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2:

입으로 호()하고 출기(出氣)하기를 30회 이상 시행한다. 뱃속에 한증(寒證)이 있어 통증이 있는 경우의 증상을 제거한다.

단좌(端坐)하고 허리를 펴며 입으로 납기(納氣)하고 토기(吐氣)하기를 수십회 시행하여 변을 보면 그친다. 변이 배출되지 않으면 계속 시행한다. 배가 팽만하여 음식을 배불리 먹기가 어렵고 한기(寒氣)가 복중(腹中)에 있어서 불편한 증상을 치료한다.

폐식(閉息)하고 의수단전(意守丹田)하여 화기(火氣)가 스스로 단전(丹田)으로 내려갔다가 독맥(督脈)을 타고 위로 달아 오르도록 한다.

바르게 누워 입으로 기를 서서히 흡기(吸氣)하고 코로 내쉬면 이급증(裏急症)이 제거된다. 그리고 입으로 숨을 마시기를 70, 조금씩 내쉬기를 10을 세고 양손을 마찰하여 열이 극()하면 배를 마찰한다. 한복통(寒腹痛)과 건구(乾嘔)증상을 제거한다.

꿇어앉아 심기(心氣)를 아래 다리에 까지 이르게 하며 양손을 펴서 양옆구리에 붙힌다. 그리고 기를 서서히 배출시키는데 얼굴에서 느끼지 않을 정도로 2.7회 시행한다. 제하(臍下)의 냉증(冷症)을 제거한다.

측와(側臥)하여 팔을 펴고 다리를 곧게 하여 코로 납기(納氣)하고 입으로 출기(出氣)하기를 7회 행하면 협부의 피부통증을 치료한다. 우협통이면 좌측으로 눕고 좌협통이면 우측으로 눕는다.

단좌(端坐)하여 허리를 펴고 해를 향하여 머리를 들고 입으로 납기(納氣)하고 인기(咽氣)하기를 30회 이상 시행하고 폐목(閉目)한다. 심하(心下)의 적취(積聚)를 치료한다.

자리에 누워 양팔다리를 위로 들고 손과 발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며 코로 납기(納氣)하기를 7회 시행한다. 뱃속의 현절통(弦切痛)을 치료한다.

누워서 입으로 납기(納氣)하고 코로 배기(排氣)하며 배가 크게 움직이도록 70회 정도 행한다. 그리고 양손을 서로 마찰하여 열이 나게 하여 배가 아주 찬 부위를 마찰하여 준다. 이 방법은 이급후중(裏急後重)과 복부 냉감(冷感)을 제거 한다.

양팔다리를 펴고 베개를 베고 누어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고 숨을 쉬지 않으며 복부가 팽만해지면 서서히 숨을 내쉰다. 그리고 흡기(吸氣)하며 양다리를 들어 발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하고 주먹을 쥐었다가 서서히 편다. 복부에 적취(積聚)가 있는 자는 기를 흡입하여 복부에 열이나게 하면 징가(징가)증상이 제거된다.

 

? 행법(行法) ?

흉복부의 도인술의 행법(行法)은 대체로 흉복부에 사기(邪氣)가 실()하면 기혈(氣血)을 상지나 하지로 도인하여 주는 행위를 시행하여 사기(邪氣)를 제거한다. 그리고 흉복부의 기혈(氣血)의 순환이 조화롭지 못하는 경우에는 기혈(氣血)의 조화를 위하여 흉복부의 행위를 통하여 기혈(氣血)을 도인한다. 대체로 이러한 면에서 도인술을 분류하여 설명하여 보고자 한다.

 

 

1) 흉복부로의 도인 방법

1. 흉복부를 신전(伸展)한다.

흉부나 복부를 신전(伸展)하여 펴는 행위를 통하여 사기(邪氣)의 울체를 흩어주는 효과를 유발시킨다. 그러기 위하여 양손을 뒤로 젖힌다든가 고개를 뒤로 젖힌다든가 하지를 후방으로 향하며 복부를 내밀어 신전(伸展)시키는 행위를 시행한다.

대체로 이러한 행위를 보이는 경우는 기지개를 키는 경우와 하품을 하는 경우에 무의식중에 일어난다. 그리고 배가 부르고 포만감이 있을 때 대체로 복부를 신전(伸展)한다. 이러한 행위는 기혈(氣血)이 보다 잘 운행되고 통과되도록 하는 효과를 유발하며 나아가서 답답하고 불쾌감을 제거할 수 있으며, 복부의 경우 소화가 잘 되도록 기혈(氣血)이 원활하게 공급되게 한다.

3:

정좌(正坐)하여 한손은 물건을 들듯이 곧게 들어 올리고 한손은 내려 무릎을 누르기를 좌우 각각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이 방법은 흉협지만(胸脇之滿)을 치료한다.

정좌(正坐)하여 양손을 등뒤로 돌려 용력한 상태에서 머리를 좌우로 들어 목을 뒤로 젖히기를 각각 5.7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풍습류체(風濕留滯)에 의한 협늑(脇肋) 비슬()간의 제통(諸痛)을 치료한다.

정좌(正坐)하고 양손을 좌측을 향하여 올리고 머리는 반대쪽을 향하여 돌린다. 좌우로 각각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흉협적체(胸脇積滯)하고 허노사독(虛勞邪毒)이 침입하여 흉만(胸滿) 구역(嘔逆) 손설(飡泄)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정좌(正坐)하고 한손은 다리를 누르고 한손은 머리위로 높이들며 시야는 올린 손의 끝을 향한다. 이 행위를 좌우 교대로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영위기온(榮衛氣蘊)하여 복창(腹脹) 상하불통(上下不通)하여 구토 대소변 불통(不通)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자리에 걸터앉아 몸을 바르게 하고 머리는 앞을 향하며 양손을 깍지껴서 턱밑에 받치고 양팔꿈치를 들어 위로 향하게 하기를 7.7회 시행한다. 이 방법은 유방의 풍냉(風冷)을 제거한다.

정좌하고 양손을 머리위로 들어올리기를 좌우 각각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풍한습사(風寒濕邪)에 의한 협액동충(脇腋動衝) 증상을 치료한다.

양손으로 깍지껴서 위로 들었다가 두정부를 누르기를 24차 시행한다. 흉격사(胸膈邪)를 제거한다.

양손을 뒤로 돌려 손목을 잡고 자리를 짚고 배를 들어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복부의 풍냉(風冷)증상을 치료한다.

양손을 뒤로 들어 자리를 밀치듯이 행하며 점점 뒤로 향하게 하고 배를 앞으로 향하게 하며 산기(散氣)하였다가 화기(火氣)가 모이게 하기를 2.7회 시행한다. 제하의 냉증을 치료한다.

양무릎을 꿇고 양손을 뒤로 돌려 땅을 짚고 축기(築基)하며 점차 자세를 낮추며 요척이 민통함을 느끼면 몸을 일으키기를 2.7회 시행하고 몸을 바르게 하여 좌우로 어깨와 허리를 돌려 주기를 3.7회 시행한다. 제하(臍下)의 냉증과 해계혈의 동통을 치료한다.

단좌(端坐)하여 허리를 펴고 해를 향하여 머리를 들고 입으로 납기(納氣)하고 인기(咽氣)하기를 30회 이상 시행하고 폐목(閉目)한다. 심하(心下)의 적취(積聚)를 치료한다.

 

2. 흉복부를 위축시킨다.

흉부와 복부를 위축시키는 행위는 몸을 굽히는 행위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가슴을 웅크려 굽히는 행위와, 복부를 웅크려 굽히는 행위가 있을 수 있으며, 흉부와 복부를 모두 굽혀 위축시키는 행위로 대별할 수 있다. 이러한 행위는 기혈(氣血)이 폭란(暴亂)하게 운행되는 것을 잡아두며 흉복부에 기혈(氣血)이 충만되게 하기 위함이다.

대체로 흉통과 복통이 심할 경우에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굽히고, 배가 고픈경우에도 배를 웅크리며, 매우 공포스러운 상황이 되면 자연히 몸이 위축되는데 가슴을 웅크리게 된다. 이러한 행위는 기혈(氣血)이 과격하게 운행되는 것을 방지하며 위장의 움직임을 작게 하여 복통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유발하며 병처를 보호하려는 일련의 자연스러운 행위이다.

4:

양손으로 주먹을 쥐어 땅을 받치고 머리를 좌우로 돌려 어깨을 보도록하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심흉격만(心胸膈滿)증상을 치료한다.

한쪽다리를 상대쪽 무릎위에 얹고 앉아 한손으로 위쪽에 있는 무릎을 누르고 반대쪽의 무릎을 위로 드는 자세를 취하기를 2.7회 시행한다. 흉항부(胸項部)의 혈맥의 소통의 지연을 해소시키며 통증을 제거한다.

자리에 누워 양손으로 무릎을 안고 구미(鳩尾)가 아래로 향하게 하며 입으로 숨을 마셔 복부가 팽창하여 숨을 참을 수 없으면 코로 내쉬기를 7회 시행한다. 소복(小腹)의 이통(裏痛)을 치료한다.

양무릎을 안고 앉아 숨을 쉬지 않고 숨이차면 내쉬기를 8회 시행하면 흉중에서 머리까지의 제반 질환을 치료한다.

바르게 앉아 양손을 교차하여 등뒤로 돌려 등에 밀착시켜 위로 밀어 올린다. 이 행위를 극세(極勢)하기를 9회 시행하면 대소변 불통을 치료하고 복부의 허약한 증상을 치료한다.

측좌하여 양손으로 무릎을 안고 다리를 9회 들었다 놓으며 24회 운기(運氣)하고 좌우 자세 바꾸어서 다시 시행한다. 교장사(絞腸)와 복통을 치료한다.

양손으로 양다리의 무지(拇指)를 잡아 젖히면서 5회 호흡하고 기를 뱃속으로 끌어들였다가 편측으로 운행시키거나 10지를 잡아 젖히며 운행하는 것은 더욱 묘()가 있다. 산기(疝氣)를 치료한다.

 

3. 몸을 좌우로 기울인다.

몸을 좌우로 기울이는 것은 몸을 전후로 굴신하는 행위와 일맥 상통한다. 경혈학상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이 지나는 부위를 자극하는 효과가 강하다. 이 행위도 굴신하는 행위라고 보아야 하는데 결국 기혈(氣血)을 소통(疏通)시키는 작용을 한다.

몸을 좌우로 기울이는 행위는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으로 행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기거 생활에서 몸을 좌우로 기울이는 행위를 해야 할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있다면 바로 놓이지 않는 그림을 본다든가, 옆으로 몸을 기울여 가려진 것들을 보기 위한다든가 하는 행위들 뿐이다. 대체로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를 할 때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니 인체에서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에 풍습사기(風濕邪氣)가 쉽게 적체(積滯)하여 질 수 있다. 그것은 일종의 담음(痰飮)에 의한 흉협통(胸脇痛)이나 흉막염에 의한 질환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니 족소양담경근(足少陽膽經筋)은 아주 허약하여질 것이고 이러한 면을 보완하기 위하여 행하여 질 수 있는 것이 상기 도인법(導引法)이라 할 수 있다.

5:

반가부좌를 하고 양손으로 귀를 막고 좌우로 몸을 반측하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 토납 연액한다. 풍습적체(風濕積滯)로 인하여 협늑(脇肋) 제복(臍腹)의 종통(腫痛)과 복창(腹脹) 증상을 치료한다.

정좌(正坐)하여 몸을 옆으로 기울이기를 마치 산을 밀어 붙히듯이 행하고 이것을 반대쪽으로도 행한다. 다음은 한손으로 배를 누르고 한손으로 물건을 위로 밀치듯이 들어올려 힘을 준다. 양협간(脇間)의 풍독(風毒)을 제거한다.

 

4. 흉협복부를 긴장시킨다.

대체로 팔에 힘을 줄 경우에 어깨에 긴장이 쉽게 올 수 있으며, 팔에 체중을 실을 경우에는 흉협복부(胸脇腹部)에 긴장이 된다. 또한 폐식법(閉息法)을 통하여 복부에 기가 팽만해지면 역시 긴장이 될 수 있다. 또한 하지를 지탱할 때도 긴장이 된다. 이러한 긴장은 기혈(氣血)을 흉복부에 오랬동안 머물게 하여 기혈(氣血)의 공급을 충만하게 하고자 한 배려이다.

