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道의 세계

선도내공술 8

윤지환 철학연구소 2012. 3. 24. 12:14

@[ (3) 요가 호흡의 실제 @]

요가의 호흡법은 단전이라든가 복식 호흡, 흉식 호흡 등 어떤 특정한

이론을 고집하지 않으며 몸 전체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1. 자세

스구아사나: 바닥에 앉아서 두 다리를 앞으로 뻗고, 오른발의 무릎을

굽혀서 왼다리의 복숭아뼈 밑으로 넣으면 왼발도 이같은 방법으로 오른손

복숭아뼈 밑으로 넣는다. 좌, 우를 바꾸어도 관계가 없다. 등을 똑바로

하고 머리는 곧게 세운다. 팔을 뻗어서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며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붙여서 둥글게 하고 다른 손가락은 편다. 손을 무릎 위에

올린다.

싯다아사나: 정신 집중과 묵상이 잘 되게 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자세이다. 바닥에 앉아서 두 다리를 앞으로 뻗고 우선 오른손으로 왼발을

잡아서 허벅지 아래에 두고 오른발은 뒤꿈치가 치골로 향하게 왼 허벅지와

종아리 사이에 발가락을 끼워 넣는다.

왼손의 손바닥을 위로 향하여 오른발 뒤꿈치 위에 놓고 오른손도 왼손

위에 겹친다.

바쥬라 아사나: 두 무릎을 붙이고 끓어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둔다.

파도마 아사나: 연화좌인데 복부 근육의 수축이나 조작을 강조시켜 주며

신체의 건강과 정신의 향상에 효과가 있다, .

 

2. 가파라바찌

준비적인 호흡 운동인데 머리속이 상쾌해진다.

안정성이 있고 편안한 자세를 취한 뒤에 숨을 내쉰다. 다음에는 코를

통하여 깊은 숨을 들이쉬면서 마신 공기가 폐에 가득 차면 숨을 멈춘다.

이 상태에서 괴롭다고 느껴지면 숨을 토하는데 천천히 한다. 배를

수축시켜 숨을 내쉬는 방법인데 파도의 출렁임처럼 끊어지는 곳이 없도록

천천히 하여 복부가 조여지고 가슴이 팽창되는 모양이 파도와 같으며

의식은 부풀어오르는 부분을 따라서 이동한다.

기공에서의 복식 호흡과 근본적으로 같은 원리를 지니고 있다.

참고적으로 기공에서의 각 관문의 위치와 요가에서의 챠크라의 위치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사하스라라 차크라 - 두정 - 송과체

아지나 차크라 - 상단전 - 뇌하수체

비슈다 차크라 - 갑상선, 흉선

아나하타 차크라 - 중단전

마니퓨라 차크라 - 배꼽 또는 하단전

무라다라 차크라 - 성선

스바지스타나 차크라-위장 부위라고 하는 사람과 단전 부위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 일정하지 않다.

가파라바찌의 호흡에서 주의할 점은 숨이 끊어지지 않고 연속해서

나오도록 호기에 신경을 써야 하며 들이쉬는 숨은 자연 상태로 맡겨 둔다.

이 호흡을 시작하는 초심자는 1초 정도씩 5-6회 반복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반복하여 3-4분 하면 된다. 익숙해지면 10-30분까지 계속한다.

수련을 계속하면 혈액 속의 산소를 증가시켜 저항력을 키우며 혈압을

내리게 하고 소화를 도우며 전체적인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3. 나디쇼다나

이것은 오른쪽 콧구멍으로 들이쉰 숨을 왼쪽 콧구멍으로 내쉬고, 다시

왼쪽 콧구멍으로 들이쉬어 오른쪽 콧구멍으로 내쉬는 반복된 동작을 하는

정화 호흡법이다.

자신이 편안하게 취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하며 척추를 수직으로 세운다.

왼손은 가볍게 뻗어서 손등을 왼 무릎에 올린다. 오른쪽 집게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은 손바닥 쪽으로 구부린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은 오른쪽

콧방울 위에, 넷째-다섯째 손가락은 왼쪽 콧방울 위에 댄다.

#1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들고 오른쪽 콧구멍으로만 천천히 숨을 내쉰다.

#2 같은 오른쪽 콧구멍으로만 천천히 그리고 깊게 숨을 들이쉰다.

#3 엄지손가락을 눌러서 오른쪽 코는 완전히 막아 버리고 왼쪽

콧구멍으로 내쉰다.

#4 다시 왼쪽 콧구멍으로 들이쉬고 오른쪽으로 내쉰다.

이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호-오른쪽

흡-오른쪽

호-왼쪽

흡-왼쪽

호-오른쪽

흡-오른쪽

호-왼쪽

흡-왼쪽

이상의 방법을 반복하여 10분 정도 하고 점차 늘려 나간다. 호와 흡의

시간은 가능한 한 같도록 노력해야 하다.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숨을 들이쉰 후에는 멈춘다. 내쉴 때에는 아무리

괴롭다 하여도 급격히 내쉬지 말고 들이쉰 호흡의 시간과 같은 길이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숨을 멈추는 동안에는 항문을 위로 조여올린다.

