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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40년 꿈' 이룬 이완구, 상처뿐인 영광

윤지환 철학연구소 2015. 2. 16. 22:40

제 예언대로 이완구 총리 되었네요......

다음은 제 글 링크이고 밑은 기사


http://cafe.daum.net/Wahrheit/LXTw/52

위 제 예언 글 클릭




'공직 40년 꿈' 이룬 이완구, 상처뿐인 영광

통과 후 “감사드리고, 송구… 낮은 자세로 국민 잘 모실 것”경향신문 | 김진우 기자 | 입력 2015.02.16 22:16 | 수정 2015.02.16 22:22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65)가 16일 '후보' 딱지를 떼게 됐다. 1974년 공직 입문 이후 가슴속 깊이 품어왔던 꿈을 우여곡절 끝에 이룬 셈이다.

하지만 이미 '총리' 자리는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 제기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으면서 여론이 싸늘해진 데다 인준 과정에서도 반대표가 대거 나온 탓이다. 총리로서 정당성에 상처를 입어 그가 공언한 책임총리제도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지명 이후 총리 인준까지 천신만고의 과정을 거쳤다. '준비된 총리'라는 평가와 달리 지난 10~11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언론관, 부동산 투기, 병역, 논문표절, 가족의 건강보험료 미납 등 각종 의혹이 터져나왔다. 50년 전 X레이 사진까지 들고나오고, 차남이 병역 공개 검증까지 받았지만 여론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잠시 정회되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기실로 향하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특히 언론관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급격히 싸늘해졌다. 거짓 해명 의혹도 잇따라 제기됐다. 임명동의안 처리 직전 여론조사에서 '인준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여론이 나빠졌다.

여권으로선 '이완구 총리'는 사수했지만, 또 다른 민심의 역풍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여당 단독 처리로 인한 '반쪽 총리' 신세는 면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동력 회복을 위해 내세웠던 '이완구 카드'는 상당 부분 효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많다. 믿었던 '이완구 카드'가 여권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외통수 상황으로 내몰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후보자 개인으로서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충청 총리론'을 기치로 나왔던 '대망론'은 어느새 사라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미 내상을 많이 입었다"고 했다. "대통령에 직언하는 총리"를 자처한 이 후보자가 책임총리제를 구현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이 후보자는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뒤 "여러 가지로 감사드리고 한편으론 송구스럽다"면서 "아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잘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하면서 현역 국회의원의 '인사청문회 불사(不死)' 관행도 이어지게 됐다.

<김진우 기자 jw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