대체로 폐식을 행하거나 상하지로 힘을 쓰는 경우에 복부나 흉부에 힘을 주어 긴장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복강내의 유강장기의 순환은 아주 활발하여진다. 이러한 연유에 의하여 하복부에 힘을 주거나 긴장을 하여 복압을 형성하면 쉽게 방광(膀胱)이나 대장과 직장에 있는 대소변들이 배출된다. 단전호흡을 할 경우에 복명현상(腹鳴現狀)이나 가스의 배출이 원활하여지며 심흉부(心胸部)에 사기가 있을 경우에는 트림이 나는 경우도 있다.

6:

정좌(正坐)하고 한손으로 무릎을 누르고 한손은 누르는 팔의 팔꿈치를 잡아당기면서 좌우 쟁력(爭力)하기를 각각 3.5회 실시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어혈(瘀血)이 협하(脇下)에 있어서 천증(喘證)을 유발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펴고 앉아서 양주먹으로 무릎을 누르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흉중만(胸中滿)이나 제하부(臍下部)의 궐역통(厥逆痛) 증상을 치료한다.

양손으로 땅을 짚고 한 다리는 펴고 한쪽 다리는 구부려 깔고 앉아 힘을 준다. 이렇게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 한다. 소복의 창만(脹滿) 증상과 인통(引痛) 증상을 치료한다.

좌정하고 양손을 교차하여 머리위에 얹고 몸을 편측으로 기울어 지지 않게 하여 머리에 힘을 주어 잡아 당기며 조식(調息)하면 협통을 치료한다.

좌정(坐定)하고 양손으로 양어깨를 교차하여 짚고 좌측을 내시(內視)하며 12회 운기(運氣)한 다음 다시 우측도 시행한다. 이 방법은 헛배가 부른 증상을 치료한다.

누워서 양다리와 팔을 펴고 발가락은 위로 향하도록 하며 코로 흡기(吸氣)하고 숨을 멈추었다가 참을 수 없으면 내쉬기를 7회 시행한다. 복직근이 긴급하게 견인통이 생기는 증상을 치료한다.

자리에 누워 양팔다리를 위로 들고 손과 발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며 코로 납기(納氣)하기를 7회 시행한다. 뱃속의 현절통(弦切痛)을 치료한다.

 

 

5. 흉복부를 손으로 마찰하거나 두드리고 누른다.

도인술중에서 가장 확실하며 가장 쉬운 행위가 마찰법(摩擦法)이나 두드리는 방법이며 또는 환부를 누르는 방법이다. 특히 이중에서 가장 많이 응용되는 것은 마찰법(摩擦法)이다. 이 마찰법(摩擦法)은 가장 오래된 도인술이다. 그러면서도 기혈(氣血)의 운행을 도우며 장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 방법은 예로부터 가장 흔하게 응용되었던 방법이다. 대체로 복통이 있다고 칭얼대는 손자를 할머니가 내손은 약손이라고 하며 손자의 배를 마찰하여 주는 방법으로 손자의 복통을 제거하여 주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지금도 이러한 정다운 사랑의 행위가 즐겨 사용되고 있다. 역근경(易筋經)에서 유법()이라는 초보적인 기공의 행법(行法)으로 흉부와 복부를 마찰하여 단전(丹田)으로 의념을 집중시켜고 기혈(氣血)을 쉽게 운행하여줄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마찰은 열을 유발시키고 이것은 조직의 세세한 기혈순환을 돕는 역할을 하여 풍사(風邪)와 적취(積聚)증상을 흩어주는 효과가 있다.

7:

발을 팔자로 벌리고 서서 양손은 깍지를 껴서 가슴부위에 대고 마찰하여 24회 운기(運氣)한다. 그리고 좌측 손으로 우측 손을 잡고 좌측으로 잡아 당기며 쟁력(爭力)하며 눈은 우측 손을 보며 내시(內視)하고 9회 운기(運氣)하고 다시 자세를 바꾸어서 9회 시행한다. 이 방법은 흉당(胸堂)의 비민()증상을 치료한다.

내기를 막고 하복부를 두드려 포만하게 한후 손으로 제부를 문지르기를 365회 시행하고 매일 행공(行功)한다. 이 방법은 순기(順氣)시키고 소적(消積)하는 효과를 유발하여 병사(病邪)를 제거한다.

누워서 입으로 납기(納氣)하고 코로 배기하며 배가 크게 움직이도록 70회 정도 행하고 양손을 서로 마찰하여 열이 나게 하여 배가 아주 찬 부위를 마찰하여 준다. 이 방법은 이급후중(裏急後重)과 복부 냉감을 제거 한다.

발을 따뜻하게 하고 기해(氣海)를 상하로 문지르며 좌우로 몸을 회전시키기를 7회 시행한다. 뱃속의 창만(脹滿) 증상을 치료하며 장부의 기를 조균(調勻)한다.

자리에 앉아 의념을 양손으로 보낸후 고개를 숙여 턱이 가슴에 닿을 정도로 하고 어깨에 힘을 주듯이 어깨를 올리고 양손은 배의 충맥(衝脈)부위에서 제하의 부위에 이르는 부위를 누른다. 이러한 행위를 3.7회 시행한다. 복창현급(腹脹弦急) 증상과 소화불량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단좌(端坐)하고 양손을 비벼 열이나게 하고 다시 단전(丹田)을 향하여 행공하며 운기(運氣)49회 시행한다. 소복(小腹)의 냉통증(冷痛症)을 치료한다.

양손으로 배를 마찰하며 백보를 걷는다. 이 방법은 식체증상을 제거한다.

 

6. 몸을 전후로 굴신한다.

몸통을 앞으로 숙였다가 몸을 일으키는 행위를 반복한다. 이러한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기혈(氣血)을 충만하게 하며 응체되지 않게 소통시키는 역할을 한다.

몸을 전후로 굴신하는 행위는 전술한 바와 같이 좌우로 몸을 기울이는 행위와 상통한다. 단지 자극받는 경락(經絡)이 족양명위경근(足陽明胃經筋), 족태음비경근(足太陰脾經筋), 족소음신경근(足少陰腎經筋)이라는 점이다.

8:

정좌(正坐)하고 허리에 힘을 주고 흉부와 머리를 위로 향하게 하였다가 양손은 앞으로 모아 자리에 대고 가슴과 머리를 앞으로 숙여 자리에 닿을 정도로 엎었다가 일으키기를 2.7회 시행한다. 이 방법은 흉늑(胸肋)의 비장냉증(脾藏冷證)을 치료한다.

평좌(平坐)하여 양손으로 양발을 잡고 양무릎이 닿도록 한 상태에서 무릎을 펴는 행위를 5.7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하복부의 창통(脹痛)을 치료한다.

 

7. 몸을 좌우로 회전시킨다.

몸통을 전후좌우로 내밀어 허리를 회전시키는 행위와 몸통을 비틀어 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행위를 통하여 흉복부에 있는 장기(腸器)를 자극하여 상호간의 기혈(氣血)의 조화를 유발시킨다.

몸을 전후좌우로 내밀거나 몸통을 좌우로 회전키겨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는 복강내의 장기와 흉강내의 장기를 전체적으로 유동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한다. 대체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장기는 자체내의 상황에 따라 자동적으로 운동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시스템에 인위적으로 주위의 수의근을 동원하여 제한적이나마 자극을 가하여 운동을 조절한다. 이것은 그대로 자율신경계의 기혈 순환에 대한 부분적인 정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9:

발을 따뜻하게 하고 기해(氣海)를 상하로 문지르며 좌우로 몸을 회전시키기를 7회 시행한다. 뱃속의 창만(脹滿) 증상을 치료하며 장부의 기를 조균(調勻)한다.

양손을 악고(握固)하고 양협늑에 밀착시키고 양어깨를 24회 전후로 흔든다. 늑간통(肋間痛)을 치료하며 풍사(風邪)를 제거한다.

무릎을 꿇고 앉아 양손을 뒤로 돌려 땅을 짚고 서서히 몸을 뒤로 눞혀 허리와 척추가 뻐근해지면 몸을 위로 들기를 2.7회 시행한다. 그리고 몸을 바르게 하여 허리에 기를 모아 허리 이상의 몸체를 회전시키기를 3.7회 시행한다. 제하(臍下)의 냉증(冷症)을 제거한다.

단좌하여 우측으로 돌아보며 입으로 납기(納氣)하기를 30회 시행하면 좌협통을 치료한다.

양손을 뒤로 돌려 허리를 짚고 팔에 힘을 주어 좌우(左右)로 전신(轉身)하기를 3.7회 시행한다. 두복() 제랭(臍冷) 흉액(胸腋) 불화(不和)를 제거한다.

 

 

2) 사지로의 도인 방법

 

이상의 방법외에도 기혈(氣血)을 사지로 도인하여 흉복부의 질환을 치유하는 방법을 생각하여 볼 수 있다. 대체로 흉복부에 사기(邪氣)가 충만하다면 이 기를 사지로 확산시키는 행위를 통하여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대체로 흉부의 질환은 상지를 통하여 복부의 질환은 하지를 통하여 도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론적인 근거는 경혈학상 흉협부에서 기시(起始)하는 수삼음경(手三陰經)이 상지로 운행하고, 복부를 통하는 족삼음경(足三陰經)과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이 하지로 운행하고, 하지에서 복부로 향하여 운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의 도인술에서는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과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이 흉부에까지 흐르는 것을 의식하여 흉부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하여 하지의 도인술이 응용되기도 하였다.

상지로 도인하는 경우는 흉협부(胸脇部)의 질환을 치료하는데 해당된다. 구체적으로 흉협부(胸脇部)의 질환은 심흉(心胸)의 풍사(風邪)에 의한 심박동의 이상이라든가, 흉부의 담음(痰飮), 습사(濕邪)의 정체에 의하며 기혈(氣血)이 부분적으로 순환장애를 받는 질환이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결리는 증상과 답답한 증상, 숨이차는 증상, 가슴이 두근 거리는 증상, 흉부의 일부에 동통이 유발되는 증상이다. 행법은 대체로 어깨와 양손끝에 의념을 주어 사기(邪氣)를 유도하는 방법을 응용하게 된다.

하지로 도인하는 경우는 대체로 흉복부의 이상증상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그 이유는 보다 아래에 있는 하지로 기혈(氣血)을 도인하여 줌으로 인하여 하지로 기혈(氣血)을 보내는 길목인 흉복부의 기혈(氣血)의 순환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배려이다. 또 흉복부에 서투르게 기혈(氣血)을 집중시켰을 때 일어나는 부작용으로 기혈(氣血)의 응체를 유발할 수 있으나, 의념을 하지에 두었을 경우에는 그러한 부작용이 없다. 이러한 점에서 하지로의 의념의 도인이나 하지로의 행위의 도인을 시행한다. 그 적응증은 흉복부의 제반 기혈순환장애로 인한 사기(邪氣)의 적체를 해소하는데 있다. 이상의 상하지(上下肢)로의 도인술의 잇점을 병행하는 사지(四肢)로의 도인술은 보다 효과적인 협동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

10:

양손을 악고(握固)하고 용력하여 좌우로 허축(虛築)하기를 7차 시행한다. 심흉풍사(心胸風邪)를 제거한다.

양손을 몸의 좌우 방향으로 길게 뻗어 손바닥이 외측을 향하게 수직으로 세우고 머리는 곧게 세우며 다리는 길게 펴고 물건을 흩듯이 좌우로 다리를 벌렸다가 모으기를 3.7회 시행하고 몸을 전후로 젖혔다 펴기를 7회 시행한다. 복부의 창만증상을 치료한다.

자리에 누워 손발을 단정히 펴고 코로 숨을 쉬기를 7회 행하고 다리를 30회 흔든다. 흉부의 한비증(寒痺症)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외측으로 벌리고 앉듯이 무릎을 굽히기를 10회 시행한다.

양다리를 모으고 서서 쭈그리고 앉으며 무릎을 짚고 다시 일어서기를 2.7회 시행하고 몸을 외측으로 굽히기를 2.7회 시행하고 전후로 역시 7회 시행하고 양손으로 무릎을 안고 무릎을 밖으로 힘을 주며 팔은 안으로 힘을 주어 경력(競力)하기를 3.7회 시행한다.

양다리를 외전(外轉)하기를 10회 시행하고 내측으로 10회 시행한다.

이 행위는 심복(心腹)의 제반 노권상(勞卷傷)을 치료하며 일체의 발진(發疹) 증상을 치료한다.

좌측 다리로 우측 발등을 밟는다. 심하의 적취증(積聚證)을 치료한다.

바르게 서서 우측 손으로 담장에 손을 얹어 놓듯이 들어 올리고 우측 손은 자연스럽게 내리며 우측 다리는 전방을 향하여 올리고 16회 운기(運氣)하는데 좌우 자세를 바꾸며 시행한다. 두복의 동통을 치료한다.

손을 곧게 앞으로 펴고 머리는 좌우로 당기듯이 회전하기를 6.7회 시행하고 다리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펴며 한쪽다리는 구부려 편다리 밑으로 눞힌다. 고치(鼓齒)하기를 6.6회 시행하고 토납(吐納) 수연(漱燕)3.3회 시행한다. 흉억의 경락(經絡)을 소통시킨다.

양다리를 모아서서 양무릎을 굽히며 양발끝으로 서서 양발바닥을 붙히고 허리를 바르게 펴고 양손을 모아 뒷머리에 붙히고 앞으로 잡아 당기듯이 어깨를 움츠리고, 양손을 위로 들었다 내리며 합장하기를 7회 행한다. 오노칠상(五勞七傷)과 제하부(臍下部)의 냉증을 제거한다.

꿇어앉아 심기를 다리에까지 이르게 하며 양손을 펴서 양옆구리에 붙히고 기를 서서히 배출시키는데 얼굴에서 느끼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시행하기를 2.7회 시행한다. 제하(臍下)의 냉증을 제거한다.

머리를 숙이고 양손을 등뒤로 돌려 손이 위로 향하게 하여 극세(極勢)를 취하고 손을 가슴앞으로 돌리기를 2.7회 시행한다. 이때 힘을 주지 않는다. 흉배(胸背) 전후(前後)의 근맥(筋脈)이 불화(不和)하고 기혈(氣血)이 부조(不調)한 증상을 치료한다.

한손을 위로 들어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여 사방으로 회전시키고 한손은 아래로 내려 극세(極勢)하고 합장하며 몸을 비틀어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며 눈은 손을 바라보고 마음은 기를 하체로 흩 뿌린다. 이러한 자세로 좌우상하로 자세 바꾸어 4.7회 실시한다. 요척(腰脊)부위의 민통(悶痛)을 치료한다. 늑간(肋間)의 민통(悶痛)을 제거한다.

 

 

(5) 척추의 도인술

 

척추는 인체에 있어서 기둥을 의미한다. 인간의 직립보행하는데 있어서 척추의 역할은 절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에 있어서 척추는 구심점이 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대뇌로 부터 내려오는 척수와 척추신경은 척추를 따라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은 이미 경추의 도인술에서 일부 언급하였으며 그래서 일단 경추에 대한 언급은 접어두고자 한다. 여기서의 척추의 도인술은 경추의 하부에 있는 척추를 대상으로 한다. 해부학적으로는 흉추 요추 천추 미골로 분류하는데 한의학에서는 배부 요부 미저부로 분류한다. 그렇다면 각부위에 대한 한의학적인 의미를 되새기며, 이러한 부위에 발생될 수 있는 질환은 어떠한 것이 있으며, 어떠한 방법의 도인술이 있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척추는 한의학적으로 각각의 추골마다 그 경혈의 이름이 있으며 거기서 파생되는 오장육부(五臟六腑)와의 연관성은 아주 깊다. 해부학적으로도 척추의 신경은 오장육부를 지배하는 자율신경과, 그주위의 지각과 운동을 도모하는 신경의 기시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각각의 척추에서 분지하는 신경은 개개의 고유한 기능을 부여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척추의 부위에 대한 의미가 부여되었다. 그 증거로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과 독맥(督脈)을 따라 배수혈(背兪穴)과 혼신의백지(魂神意魄志)를 함축하고 있는 부위가 이름지어져 있다. 이들의 경혈(經穴)을 자극(刺戟)하여 그 이름에 해당되는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효과를 유발한다. 결국 척추를 원활하게 운동시키고 기혈(氣血)의 순환을 잘 시키면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고 조화롭게 할 수 있다는 이론이 성립될 수 있다.

척추에 나타나는 질환은 대체로 동통성 질환, 감각이상의 질환, 기질적인 이상에 의한 외형적인 기형, 근육의 경련성 질환등이 있다. 동통성 질환으로는 요통(腰痛) 배통(背痛) 배심일점통(背心一點痛)이 있으며 늑간신경통(肋間神經痛)도 배부에서 유발된다. 감각이상으로 한냉감이나 열감이 느껴지거나 저린감각 뻐근하고 견인되는 감각을 느끼기도 한다. 기질적인 이상으로는 척추의 측만증이나 전굴증, 후굴증 그리고 퇴행성 척추 질환이 있고 척주분리증이 있으며 잘 알려진 척추 추간판탈출증이 있다. 근육의 경련성 질환으로 파상풍이나 전간, 히스테리에 의한 발작, 경풍에의한 발작으로 척추에 전반적인 경련이 있으며 음주과다로인한 경련증상도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제반 현상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다발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증상도 다양하게 발현된다.

척추에 대한 증상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하여 예로부터 다양한 도인술이 전하여지고 있는데 그 다양성에 대한 정리가 일정하지 않다. 그러나 기공의 행법(行法)을 보면 대체로 척추를 바르게 세우고 독맥(督脈)을 통하여 기가 상승되는 소주천(小周天)의 행법은 아주 중요시 여긴다. 그뿐만 아니라 자세를 취하는데 있어서도 오직 척추의 왜사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만큼 척추의 기혈(氣血)의 유통은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들어 척추에 대한 건강을 위하여 행하여 질 수 있는 도인술을 생각하여 볼 수 있다. 대체로 허리가 아프면 허리를 밟거나 허리를 굽혔다 펴는 운동을 시행하고 허리를 두드리는 행위도 시행한다. 이것은 자연발생적으로 허리의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행위를 하도록 몸에 배었다는 반증이다. 기공의 행법과는 달리 도인술의 행법은 기공을 이루려는 목적이 아닌 척추의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며 사기(邪氣)를 제거하고 근력을 보강하면 된다. 그러므로 기혈을 유통이 잘 되게 도인하는 행위를 취하면 된다.

이상의 사항을 주요 관점으로 하여 척추의 도인술에 대한 의념법(意念法), 호흡법(呼吸法), 행법(行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의념법(意念法) ?

척추의 질환을 제거한다든가 건강을 위한 도인술을 할 경우 거의 대부분 하지로 의념을 준다. 일부만이 단전(丹田)이나 척추의 독맥(督脈)상으로 의념을 집중시키며 운기(運氣)를 시행하는데 주된 방법으로 삼고 있다. 대보분의 문제는 다리의 어느 부위로 어떻게 의념을 주는가에 달려있다. 그 예로는 발끝으로 주는 경우와 내과()에다 주는 경우, 발뒷꿈치에 두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대체로 척추에 아주 밀접한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과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을 의식한 도인술을 시행한다는 증거이다. 일부 무릎과 무릎아래로 의식을 집중시키는 행법(行法)을 시행하는 것으로 보아 다른 경락(經絡)에도 자극을 주는 방법을 쓰고 있음으로 사려된다. 의식을 집중시키는 방법은 손으로 다리를 더듬는다든가, 시야를 다리에 둔다든가, 무릎을 누른다든가 하는 방법을 응용한다.

1:

엎드려 허리에 힘을 주고 의념을 내과()에 두고 코로 납기(納氣)하여 숨이차면 내쉬기를 7회 시행한다. 양다리에 전근(轉筋) 증상과 저린증상을 치료한다.

한쪽 다리를 구부려 발가락이 위를 향하게 하고 한쪽 다리는 무릎을 눌러 펴고 의념을 양발뒷꿈치로 보낸다. 그리고 한손은 무릎을 누르고 의념을 통하여 기를 보내고 한손은 뒤로 돌려 자리를 짚고 지탱하기를 좌우자세 바꾸어서 2.7회 시행한다. 슬비()의 동급(疼急)증상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곧게 펴고 앉아 양손으로 양다리를 더듬으며 왕래하며 행공 운기(運氣)19회 시행한다. 요퇴(腰腿)의 동통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모아서서 양손을 배앞에 두고 손바닥은 지면을 향하게 하여 허리를 굽혀 손바닥을 발끝에 대고 24회 운기(運氣)한다. 허리가 굽고 머리가 흔들리는 증상을 치료한다.

똑바로 누워 양손을 겹쳐 등뒤에 붙히고 양다리를 쭉 펴고 숨을 쉬지 않고 의념으로 12회 통한다. 그런데 좌측 질환이면 좌측 다리로 우측 다리를 누르고 우측 질환이면 우측 다리로 좌측 다리를 누른다. 다리의 습비불임(濕痺不任)증상이라든가 요척(腰脊)의 통비(痛痺)증상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길게 뻗고 앉아 내기(內氣)가 아래로 향하게 하고 마음은 유화시켜 자연스럽게 한다. 그리고 한쪽다리는 구부려, 편 다리의 정강이 위에 얹어 교차시키고 편다리의 발가락을 위로 젖힌다. 머리는 들어 양손으로 이마에 대고 뒤로 밀어 젖히는 행위를 2.7회 시행한다. 풍냉(風冷)에 의하여 요각부(腰脚部)의 동통이 유발된 증상을 치료한다.

꿇어 앉아 심기(心氣)를 아래 다리에까지 이르게 하며 양손을 펴서 양옆구리에 붙힌다. 그리고 기를 서서히 배출시키는데 얼굴에서 느끼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2.7회 시행한다. 요추(腰椎)의 척강(脊强)증상을 제거한다.

한손을 위로 들어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여 사방으로 회전시키고 한손은 아래로 내려 극세(極勢)하고 합장하며 몸을 비틀어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며 눈은 손을 바라보고 마음은 기를 하체로 흩 뿌린다. 이러한 자세로 좌우상하로 자세 바꾸어 4.7회 실시한다. 요척(腰脊)부위의 민통(悶痛)을 치료한다.

자리에 앉아 양다리를 쭉 펴고 납기(納氣)하여 아래로 향하게 하고 마음을 느긋하게 한다. 그리고 한쪽다리를 구부리며 발목의 관절을 펴며, 반대쪽 다리는 편 상태에서 발가락을 위로 젖힌다. 그리고 몸은 뒤로 눞히되 머리가 자리에 닿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양손은 힘을 주어 앞으로 들어 일시 잡아당기듯이 취세하기를 좌우자세 바꾸며 2.7회 시행한다. 풍냉(風冷)에 의하여 요부의 동통이 있을 때 시행한다.

한쪽 다리를 앞으로 뻗고 한쪽 다리는 굽혀 깔고 앉으며 한손은 깔고앉은 다리의 해계부(解谿部)를 잡고 한손은 앞으로 쭉 펴고 머리는 서서히 들고 기를 하체로 보내며 좌우 바꾸어 시행하기를 4.7회 시행한다. 허리의 민통(悶痛) 근급(筋急)증상을 제거한다.

무릎을 꿇어 심기(心氣)를 다리에까지 몰아 내리며 의념을 보내고 손을 펴서 늑골(肋骨)부위에 밀착시켜서 납기(納氣)와 출기에 따라 손바닥으로 흉부를 올렸다 내린다. 가슴이 답답해지면 몸을 일으켰다가 앉기를 2.7회 시행한다. 요척(腰脊)의 강직(强直)증을 제거한다.

 

? 호흡법(呼吸法) ?

척추의 호흡법(呼吸法)은 대체로 토납법과 페식법이 위주가 된다. 다리가 심장에서 가장거리가 먼 곳이기 대문에 운기(運氣)를 시행한다든가 도인행위를 한다든가 할 때 기가 다리로 집중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폐식법(閉息法)이 위주가 되어 의념과 더불어 도인행위를 효과적으로 하며 일부 움직임에 따라 호흡을 따라하는 방법을 운용한다.

2:

바르게 서서 한손은 위로 들어올려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고 한손은 내려 손바닥이 땅을 향하게 하고 힘을 준 다음 좌우자세를 바꾸어서 4.7회 시행한다. 코로 납기(納氣)하고 숨을 멈추었다가 숨이차서 참을 수 없으면 내쉬기를 7회 시행한다. 호흡의 중간에는 손을 까닥거리게 한다. 등의 통증과 결기를 제거한다.

단좌(端坐)하고 허리를 펴 우측 손을 들어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고 좌측 팔을 오른손위에 엎고 코로 숨을 쉬기를 7회 시행하고 숨쉬는 사이 왼손을 가지런히 한다. 등의 통증과 결기를 치료한다.

양쪽 발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젖히며 힘을 주며 5회 호흡한다. 요배(腰背)의 비통(痺痛)을 치료한다.

엎드려 허리에 힘을 주고 의념을 내과()에 두고 코로 납기(納氣)하여 숨이차면 내쉬기를 7회 시행한다. 양다리에 전근(轉筋) 증상과 저린증상을 치료한다.

자리에 엎드려 양다리를 세워 코로 40회 납기(納氣)하고 코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게 배출한다. 몸속에 열이 있어서 배통(背痛)이 있는 경우를 치료한다.

양발가락을 발등쪽으로 젖히며 5회 호흡한다. 요배(腰背)의 편고(偏枯)증상을 치료한다.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를 한쪽으로 돌려 귀를 자리에 밀착시키고 양손은 몸에 붙힌다. 양다리를 교대로 들어 올리는 행위를 시행하고 양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동작을 시행한 후에 양다리를 자리에 붙히고 상체를 들어 올린다. 그리고 상체와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행위를 시행한다. 호흡은 자연호흡을 시행한다. 이 방법은 요배부의 단련을 위한 기본동작으로 흉요추(胸腰椎)의 골절후 회복시에 시행할 수 있다.

똑바로 누워 양손을 겹쳐 등뒤에 붙히고 양다리를 쭉 펴고 숨을 쉬지 않고 의념으로 12회 통하고 좌측 질환이면 좌측 다리로 우측 다리를 누르고 우측 질환이면 우측 다리로 좌측 다리를 누른다. 다리의 습비불임(濕痺不任)증상이라든가 요척(腰脊)의 통비(痛痺)증상을 치료한다.

한쪽 다리는 쭉 펴고 한쪽 다리는 굽혀 양손으로 무릎을 감싸안아 가슴에 닿을 정도로 힘을 주고 허리를 펴며 코로 호흡을 7회 행한다. 풍냉(風冷)에 의하여 요척(腰脊)의 동통과 하지의 근급(筋急)증상을 치료한다.

꿇어앉아 심기(心氣)를 아래 다리에까지 이르게 하며 양손을 펴서 양옆구리에 붙힌다. 그리고 기를 서서히 배출시키는데 얼굴에서 느끼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시행하기를 2.7회 시행한다. 요추(腰椎)의 척강(脊强)증상을 제거한다.

좌측 손을 들어 가지런히 하고 좌측 다리를 뻗어 젖히며 발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고 코로 납기(納氣) 하기를 40회 시행한다. 신열(身熱) 배통(背痛)증상을 치료한다.

 

? 행법(行法) ?

척추를 도인하는 행법(行法)으로는 척추 자체를 움직이는 방법과 상지와 하지, 경추에 도인하는 행위를 하여 척추의 질환을 제거하여주는 방법으로 대별된다. 척추의 도인 행법(行法)은 특히 척추가 아닌 곳으로 도인하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중요시 여겨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척추가 약하고 허리가 아프면, 우선 허리를 어루만지고 허리를 두드리거나 허리를 회전하여 긴장을 푸는 행위를 통하여 완화시킨다. 이점이 일상에서 많이 관찰되는 관계로 주된 도인술이라 사려된다. 그러나 일면 척추의 질환에 척추 자체에 침구술(針灸術)을 시행하는 것보다 원격취혈(遠隔取穴)을 하여 침구치료를 하였을 때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역시 척추가 아닌 부위로의 도인술도 의미가 있다. 일단 전자의 도인술을 먼저 정리하여 본다.

 

 

1) 척추 자체를 도인하는 방법

1. 척추를 굴신한다.

척추를 굴신하는 행위는 절을 하듯이 몸을 앞으로 굽히는 경우와 윗몸 앞으로 굽히기를 하듯이 상체를 앞으로 깊숙히 굽혀 양손이 무릎 이하나 땅에 닿을 정도로 시행한다. 그리고 흉곽부를 움추리거나 흉부이상을 앞으로 굽히는 정도로 굽혔다가 펴는 행위를 반복하기도 한다.

척추를 굴신하는 행위는 기혈(氣血)이 척추의 굴신하는 부위로 골고루 공급되어 주는 역할을 한다. 구부릴 때는 척추의 사이가 벌어지므로 근골이 긴장이 되고 기혈(氣血)이 공급된다. 펼 때는 척추의 사이가 좁아지니 기혈(氣血)이 각각의 척추에 충만하게 되므로 기혈(氣血)의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

3:

양손으로 팔짱을 끼고 복부를 눌러 힘을 주었다가 올리기를 5.7회 시행한다. 배척부(背脊部)의 골절(骨節)에 동통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정좌(正坐)하고 허리에 힘을 주고 흉부와 머리를 위로 향하게 하였다가 양손은 앞으로 모아 자리에 대고 가슴과 머리를 앞으로 숙여 자리에 닿을 정도로 엎었다가 일으키기를 2.7회 시행한다. 이 방법은 요척(腰脊)의 민통(悶痛)을 제거한다.

양다리를 모으고 서서 양손이 양발가락 부위에 닿을 때까지 허리를 폈다 굽히기를 반복한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기 어려울 경우에 시행한다.

양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팔을 아래로 내린 자세에서 양손을 팔짱을 끼는데 좌측 질환이면 좌측 손을 앞에 놓고 우측 질환이면 우측 손을 앞에 놓는다. 몸을 앞으로 굽히며 양눈은 손을 보며 양손은 점차 들어올려서 머리위로 올린다. 몸을 다시 들어올려 바르게 되면 손을 좌우로 내리며 시작 자세로 환원한다. 손을 위로 들 경우 위로 물건을 들어 올리듯이 최대로 근육을 신전(伸展)하고 양손을 내릴 때 손바닥은 아래를 향하게 한다. 풍습(風濕)에 의한 요배부의 산통을 치료한다.

머리를 들고 손은 아래를 향하며 허리를 굽혀서 무릎에 댔다가 몸을 펴기를 3.7회 행한다. 그리고 몸을 바르게 하고 손을 좌우로 흔들기를 2.7회 행하고 아래 위로 등과 어깨를 폈다가 구부리기를 7회 시행한다. 요배척(腰背脊)의 냉증(冷症)을 치료한다.

양손을 팔짱을 끼어 배에 대고 힘을 주었다가 올리기를 5.7회 시행한다. 척배(脊背)의 골절(骨節) 동통을 제거한다.

자리에 앉아 양다리를 쭉 펴고 납기(納氣)하여 아래로 향하게 하고 마음을 느긋하게 한 연후에 한쪽 다리를 구부리며 발목의 관절을 펴며 반대쪽 다리는 편 상태에서 발가락을 위로 젖힌다. 그리고 몸은 뒤로 눞히되 머리가 자리에 닿지 않도록 행한다. 양손은 힘을 주어 앞으로 들어 일시 잡아 당기듯이 취세(取勢)하기를 좌우자세 바꾸며 2.7회 시행한다. 풍냉(風冷)에 의하여 요부(腰部)의 동통이 있을 때 시행한다.

단신정좌(端身正坐)하고 손을 펴고 곧게 들어올려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서로 맏잡고, 손을 뒤로 젖히며 몸을 뒤로 젖히고, 앞으로 손을 숙이며 몸을 앞으로 숙인다. 요척(腰脊)의 풍비(風痺)를 제거한다.

 

2. 몸통을 좌우로 비틀거나 회전한다.

몸통을 좌우로 비틀어 주어 더이상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시행하며,다시 서서히 펴서 반대쪽으로 비틀어 주는 행위를 반복한다. 그리고 허리를 좌우방향으로 회전하여 주는데 방향을 서로 바꾸어서 시행한다.

이 행위는 척추뿐만 아니라 복강내에 있는 모든 장기와 근육에 상당한 자극을 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복강내에 기혈(氣血)의 확산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으며 척추에도 충분한 기혈(氣血)의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척추에 정체된 사기(邪氣)를 효과적으로 확산의 현상에 의하여 배출시킬 수 있다.

4:

양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족장(足掌)45도 각도(角度)로 벌린 상태에서 양팔을 내린다. 몸을 좌측으로 돌리고 우측 손은 전방을 향하여 손바닥으로 미는 듯이 곧게 내밀어 어깨와 수평이 되게한다. 동시에 좌측 손은 주먹을 쥐어 엽구리에 밀착을 시키고 눈은 좌측 방향을 본다. 다시 좌우 자세를 바꾸어서 시행한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며 손바닥으로 미는 동작을 천천히 시행하고 손목에 힘을 준다. 몸을 돌릴 때 허리 부위가 돌아가게 한다. 시행속도는 일정하게 유지한다.(6 - 36회 시행한다.) 이 방법은 요배부의 근락(筋絡)의 활동을 이롭게 하며 신()을 보정(補精)하고 요부(腰部)의 산통이 있을 때 시행한다.

양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족장을 45도 각도로 벌리고 서서 양팔을 내린다. 오른손을 전방으로 향하여 쭉 뻗었다가 회수하여 오른쪽 엽구리에 밀착시키고 좌측 손바닥이 좌측을 향하도록 쭉 펴고 몸은 우측으로 돌린다. 양눈은 내민 손을 향한다. 좌우 자세를 바꾸어서 시행한다.

바르게 앉아 양손을 겹쳐 한쪽 대퇴부를 누르고 몸을 비틀며 목을 좌우로 돌리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 토납 수수(漱水) 연액 하기를 3회 시행한다. 풍기적체(風氣積滯)로 인한 배통(背痛)을 치료한다.

한쪽다리로 지탱하고 서서 한쪽다리를 들어 발등이 장단지에 밀착시키고 양손을 옆으로 들어 몸을 비틀면서 힘을 주기를 2.7회 시행한다. 요통을 치료한다.

허리가 뻣뻣해지면 때를 가리지 않고 목에 힘을 주고 허리를 회전시키며 얼굴은 힘을 주어 위로 들고 머리를 좌우로 구부렸다 펴기를 3.7회 시행하며 허리의 혈액순환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처음에는 서서히 부드럽게 시행하고 점차 강도를 높힌다. 한열병(寒熱病)에 의한 요척(腰脊)과 경항통(頸項痛)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양손으로 허리를 집고 허리를 회전 운동을 시키며 다리는 절대로 구부리지 않는다. 처음부터 너무 과격하게 회전시키지 않고 서서히 강도를 강하게 한다. 기혈(氣血)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허리의 근육의 손상및 허리의 산통을 치료하는 보조요법이다.

 

3. 척추를 굽힌다.

경미하게 허리를 굽히는 행위로는 양손을 등뒤로 돌려서 등의 머리쪽으로 들어올리면 자연스럽게 등이 굽어지는 현상이 유발된다. 또한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안으면 자연스럽게 등이 굽어진다. 이러한 정도의 가벼운 굽힘과 절을 하듯이 몸을 앞으로 푹 숙이거나 선 자세에서 몸통을 앞으로 숙여서 양손이 땅에 닿을 정도로 시행한다.

이러한 행위는 척추와 척추의 사이를 벌려주어 기혈의 순환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일면 추간공을 통하여 나오는 신경의 압박이 있을 경우에 그 간격을 넓혀 주어서 증상의 호전을 유발한다. 또 이러한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으로 외부의 기혈이 도인되는 작용을 유발한다. 특히 이러한 행위를 하면서 폐식법을 시행할 경우에 독맥(督脈)을 따라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게 일어나서 머리에 충혈이 일어난다. 그러나 심한 디스크 질환의 경우에는 추간판을 압박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심하게 시행하여서는 않된다.

5:

정좌하여 양손을 등뒤로 돌려 용력한 상태에서 머리를 좌우로 들어 목을 뒤로 젖히기를 각각 5.7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풍습류체(風濕留滯)에 의한 배척통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쭉 펴고 앉아 몸을 앞으로 굽혀 양손으로 양발가락을 잡고 머리를 숙이고 숨을 쉬지 않다가 숨이 차면 내쉬기를 9회 실시한다. 요척통(腰脊痛)을 치료한다.

무릎을 꿇고 앉아 양손을 길게 펴서 앞으로 몸을 굽혀 바닥을 짚고 요척을 편측으로 전환시켜서 허리를 길게 늘이기를 2.7회 시행한다. 배부(背部)의 민통(悶痛)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모으고 바르게 서서 양손을 모아 양다리 사이에 끼기를 7회 시행한다. 허리를 굴신하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양무릎을 양손으로 안고 앉아 한쪽다리로 버티며 몸통을 버틴 다리쪽으로 비틀어 주는 행위를 좌우 번갈아 가며 3.8회 실시한다. 이 방법은 척추의 기를 투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양다리를 모아서서 양손을 배앞에 두고 손바닥은 지면을 향하게 하여 허리를 굽혀 손바닥이 땅에 닿을 정도로 내리고 양무릎을 곧게 편다. 허리의 산통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모아서서 양손을 배앞에 두고 손바닥은 지면을 향하게 하여 허리를 굽혀 손바닥을 발끝에 대고 24회 운기(運氣)한다. 허리가 굽고 머리가 흔들리는 증상을 치료한다.

평좌(平坐)하여 양손으로 양발을 잡고 양무릎이 닿도록 한 상태에서 무릎을 펴는 행위를 5.7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배부(背部)와 허리의 풍습비증(風濕痺證)을 치료한다.

한쪽 다리는 쭉 펴고 한쪽 다리는 굽혀 양손으로 무릎을 감싸안아 가슴에 닿을 정도로 힘을 주고 허리를 펴며 코로 호흡을 7회 행한다. 풍냉(風冷)에 의하여 요척(腰脊)의 동통과 하지의 근급(筋急)증상을 치료한다.

양무릎을 안고 가슴에 닿도록 힘을 주고 몸을 일으키듯이 힘을 준다. 2.7회 시행한다. 허리와 다리, 팔의 허노(虛勞)증상을 치료한다.

꿇어앉아 머리를 앞으로 조아려 땅위 5촌 정도에 까지 이르도록 하고 머리를 들어 얼굴을 위로 향하게 한다. 그리고 좌측 손은 앞으로 향하여 길게 펴고 우측 손은 뒤로 향하여 길게 펴고 극세(極勢)하기를 좌우 2.7회 시행한다. 척추(脊椎)의 근골 불화로 인한 동통을 치료한다.

양손을 머리에 대고 자리에 앉아 양다리를 펴고 양손으로 양무릎을 굽혀 잡고 머리를 양무릎 사이로 넣고 양손을 교차하여 누르기를 12회 시행한다. 요부(腰部)의 체기(滯氣)를 제거한다.

 

4. 요추를 신전(伸展)한다.

허리를 쭉 펴서 배가 앞으로 나오거나 흉부가 앞으로 나올 정도로 허리를 펴는 행위를 말한다. 또는 누워서 양손과 다리를 지탱하여 몸통을 들 때 자연스럽게 척추가 신전(伸展)된다.

이 행위는 척추의 추체 사이가 넓어지고 추간공이나 극돌기의 사이가 좁아지게 하는 효과를 유발한다. 대체로 척추를 굽히는 행위와 반대로 척추에 쌓이는 사기(邪氣)를 타부위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6:

단좌(端坐)하고 허리를 펴 우측 손을 들어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고 좌측 팔을 오른손위에 엎고 코로 숨을 쉬기를 7회 시행하고 숨쉬는 사이 왼손을 가지런히 한다. 등의 통증과 결기를 치료한다.

바로 누워 양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양무릎을 90도 정도 굽히고 발바닥을 자리에 밀착시키며 머리를 뒤로 젖히며 팔꿈치로 바닥을 괴어 상반신을 유지하고 양다리로 하반신을 지지한다. 이러한 운동을 4-6회 시행한다.

허리를 쭉 펴고 팔을 뒤로 젖히며 고개를 들어 머리를 좌우로 회전 시키기를 3.7회 행하는데 처음에는 부드럽게 시행하다가 빨리 시행한다. 호흡은 코로 7회 시행한다. 요배통(腰背痛)을 제거한다.

 

5. 몸통을 좌우로 기울인다.

몸통을 좌측이나 우측으로 기울여서 굽혀지지 않을 정도로 시행한다. 이때 대체로 척추중 흉추의 부위를 굽히는 경우가 있으며 요추를 굽히는 경우가 있다. 또 척추를 굽히지 않고 엉덩이를 한쪽을 들어 몸을 옆으로 기울이는 행위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위는 척추에 좌우가 상대적으로 압박과 신전(伸展)을 반복하게 하는 효과를 유발한다. 이것은 척추를 굴신하는 행위와 비슷한 효과를 유발하나 다른 점은 척추 자체내의 기혈(氣血)의 유동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또한 척추를 옆으로 굽히지 않을 경우라도 몸을 옆으로 기울이는 이유로 인하여 척추의 측부에 접속된 근육을 긴장시킨다.

7:

반가부좌를 하고 양손으로 귀를 막고 좌우로 몸을 반측하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풍습적체(風濕積滯)로 인하여 요부와 고관절(股關節)의 종통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어깨넓이로 45도 각도로 벌리고 대퇴부를 구부리고 무릎도 약간 구부려 기마자세를 취하고 양손으로 무릎위를 잡는데 엄지손가락이 안쪽을 향하게 한다. 상체를 우측으로 향하여 굽혔다 환원하고 좌측을 향하여 굽혔다가 환원한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행한다. 요추부의 기혈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허리의 산통을 제거하며 요배의 근육역량을 증강시킨다.

정좌하고 몸을 옆으로 기울이기를 산을 밀어 붙히듯이 좌우 양측으로 교대로 시행한다. 요척(腰脊) 풍냉(風冷)을 제거하고 각기를 치료한다.

정좌하여 몸을 옆으로 기울이기를 마치 산을 밀어 붙히듯이 행하고 이것을 반대쪽으로도 행한다. 다음은 한손으로 배를 누르고 한손으로 물건을 위로 밀치듯이 들어올려 힘을 준다. 요척 풍냉(風冷)을 치료한다.

 

 

2) 척추외로의 도인 방법

 

이상으로 척추 자체의 운동을 통한 도인효과를 유발하는 경우를 들어 보았다. 척추는 그러나 쉽게 경추나 수족의 운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거기에 따라 기혈(氣血)의 순환을 유도하게 하는 방법을 쓸 수 있는 여지가 아주 많다. 그리고 그러한 도인술의 비중은 숫적으로 척추 자체의 운동을 통한 도인술에 비하여 결코 그 예가 적지는 않다. 이 점으로 미루어 보아도 척추의 도인술에 척추가 아닌 부위로의 도인술이 작용하는 점이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반증이다. 그 예는 다음과 같다.

 

1. 경추로의 도인

척추의 일부인 경추는 흉추와 요추로 내려가는 척수의 경로이므로 경추를 움직여서 도인하는 것은 역시 경추하의 척추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대체로 경추의 움직임은 좌우로 회전하는 방법과 머리를 뒤로 젖히며 좌우로 기울이는 방법이다. 이상하게도 이러한 도인술이 강조되었으며 다른 경추의 도인술의 요소는 언급되지 않았다.

목을 좌우로 회전하고 뒤로 젖히는 것은 경항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와 함께 척추에서 올라오는 독맥(督脈)의 경기가 소통되며 요추나 흉추에 적체된 결기(結氣)를 통하게 하는 효과를 유발하였다고 사려된다.

8:

어깨를 움추리고 얼굴은 위로 들고 머리를 좌우로 돌리며 목덜미를 누르기를 좌우 각각 3.7회 시행하면 혈기가 소통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부드럽게 천천히 시행하고 점차 급히 시행한다. 아침 점심 저녁 3회에 걸쳐서 시행한다. 요척통(腰脊痛)과 풍비증(風痺證)을 치료한다.

양손으로 주먹을 쥐어 땅을 받치고 머리를 좌우로 돌려 어깨을 보도록 하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 토납 연액 한다. 견배통을 치료함.

정좌하고 양손으로 무릎을 누르고 머리를 회전하며 목을 뒤로 젖히기를 3.5회 시행하며 고치(鼓齒) 토납(吐納) 인액(咽液)한다. 풍기유체(風氣留滯)로 인한 요배경락(經絡)의 통증을 치료한다.

정좌(正坐)하고 양손을 좌측을 향하여 올리고 머리는 반대쪽을 향하여 돌린다. 좌우로 각각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요통이 생겨서 숙이지도 젖히지도 못하는 증상을 치료함.

얼굴을 들고 어깨를 위로 향하여 펴고 머리를 좌우로 회전시키기를 3.7회 시행하는데 처음에는 완만하게 시작하여 점차 강도를 강하게 시행한다. 이 방법은 한열병(寒熱病)에 의한 요척경항통(腰脊頸項痛)을 제거한다.

 

2. 상지로의 도인

상지의 도인행위를 통하여 요추의 질환을 제거하여 보고자 하는 시도는 대체로 행위는 다양하지만 척추를 행위의 중심으로 삼고 있으며 상지의 자체적인 굴신이나 회전을 중심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체로 행법(行法)의 양식은 척추를 중심으로 상지를 좌우로 벌리거나 경항부와 배부를 중심으로 상지를 상하로 움직여 주거나 양손을 뒤로 돌려 척추를 자극하는 방법을 유도하였다.

이러한 행법(行法)은 상지 자체의 도인술도 되지만 척추에 적체된 사기(邪氣)를 상지로 의념을 도인함으로 긴장이 풀리고 기혈(氣血)의 순환이 자연스럽게 통하게 하는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9:

정좌하고 좌측 손은 쭉 펴고 활을 잡듯이 하며 한손은 구부려 활의 시위를 잡아 당기듯이 행하기를 좌우 교대로 7.8회 시행하고 고치(鼓齒)하고 토납(吐納)하며 연액(嚥液)하기를 각각 3회 시행한다. 요부(腰部)의 허사적체(虛邪積滯)를 제거한다.

정좌하고 양손을 머리위로 들어올리기를 좌우 각각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풍한습사(風寒濕邪)에 의한 요척통을 치료한다.

바르게 서서 한손은 위로 들어올려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고 한손은 내려 손바닥이 땅을 향하게 하고 힘을 준다음 좌우 자세를 바꾸어서 4.7회 시행한다. 코로 납기(納氣)하고 숨을 멈추었다가 숨이차서 참을 수 없으면 내쉬기를 7회 시행한다. 호흡의 중간에는 손을 까닥거리게 한다. 등의 통증과 결기를 제거한다.

양손을 악고(握固)하고 양협늑에 밀착시키고 양어깨를 24회 전후로 흔든다. 요통을 치료하며 풍사(風邪)를 제거한다.

양손을 뒤로 돌려 허리를 밀치며 팔꿈치를 흔들기를 7회 시행하고 손을 등의 위 아래로 왕복하기를 2.7회 시행한다. 배척부의 옹민통(壅悶痛)을 해소한다.

손을 곧게 앞으로 펴고 머리는 좌우로 당기듯이 회전하기를 6.7회 시행하고 다리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펴며 한쪽다리는 구부려 편다리 밑으로 눞힌다. 고치(鼓齒)하기를 6.6회 시행하고 토납(吐納) 수연(漱燕)3.3회 시행한다. 견배(肩背)의 경락(經絡)을 소통시킨다.

머리를 숙이고 양손을 등뒤로 돌려 손이 위로 향하게 하였다가 극세 하면 손을 돌려 가슴앞으로 돌리기를 2.7회 시행한다. 이때 힘을 주지 않는다. 흉배(胸背) 전후(前後)의 근맥이 불화하고 기혈(氣血)이 부조(不調)한 증상을 치료한다.

한손을 위로 들어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여 사방으로 회전시키고 한손은 아래로 내려 극세(極勢)하고 합장한다. 그리고 몸을 비틀며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며 눈은 손을 바라보고 마음은 기를 하체로 흩 뿌린다. 이러한 자세로 좌우 상하로 자세 바꾸어 4.7회 실시한다. 요척(腰脊)부위의 민통(悶痛)을 치료한다.

무릎을 꿇어 심기를 다리에 까지 몰아 내리며 의념을 보내고 손을 펴서 늑골부위에 밀착시켜서 납기(納氣)와 출기에 따라 손바닥으로 흉부를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가슴이 답답해지면 몸을 일으켰다가 앉기를 2.7회 시행한다. 요척(腰脊)의 강직(强直)증을 제거한다.

 

3. 하지로의 도인

하지로의 도인술은 요추와 천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경향이 있다. 요추와 천추를 중심으로 다리를 좌우로 벌린다든가 궤좌를 취하며 허리와 다리를 도인한다든가 다리를 굽히고 펴는 것을 좌우로 번갈아 반복한다. 의념은 척추에서 부터 다리의 관절로 끌어내리듯이 연관을 둔다.

허리와 다리의 관계는 아주 밀접하여서 허리의 순환이 되지 않으면 다리의 순환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다리의 순환이 좋지 않으면 허리에 많은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하지로 기혈(氣血)을 도인하면 척추의 적사(積邪)는 대체로 하지로의 의념을 통한 긴장완화를 통하여 풀어질 수 있다.

10:

양다리를 모으고 서서 양손을 옆구리에 걸쳐 무지(拇指)가 후방으로 향하게 하고 몸을 뒤로 젖히는 연습을 한다. 오른쪽 다리를 들어 무릎을 대퇴부가 수평하고 장단지가 수직이 되게하여 앞으로 차올려 발끝이 수직이 되게 한 연후 다리를 내린다. 왼쪽 다리도 같은 요령으로 들어 차올린다. 이러한 행위를 반복하고, 다시 우측 다리를 들어 뒤로 차서 발뒷꿈치가 둔부에 닿도록 하고 다시 좌측 다리도 시행한다. 그 다음 우측 다리를 들어 올려 제기차듯이 안쪽으로 차 올리고 다리 바꾸어서 시행한다. 그리고 다리를 외측으로 들어 차올리기를 시행한다. 이 방법은 하지와 허리와 무릎을 강화한다. 그리고 하지의 풍습마목(風濕痲木)을 예방하고 하지의 산통및 근골손상등의 질병의 보조요법으로 응용한다.

양쪽 발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젖히며 힘을 주며 5회 호흡한다. 요배(腰背)의 비통(痺痛)을 치료한다.

단좌(端坐)하고 앉아 민통(悶痛)을 참으며 자세를 유지하며 점차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연습한다. 요통을 치료한다.

한쪽 다리를 구부려 발가락이 위를 향하게 하고 한쪽 다리는 무릎을 눌러 펴고 의념을 양발뒷꿈치로 기를 보낸다. 그리고 한손은 무릎을 누르고 의념을 통하여 기를 보내고 한손은 뒤로 돌려 자리를 짚고 지탱하기를 좌우 모두 2.7회 시행한다. 슬비()의 동급(疼急)증상을 치료한다.

양무릎을 가지런히 하여 무릎을 꿇고 앉아 발가락을 상대 발뒷꿈치 위로 얹어 외측으로 빼내고 통증이 점차 심하면 몸을 들고 통증이 갈아 앉으면 다시 앉는다. 요통을 제거한다.

자리에 엎드려 양다리를 세워 코로 40회 납기(納氣)하고 코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게 배출한다. 몸속에 열이 있어서 배통(背痛)이 있는 경우를 치료한다.

양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손으로 옆구리를 잡는데 무지를 뒤로 가게 하고 나머지 손가락을 앞으로 향하게 하며 양팔꿈치는 외측을 향하게 한다. 둔부을 우측으로 향하게 하며 우측 무릎을 굽히고 좌측 다리는 편다. 그리고 다시 원래의 자세를 취한후 좌우 교대로 시행한다. 상체는 곧바로 펴고 양눈은 전방을 보고 무릎을 아래로 굽힐 때 너무 낮게 할 필요는 없다. 이 행법(行法)은 요각부의 기육 경락(經絡) 근맥(筋脈)의 힘을 증강시키며, 하지의 산통이나 마목감(麻木感)을 치료하는데 응용하며, 노인의 체력단련에도 응용한다.

양다리를 곧게 펴고 앉아 양손으로 양다리를 더듬으며 왕래하며 행공 운기(運氣)19회 시행한다. 요퇴(腰腿)의 동통을 치료한다.

양발가락을 발등쪽으로 젖히며 5회 호흡한다. 요배(腰背)의 편고(偏枯)증상을 치료한다.

똑바로 누워 양손을 겹쳐 등뒤에 붙히고 양다리를 쭉 펴고 숨을 쉬지 않고 의념으로 12회 통하고 좌측 질환이면 좌측 다리로 우측 다리를 누르고 우측 질환이면 우측 다리로 좌측 다리를 누른다. 다리의 습비불임(濕痺不任)증상이라든가 요척(腰脊)의 통비(痛痺)증상을 치료한다.

좌측 손을 들어 가지런히 하고 좌측 다리를 뻗어 젖히며 발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고 코로 납기(納氣)하기를 40회 시행한다. 신열(身熱) 배통(背痛)증상을 치료한다.

한쪽 다리를 앞으로 뻗고 한쪽 다리는 굽혀 깔고 앉으며 한손은 깔고 앉은 다리의 해계부(解谿部)를 잡고 한손은 앞으로 쭉 펴고 머리는 서서히 들고 기를 하체로 보내기를 좌우 바꾸어 4.7회 시행한다. 허리의 민통(悶痛) 근급(筋急)증상을 제거한다.

한쪽 다리는 펴고 한쪽 무릎을 굽혀 양손으로 무릎을 안고 다리를 앞으로 힘을 주며 손을 잡아 당기기를 경력(競力)하고 기가 산()하면 다리를 바꾸어서 3.7회 시행한다. 요척(腰脊)의 풍냉(風冷)에 의한 근급(筋急)증상을 제거한다.

양손을 몸의 좌우 방향으로 길게 뻗어 손바닥이 외측을 향하게 수직으로 세우고 머리는 곧게 세우며 다리는 길게 펴고 물건을 흩듯이 좌우로 다리를 벌렸다가 모으기를 3.7회 시행한다. 그리고 몸을 전후로 젖혔다 펴기를 7회 시행한다. 요척의 냉증상(冷症狀)을 치료한다.

 

4. 사지로의 도인

사지로의 도인은 상지로의 도인술과 하지로의 도인하는 방법을 복합적으로 응용하여 보다 효과적인 작용을 유발하고자 하였다.

11:

양손을 몸의 좌우 방향으로 길게 뻗어 손바닥이 외측을 향하게 수직으로 세우고 머리는 곧게 세우며 다리는 길게 펴고 물건을 흩듯이 좌우로 다리를 벌렸다가 모으기를 3.7회 시행한다. 그리고 몸을 전후로 젖혔다 펴기를 7회 시행한다. 요척의 냉증상을 치료한다.

궤좌세를 취하고 무릎으로 균형을 잡으며 발을 외측으로 빼며 손은 옆으로 길게 펴는 행위를 3.7회 반복한다. 오노(五勞)에 의한 요척(腰脊)의 냉비(冷痺)증상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어깨넓이 만큼 벌리고 서서 양손은 상대 팔꿈치를 잡는다. 발끝에 체중을 싣고 뒷꿈치를 들어 양둔부가 발뒷꿈치에 닿도록 앉으며 손을 펴서 어깨 높이로 수평하게 펴서 전방을 향하게 한다. 다시 양다리를 펴서 일어서며 시작자세로 환원한다. 상체는 앞뒤로 치우치지 않게 하며 양손에는 힘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한다. 요부의 동통을 치료한다.

몸을 앞으로 약간 숙이고 허리는 구부리고 한손은 후방으로 머리위 이상까지 펴올리고 한손은 전하방으로 내리고 코로 청기(淸氣)를 조금씩 내뱃기를 3.4회 시행한다. 그리고 좌측 다리는 전방을 향하고 우측 다리는 발끝이 좌측 발뒷꿈치에 밀착시키고 우측의 발뒷꿈치는 든다. 이러한 자세에서 10회 운기(運氣)한다. 요퇴(腰腿)의 동통을 치료한다.

한쪽 다리를 깔고 꿇어앉아 양손으로 반대쪽 다리의 무릎을 잡고 버티며 다리를 폈다 구부리기를 5.7회 시행하고 좌우 자세 바꾸어서 시행한다.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 한다. 요배통을 치료한다.

양손으로 땅을 짚고 한쪽 다리는 펴고 한쪽 다리는 구부려 깔고 앉아 힘을 준다. 이렇게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 한다. 허리의 풍습성(風濕性) 동통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펴고 앉아서 양주먹으로 무릎을 누르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경하부(頸下部)에서 고관절(股關節)사이의 동통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길게 뻗고 앉아 내기(內氣)가 아래로 향하게 하고 마음은 유화시켜 자연스럽게 하며 한쪽다리는 구부려 편 다리의 정강이 위에 얹어 교차시킨다. 그리고 편 다리의 발가락을 위로 젖히고 머리는 들어 양손으로 이마에 대고 뒤로 밀어 젖히는 행위를 2.7회 시행한다. 풍냉(風冷)에 의하여 요각부의 동통이 유발된 증상을 치료한다.

한쪽 다리로 땅을 딛고 한쪽 다리를 길게 펴면서 앞으로 내밀며 극세를 취하고 손바닥을 사방으로 돌려 취세하며 좌우 자세 바꾸어 시행하기를 4.7회 시행한다. 이 방법은 혈기(血氣)를 상하로 펴주어 윤택하게 하는 작용을 하여 요척골(腰脊骨)의 민통(悶痛)을 치료한다.

 

5. 전음(前陰)으로의 도인

아주 특이하며 드믄 도인술이다. 대체로 고환과 음경을 자극하고 하단전(下丹田)을 자극하며 임맥(任脈)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이 부위는 신장과 명문(命門) 상화(相火)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특히 소주천(小周天)을 하는데 있어서 독맥(督脈)을 타고 오른 진기(眞氣)는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하는 의미가 있으므로 독맥(督脈)의 진기(眞氣)에 작용하는 점이 강하다.

7:

한손으로 고환을 잡고 한손으로 하단전(下丹田)을 마찰하는데 한번 마찰할 때마다 한번 쥐는데 좌우 자세 바꾸어서 81회 시행한다. 요통을 제거한다.

 

이상의 방법을 통하여 척추의 도인술을 시행하는데 보다 효과적이고 다목적적으로 시행하는 도인술을 만들려는 선인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다음의 행법(行法)을 통하여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거의 전신적인 도인행위를 통하여 척추의 근력 강화 및 기혈(氣血)의 소통을 돕는 방법이다.

8:

양손을 뒤로 돌려 양다리를 잡고 엎드려 머리를 앞으로 들며 완급을 주기를 7회 시행하고 손은 앞으로 펴고 무릎은 움직이지 않고 다리만 흔들어 주기를 2.7회 시행한다. 풍냉(風冷)으로 인한 요척통(腰脊痛)을 치료한다.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를 한쪽으로 돌려 귀를 자리에 밀착시키고 양손은 몸에 붙힌다. 양다리를 교대로 들어 올리는 행위를 시행하고 양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동작을 시행한 후에 양다리를 자리에 붙히고 상체를 들어 올린다. 그리고 상체와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행위를 시행한다. 호흡은 자연호흡을 시행한다. 이 방법은 요배부의 단련을 위한 기본동작으로 흉요추(胸腰椎)의 골절후 회복시에 시행할 수 있다.

 

 

(6) 하지의 도인술

 

하지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고 주된 이동의 수단이 될 수 있으며 다른 네발 달린 동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하지의 역할이 크다. 또한 상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정확성이 떨어지며, 미세한 일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힘이 세고 둔하며 추진력이 있다. 이러한 하지의 역할이 대체로 상체를 지탱하고 움직여 주는 역할을 다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하지의 부위에 따른 한의학적인 관점은 어떠하며 그래서 어떠한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그것을 치료하기 위한 도인술은 어떠한 의미로 고안되었으며 시행되는지를 밝혀 보고자 한다.

하지의 경혈학적인 배오는 주로 상지에 비하여 음적(陰的)이며 음경(陰經)이 하지에서 시작되어 복부와 흉부를 향하여 경기(經氣)가 공급되며, 양경(陽經)에 의하여 머리에서 다리로 경기가 공급된다. 그리고 양경(陽經)은 다리의 외측으로 배오되며 음경(陰經)은 다리의 내측으로 배오된다. 이것은 또한 머리와 몸통에서 더워진 혈기가 양경(陽經)을 따라내려와 음기(陰氣)에 의하여 식혀지며 음기(陰氣)를 머금고 음경(陰經)을 따라 흉복부로 공급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은 그대로 병적인 증상을 분석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대체로 하지의 질환도 동통성 질환, 감각이상의 질환, 형태적인 질환, 근육의 경련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동통성 질환으로는 관절통이나, 대퇴부의 동통, 장딴지의 동통 등의 일상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감각이상의 질환으로는 열감이 나타나는 질환, 저린감이 나타나는 질환, 차가운 감각이 나타나는 질환, 감각이 무디어지는 질환이 있을 수 있다. 형태적인 질환으로는 관절의 부종이나 왜곡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근육의 경련성 질환은 쥐가나는 증상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하지의 강직성 질환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였을 때 어떠한 방법을 도입하여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소실시킬 수 있는지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도인술을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있다. 그 방법으로 의념법(意念法)과 호흡법(呼吸法), 행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보았다.

 

? 의념법(意念法) ?

하지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하여 행하여지는 의념의 방법은 역시 하체로 기를 끌어 들이는 효과를 유발하는 방법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마땅히 의념을 하지에 두는데 대체로 그 위치로 빈번하게 설정되는 부위가 용천혈(涌泉穴)이다. 그리고 고통증상이 유발되는 부위로 기를 도인한다. 이외에 상지나 머리로 기를 도인하여 간접적으로 하지의 기혈을 조절하는 방법도 일부 응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법은 극히 일부 응용되는 것이고 대다수는 하지로 기를 끌어내리는 도인술을 응용하게 하는 것이다.

1:

양다리를 펴고 앉아 기를 용천(涌泉)을 향하게 하기를 3회 행하고 양손으로 한쪽의 다리를 구부려 잡아당기는 행위를 3.7회 시행한다. 무릎의 냉기와 각통(脚痛)을 치료한다.

양손을 전후로 벌려 돌을 투척하듯이 하여 극세(極勢)를 취한 이후에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하고 머리는 숙이고 마음은 아래로 향하며 기가 용천(涌泉)에 다다르는 듯한 기분으로 행하기를 3.7회 행한다. 그 다음 양다리를 전후로 향하게 하여 부드럽게 회전하기를 2.7회 행한다. 다리의 혈맥(血脈)과 근급증상(筋急症狀)을 제거한다.

양다리를 길게 뻗고 앉아 내기가 아래로 향하게 하고 마음은 유화시켜 자연스럽게 하며 한쪽다리는 구부려 편 다리의 정강이 위에 얹어 교차시키고 편 다리의 발가락을 위로 젖힌다. 머리는 들어 양손으로 이마에 대고 뒤로 밀어 젖히는 행위를 2.7회 시행한다. 풍냉(風冷)에 의하여 요각부의 동통이 유발된 증상을 치료한다.

자리에 다리와 배를 길게 깔고 업드려 양손바닥으로 자리를 받치고 기를 아래로 향하게 하며 등의 척추기운을 팔로 향하게 하기를 2.7회 시행한다. 장부내의 냉기가 내제하여 풍냉이 침습하고 상하지의 혈맥이 급해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한쪽 팔과 다리는 구부리고 반대쪽은 펴고 누워 코로 인기하여 복만(腹滿)하면 의념으로 병처(病處)로 기를 밀어 온열한 감을 느끼면 병처의 질환을 제거한다. 특히 고경부(股脛部)와 수비통(手臂痛)의 증상을 제거한다.

양손을 뒤로 들어 자리를 밀치듯이 행하며 점점 뒤로 향하게 하고 배를 앞으로 향하게 하며 산기(散氣)하였다가 화기(火氣)가 모이게 하기를 2.7회 시행한다. 각부(脚部)의 동통을 치료한다.

 

? 호흡법(呼吸法) ?

하지의 도인술에서 호흡법은 대체로 다른 부위로의 도인술에서 시행하는 방법보다도 더욱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폐식법(閉息法)이다. 그 이유는 하지로의 기를 도인하기 위하여서는 다른 부위로 기를 도인하는 시간보다 오래걸리고 다른 부위보다 심장에서 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숨을 참으며 의념을 하지에 집중하는 시간적인 여유를 많이 주고자 하는 것이다.

2:

양팔을 서로 마주잡고 숨을 쉬지 않으며 참을 수 없으면 내쉬기를 9회 실시한다. 다리의 노권(勞券) 풍비(風痺) 불수(不隨)를 치료한다.

동쪽을 향하여 양다리를 교차하여 걸터앉아 폐기(閉氣)였다가 숨이 차면 내쉬기를 3회에 걸쳐 시행하고 손으로 콧구멍을 후빈다. 다리의 옹창(癰瘡)을 제거한다.

자리에 누어 손발을 단정히 펴고 코로 숨을 쉬기를 7회 행하고 다리를 30회 흔든다. 하지의 비증(痺證) 한궐(寒厥)을 치료한다.

자리에 누워 열 발가락과 경부(脛部)를 펴서 하지를 지탱하고 둔부를 들어 올리며 양손은 몸옆에 자연스럽게 놓는다. 코로 7회 호흡한다. 양경(兩脛)과 대퇴골(大腿骨)의 동통을 치료한다.

자리에 누워 양종아리와 양발의 복사뼈가 맞 닺도록 하고 코로 7회 호흡한다. 또 양다리를 위로 든다. 이 방법은 무릎의 한증(寒證) 경골(脛骨)의 동통(疼痛)및 전근(轉筋)증상 하지의 사기불인(死肌不仁)으로 하지가 차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복와(覆臥)하고 얼굴은 옆을 향하게 하고 양발뒷꿈치를 세우고 허리를 펴며 코로 납기하고 숨을 멈추었다가 숨이차면 내쉬기를 7회 시행한다. 다리의 현통(弦痛)과 전근(轉筋)증상을 제거한다.

 

? 행법(行法) ?

하지의 도인술에서 행법은 대체로 투박한 맛이 있다. 이유는 하지는 상지와 비슷한 관절의 숫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지와 달리 그 운동의 양상이 아주 단순하며 각각의 행위는 힘이 있다. 그리고 움직임 보다는 일정한 자세를 잡으면 그 자세에서 일정한 호흡과 의념을 운용하는 행법을 많이 도입하였다. 대체로 하지의 전체적인 도인술은 다음과 같이 행법을 분류하며 정리하였다.

 

1. 하지의 관절을 굴신한다.

눞거나 양다리를 펴고 앉아서 무릎과 발목이나 고관절(股關節)을 굽혔다 펴기를 반복하거나, 양손으로 다리를 잡고 잡아당겨서 굽히는 행위를 반복하는 방법을 쓴다. 대체로 이러한 방법에 의하여 하지로 기혈(氣血)을 끌어들이고 소통시킨다.

3:

양다리를 펴고 앉아 기를 용천(涌泉)을 향하게 하기를 3회 행하고 양손으로 한쪽의 다리를 구부려 잡아당기는 자세를 잠시 잡기를 3.7회 시행한다. 무릎의 냉기(冷氣)와 각통(脚痛)을 치료한다.

똑바로 누워 양다리를 바르게 편다. 양손은 허리에 대거나 몸옆에 놓고 양다리의 고관절(股關節)과 슬관절(膝關節) 발목관절을 모두 움추렸다가 외측으로 비스듬히 펴기를 6 - 36회 반복한다. 하지관절의 혈액순환을 돕고 기육(肌肉)의 위축을 방지한다.

양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양손으로 옆구리를 잡는데 무지(拇指)를 뒤로 향하게 하고 나머지 손가락을 앞으로 향하게 하며 양팔꿈치는 외측을 향하게 한다. 둔부을 우측으로 향하게 하며 우측 무릎을 굽히고 좌측 다리는 편다. 그리고 다시 원래의 자세를 취한 후 좌우 교대로 시행한다. 상체는 곧바로 펴고 양눈은 전방을 보고 무릎을 아래로 굽힐 때 너무 낮게 할 필요는 없다. 이 행법은 요각부의 기육 경락(經絡) 근맥(筋脈)의 힘을 증강시키며, 하지의 산통이나 마목감(麻木感)을 치료하는데 응용하며 노인의 체력단련에도 응용한다.

양다리를 길게 뻗고 앉아 내기(內氣)가 아래로 향하게 하고 마음은 유화시켜 자연스럽게 하며 한쪽다리는 구부려 편 다리의 정강이 위에 얹어 교차시킨다. 그리고 편 다리의 발가락을 위로 젖히고 머리는 들어 양손으로 이마에 대고 뒤로 밀어 젖히는 행위를 2.7회 시행한다. 풍냉(風冷)에 의하여 요각부의 동통이 유발된 증상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펴고 용천(涌泉)을 향하여 기를 보내기를 3회 시행하고 우측 다리를 구부려 양손으로 용천혈(涌泉穴)의 부위를 감싸잡고 다리를 펴며 양손은 잡아 당기기를 3.7회 시행하며 기를 다리로 보낸다. 슬냉(膝冷) 각통(脚痛)을 치료한다.

 

2. 하지의 관절을 굽히며 도인한다.

무릎을 꿇고 앉거나 가부좌(跏趺坐)나 자연반좌(自然盤坐)를 취하고 앉으면 무릎이나 고관절(股關節)이 굽혀지는 상태이다. 그리고 양손으로 무릎을 안고 앉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아주 확실하게 하지의 관절을 굽히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자세를 취하면서 의념및 호흡 도인을 시도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대체로 오랜시간을 시행하면 하지의 기혈을 울체(鬱滯)하게 만드는데 반면에 이러한 현상에 저항하는 힘을 키우는 작용도 한다. 그래서 하지의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쉽게 울결되지 않게 하는 열할도 한다. 나아가서 관절에 기가 배설되지 않고 충만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 때 하지가 저리는 증상을 유발하며 오랜시간을 시행하면 보행을 하는데 아주 불편하게 된다.

4:

반가부좌(半跏趺坐)를 하고 양손으로 귀를 막고 좌우로 몸을 반측하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풍습적체(風濕積滯)로 인하여 복토혈(伏兎穴) 부위나 다리의 바깥쪽에서 발목부위에 이르는 구간의 제반 통증을 제거하고 장단지와 슬와부의 울결(鬱結)이나 운동불량을 치료한다.

한쪽다리를 상대쪽 무릎위에 얹고 앉아 한손으로 위쪽에 있는 무릎을 누르고 반대쪽의 무릎을 위로 들며 취세(取勢)하기를 2.7회 시행한다. 하지의 혈맥의 소통의 지연을 해소시키며 통증을 제거한다.

단좌(端坐)하고 앉아 민통(悶痛)을 참으며 자세를 유지하며 점차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연습한다. 무릎의 풍냉증(風冷症)과 다리의 동통을 치료한다.

양손으로 우측 무릎을 안고 허리를 펴며 7회 납기(納氣)하며 우측 다리는 편다. 우측 다리의 굴신이 어렵거나 경부(脛部)에 동통이 있을 경우에 응용한다.

양손으로 우측의 무릎을 안아 가슴에 붙힌다. 하체가 무거우며 굴신하기 어려운 증상을 치료한다.

몸을 앞으로 약간 숙이고 허리는 구부리고 한손은 후방으로 머리위 이상까지 펴 올리고 한손은 전하방으로 내리고 코로 청기(淸氣)를 조금씩 내뱃기를 3.4회 시행한다. 그리고 좌측 다리는 전방을 우측 다리는 발끝이 좌측 발뒷꿈치에 밀착시키고 우측의 발뒷꿈치는 든다. 이러한 자세에서 10회 운기한다. 요퇴(腰腿)의 동통을 치료한다.

양손으로 땅을 짚고 한쪽 다리는 펴고 한쪽 다리는 구부려 깔고 앉아 힘을 준다. 이렇게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 한다. 대퇴부(大腿部)와 무릎의 풍습성(風濕性) 동통을 치료한다.

양손은 뒤로돌려 몸을 뉘이며 받치고 한쪽다리는 구부려 깔고 앉고 한쪽다리는 곧게 편 상태에서 힘을 주기를 좌우 자세 바꾸며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하지의 종창(腫脹)증상을 치료한다.

한쪽 다리는 쭉 펴고 한쪽 다리는 굽혀 양손으로 무릎을 감싸안아 가슴에 닿을 정도로 힘을 주고 허리를 펴며 코로 호흡을 7회 행한다. 풍냉(風冷)에 의하여 경부(脛部)의 동통과 하지의 근급(筋急)증상을 치료한다.

양무릎을 안고 가슴에 닿도록 힘을 주고 몸을 일으키듯이 힘을 준다. 2.7회 시행한다. 허리와 다리 팔의 허노증상을 치료한다.

양발가락을 잡아당겨 장단지가 견인(牽引) 창감(脹感)이 발하도록 힘을 주기를 오랜시간 시행하면 근급(筋急) 경련 증상을 제거한다.

한쪽 다리를 앞으로 뻗고 한쪽 다리는 굽혀 깔고 앉으며, 한손은 깔고 앉은 다리의 해계부(解谿部)를 잡고, 한손은 앞으로 쭉 펴고, 머리는 서서히 들고, 기를 하체로 보내기를 좌우 바꾸어 4.7회 시행한다. 하지의 민통(悶痛) 근급(筋急)증상을 제거한다.

정좌(正坐)하여 몸을 옆으로 기울이기를 마치 산을 밀어 붙히듯이 행하고 이것을 반대쪽으로도 행한다. 다음은 한손으로 배를 누르고 한손으로 물건을 위로 밀치듯이 들어올려 힘을 준다. 각기(脚氣)를 치료한다.

 

3. 다리를 회전 및 회선운동을 한다.

선 자세나 위자에 앉은 자세를 취하고 일부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양다리를 좌우로 회전시키거나 비틀어 주는 행위를 시행한다.

하지는 발목과 고관절(股關節)이 회선운동을 하는데 무리가 없으나 슬관절(膝關節)은 굴신운동만이 원활하고 비트는 운동을 하기에는 아주 제한적이다. 대체로 고관절(股關節)이나 발목관절을 통하여 비트는 운동을 할 수 있다. 이 행위는 기혈이 다리로 확산되게 하는 효과를 유발한다. 특히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기혈의 울체나 긴장을 풀어준다.

5:

의자에 앉아 다리를 수직으로 내린 상태에서 발뒷꿈치가 외측을 향하게 하고 발끝이 내측을 향하도록 회전운동을 하기를 24회 시행한다. 양다리의 풍기(風氣)를 제거한다.

궤좌세를 취하고 무릎으로 균형을 잡으며 발을 외측으로 빼며 손은 옆으로 길게 펴는 행위를 3.7회 반복한다. 오노(五勞)에 의한 하지의 냉비(冷痺)증상을 치료한다.

양손을 전후로 벌려 돌을 투척하듯이 하여 극세(極勢)를 취한 이후에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하고 머리는 숙이고 마음은 아래로 향하며 기가 용천(涌泉)에 다다르는 듯한 기분으로 행하기를 3.7회 행한다. 그 다음 양다리를 전후로 향하게 하여 부드럽게 회전하기를 2.7회 행한다. 다리의 혈맥과 근급증상을 제거한다.

 

4. 다리를 들거나 차올린다.

누운 자세나 선 자세에서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리거나 앞으로 차며 또는 제기를 차듯이 안으로 차올리는 행위를 한다.

대체로 무릎을 굴신하는 것과는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차올리는 행위나 높이 들어올리는 행위는 발끝쪽으로나 무릎의 아랬쪽으로 기혈을 도인하는 효과를 유발시킨다.

6:

똑바로 누워 양다리를 바르게 펴고 양손은 옆구리에 댄다. 좌우 다리를 번갈아 가며 무릎을 굽히지 않고 들어 올리는데 45 - 70 도 정도 아니면 그 이상을 들어 올린다. 하지의 힘을 증가시켜 보행기능을 회복시킨다.

똑바로 누워 양다리를 바르게 펴고 양손은 옆구리에 댄다. 먼저 한쪽다리를 들어 자전거 페달을 밟는 동작을 하고 다시 반대쪽 다리를 시행한 후 양다리를 들어 동시에 시행한다. 하지의 혈액순환을 가속화시켜 하지의 관절의 운동장애(運動障碍)를 예방및 치료한다.

양다리를 모으고 서서 양손을 옆구리에 걸쳐 무지(拇指)가 후방으로 향하게 하고 몸을 뒤로 젖히는 연습을 한다. 오른쪽 다리를 들어 무릎이 대퇴부와 수평하고 장단지가 수직이 되게 하여 앞으로 차올려 발끝이 수직이 되게 한 연후 다리를 내리고 왼쪽 다리를 같은 요령으로 들어 차올린다. 이러한 행위를 반복하고, 다시 우측 다리를 들어 뒤로 차서 발뒷꿈치가 둔부에 닿도록 하고 다시 좌측 다리도 시행한다. 그 다음 우측 다리를 들어올려 제기차듯이 안쪽으로 차 올리고 다리 바꾸어서 시행한다. 그리고 다리를 들어 외측으로 차올리기를 시행한다. 하지와 허리와 무릎을 강화한다. 그리고 하지의 풍습마목(風濕痲木)을 예방하고, 하지의 산통및 근골손상(筋骨損傷)등의 질병의 보조요법으로 응용한다.

자리에 누워 양무릎을 붙히고 양다리를 들어 올렸다가 허리를 펴며 앉는다. 내기(內氣)로 배가 팽팽하게 힘을 준 상태로 7회 호흡을 한다. 이러한 행위를 반복한다. 양다리의 불수증상을 치료하며 비통(痺痛) 열통(熱痛)을 치료한다.

자리에 누워 양종아리와 양발의 복사뼈가 맞 닺도록 하고 코로 7회 호흡한다. 또 양다리를 위로 든다. 이 방법은 무릎의 한증(寒證) 경골(脛骨)의 동통(疼痛)및 전근(轉筋)증상 하지의 사기불인(死肌不仁)으로 하지가 차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5. 다리를 흔든다

다리의 긴장을 풀고 눞거나 앉아서 발을 좌우로 흔들거나 무릎을 흔들어주는 행위를 반복한다.

다리를 흔드는 행위는 다리에 전반적인 이완과 진동을 주는 작용을 하므로 기혈을 원활하게 순환시켜주는 효과를 유발시킨다. 하지의 긴장에 의한 기혈의 불순으로 인한 증상을 해소 시킬 수 있다.

7:

자리에 누워 손발을 단정히 펴고 코로 숨을 쉬기를 7회 행하고 다리를 30회 흔든다. 하지의 비증 한궐(寒厥)을 치료한다.

 

6. 다리로 몸통을 지탱한다.

눞거나 업드려서 다리에 힘을 주어 몸통을 들어 지탱하여 주거나 앉거나 서서 한쪽 다리를 들어 한쪽 손으로만 몸통을 지탱한다. 특히 효과를 강화하기 위하여 발끝만으로 지탱하게 한다.

다리는 대체로 인간에게 있어서는 몸통을 지탱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오랜시간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경우에 다리는 다리의 역할을 할 필요가 없다. 이때 하지의 근육은 일정 정도의 긴장을 유지하고 있지 않으므로 하지의 순환에 장애를 받을 수 있으며 일부 하지의 힘이 약화 될 수 있다. 이때 하지에 일정 정도의 긴장을 줄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행위를 통하여 기혈이 발끝쪽으로 운행하여지게 하기 위함이다. 특히 발끝에로 운행된 기혈이 디디고 있는 땅으로 힘이 작용하게 한다.

8:

자리에 누워 열 발가락과 경부(脛部)를 펴서 하지를 지탱하고 둔부를 들어 올리며 양손은 몸옆에 자연스럽게 놓는다. 그리고 코로 7회 호흡한다. 양경(兩脛)과 대퇴골의 동통을 치료한다.

한쪽다리로 지탱하고 서서 한쪽다리를 들어 발등을 장단지에 밀착시키고 양손을 옆으로 들어 몸을 비틀면서 힘을 주기를 2.7회 시행한다. 다리의 동통(疼痛) 비급증(痺急症)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어깨넓이 만큼 벌리고 서서 양손은 상대 팔꿈치를 잡는다. 발끝에 체중을 싣고 뒷꿈치를 들어 양둔부가 발뒷꿈치에 닿도록 앉으며 손을 펴서 어깨높이로 수평하게 펴서 전방을 향하게 한다. 다시 양다리를 펴서 일어서며 시작자세로 환원한다. 상체는 앞뒤로 치우치지 않게 하며 양손에는 힘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한다. 관퇴슬의 동통을 치료한다.

바르게 서서 우측 손으로 담장에 손을 얹어 놓듯이 들어 올리고 우측손은 자연스럽게 내리며 우측 다리는 전방을 향하여 올리고 16회 운기(運氣)하기를 좌우 자세를 바꾸며 시행한다. 각퇴(脚腿)의 동통을 치료한다.

양손을 뒤로 들어 자리를 밀치듯이 행하며 점점 뒤로 향하게 하고 배를 앞으로 향하게 하며 산기(散氣)하였다가 화기(火氣)가 모이게 하기를 2.7회 시행한다. 각부(脚部)의 동통을 치료한다.

 

7. 양다리를 쭉 펴며 도인한다.

하지의 관절을 굽히지 않고 쭉 펴는 행위를 반복하는데 의념을 관절을 굽히는데 두지 않고 펴는 행위에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펴는 행위를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무릎을 손으로 누르거나 양손으로 발바닥을 잡고 무릎을 펴는 행위를 시행한다.

관절을 펴는 행위는 기혈이 정체되는 상태에서 흐르는 상태로 전환되어 몸통에서 발끝으로 기혈을 막힘없이 흐르게 하는 효과를 유발한다. 이러한 행위는 특히 관절에 쌓인 사기(邪氣)를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사려되는바 각기(脚氣)나 풍독(風毒) 같은 질환에 응용될만하다.

9:

양다리를 쭉 펴고 앉아 몸을 앞으로 굽혀 양손으로 양발가락을 잡고 머리를 숙이고 숨을 쉬지 않다가 숨이 차면 내쉬기를 9회 실시한다. 요각통(腰脚痛)을 치료한다.

평좌(平坐)하여 양손으로 양발을 잡고 양무릎이 닿도록 한 상태에서 무릎을 펴는 행위를 5.7회 시행하고 고치 토납 연액 한다. 풍습비(風濕痺)가 하지의 관절에 유발되었을 때 응용된다. 각기 증상에도 응용한다.

똑바로 서서 양손을 좌우로 벌리고 양다리의 무릎을 굽히지 않고 보행하기를 5.7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다리의 풍습독기(風濕毒氣)의 정체증상을 치료한다.

양다리를 펴고 앉아서 양주먹으로 무릎을 누르기를 3.5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다리의 한습(寒濕)에 의하여 궐역 증상이 유발되어 고관절(股關節)의 내렴이 동통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똑바로 누워 양손을 겹쳐 등뒤에 붙히고 양다리를 쭉 펴고 숨을 쉬지 않고 의념으로 12회 통하고 좌측 질환이면 좌측 다리로 우측 다리를 누르고 우측 질환이면 우측 다리로 좌측 다리를 누른다. 다리의 습비불임(濕痺不任)증상이라든가 요척(腰脊)의 통비(痛痺)증상을 치료한다.

한쪽 팔과 다리는 구부리고 반대쪽은 펴고 누워 코로 인기하여 복만(腹滿)하면 의념으로 병처로 기를 밀어 온열한 감을 느끼면 병처의 질환을 제거한다. 특히 고경부(股脛部)와 수비통(手臂痛)의 증상을 제거한다.

 

이상의 행법을 통하여 하지로 기혈을 여러가지 목적으로 도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하지로 기혈을 도인하지 않으면서도 하지의 사기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으로는 상지를 굽혀서 상지로 통하는 기혈의 흐름을 정체시키고 하지를 펴서 하지로의 기혈을 간접적으로 원활하게 집중시킨다. 또는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행위를 통하여 하지를 통하는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을 자극하여 하지로의 수기(水氣)의 공급을 도와주는 효과를 유발한다. 실제로 하지로 내려오는 신경의 통로는 근본적으로 머리에서 경추(頸樞)를 통하여 하체로 향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을 들어 경추의 긴장을 풀어 하지의 기혈운행을 간접적으로 돕는다.

10:

바르게 서서 좌측 손을 전방 좌측을 향하여 들고 손바닥을 펴며 우측 손으로 좌측 팔을 받치듯이 지탱하고 24회 운기(運氣)한다. 냉비(冷痺) 퇴각(腿脚) 동통(疼痛)을 치료함.(昭靈女行病訣)

정좌하여 양손을 등뒤로 돌려 용력한 상태에서 머리를 좌우로 들어 목을 뒤로 젖히기를 각각 5.7회 시행하고 고치(鼓齒) 토납(吐納) 연액(嚥液)한다. 풍습류체(風濕留滯)에 의한 하지의 슬부(膝部)와 경골(脛骨)부위에서 발목의 외과부위의 제반 통증을 제거한다.

 

이상으로 하지의 전체적인 기혈의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도인술을 정리하여 보았는데, 상지와 마찬가지로 고관절(股關節)부위 슬관절(膝關節)부위 발목관절부위를 중심으로 하는 부위의 선택적인 도인술을 따로 정리하여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세 부위의 관절에 관여하는 도인 행위의 분석을 다음과 같이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