이것을 무라반다라고 한다.

일정 시간 호흡법을 실행한 뒤에는 사바아사나의 자세를 취하여

휴식한다. 사바아사나는 일종의 방송이며 죽은 사람의 자세라는 뜻이다.

바닥에 바르게 누워서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힘을 빼도록 한다.

나디쇼다나에서 주의할 점은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을 때 정지 호흡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저혈압 환자는 숨을 내쉰 뒤에 멈추는 것은 금물이므로 각별히 주의하고

들이쉰 뒤의 정지만 수련한다.

 

4. 바스토리카

이 호흡은 대장간의 풀무와 같은 소리를 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앞에서 설명한 나디 쇼다나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서 숨을 급격히 내쉬기도

하며, 코를 막지 않은 별도의 자세에서 숨을 급격히 내쉬는 연습을 하기도

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 복부의 근육을 급격히 긴축시키면서 순간적으로

강하게 숨을 토한다. 다시 강하게 숨을 토한다. 다시 강하게 숨을

들이마시는데 힘을 주지는 않으며 횡경막이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기다린다.

들이쉰 숨은 강하고 짧게 토한다, 점차 숙달을 시키면서 토하는 숨은

급하고 강하게, 들이쉬는 숨은 조용히 하여서 내쉬는 숨의 3배 정도의

시간을 갖는다. 숨을 내쉴 때는 배의 근육을 급히 위축시켜서 들어가게

한다. 들이쉬는 숨이 1이라면 유식이 4, 내쉼이 2 정도의 길이로 한다.

호흡이 점차로 익숙해지면 턱으로 기도를 조이고 무라반다, 즉 항문을

위로 수축시킨다. 초보자는 10여 회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좋다.

 

5. 우자이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운동인데 폐에 공기가 들어올 때 "한"이라는

발음을 머리 속으로 하면서 목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느낀다. 숨을 마실

때 배를 계속 수축시켜서 흉식 심호흡이 되게 한다. 숨을 마신 상태에서

멈추고 항문도 수축시켜 올린다.

숨을 내쉴 때는 "사"라는 음을 마음속으로 하면서 소리가 나는 것으로

느낀다. 숨을 완전히 내쉬면 횡경막을 천천히 이완시킨다.

처음에는 들이쉼 1이면 정지 2, 내쉼 2에서 점차 1, 4, 2로 바꿔 나간다.

우자이는 신경을 편안하게 하며 뇌의 활동을 좋게 한다. 특히 저혈압에

효과가 있고 갑상선의 활동을 돕는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이 호흡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6. 시도가리

입을 사용한 호흡법인데 이빨을 위, 아래로 마주 대고 입술만 약간

벌리고 숨을 쉰다. 혀는 이빨에 붙여 둔다. 숨을 내쉴 때는 입술을 다물고

콧구멍으로 한다. 냉정해지는 호흡법의 일종이다.

 

7. 시타리

시도가리와 같이 입을 사용하는 호흡법인데 신체를 냉각시킨다.

우선 코로 충분하게 숨을 내쉰 뒤에 혀를 관처럼 말아 올려서 입술

밖으로 내밀어 그 관 속으로 조용히 숨을 들이마신다. 다음은 혀끝을 입에

넣고 입을 다물며 인후를 조여서 멈춘다. 다시 내쉴 때는 코를 이용한다.

이 호흡법은 졸음을 없애며 목마름이나 배고픔을 잊게 한다.

 

8. 우디야나 반다

횡경막 운동의 일종인데 우디야나는 뛰어오른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반다는 조인다는 뜻이다. 횡경막을 위로 올려서 에너지(푸라나, 기)를 머리

쪽으로 보내는 방법이다.

우선 크게 숨을 내쉰 뒤에 어깨를 올려서 상반신을 앞으로 숙이고 숨을

들이마시지 않는 상태에서 가슴의 늑골을 넓힌다. 아랫배가 점점 오목하게

들어간다. 괴로워서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느끼면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다. 초심자는 하루에 한번 정도 공복일 때만 행한다.

좌, 우의 복직의 조작이 익숙해지면 결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것은 직근이 떨어졌을 때 결장의 일부에 진공 상태가 생겨서 직장에서

결장으로 물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방광에도

일부의 진공이 생겨서 요도로 물을 빨아올릴 수도 있게 된다. 이런 특수한

흡인 작용의 힘을 바쥬로리라고 한다.

 

9. 자란다라 반다

턱을 단단하게 가슴에 대는 방법인데 숨을 멈출 때 행한다. 척수를

신장시키는 역할을 하여 뇌에도 놓은 영향을 준다.

 

10. 무라반다

항문의 괄약근은 내외 두 개의 원형근으로 직장에 붙어 있다. 이

괄약근을 수축하는 것으로 푸라나 야마의 호흡법과 함께 실시한다.

 

@[ (4) 무드라 @]

무드라는 상징, 표시 등의 뜻인데 잠재 의식을 각성시키는 강한 힘을

갖고 있다. 무드라는 차크라를 개발하여 군다리니 샤크티를 발동시키며

반다를 하고 호흡을 정지도 한다. 그리고 정신을 어느 일정한 곳에

집중시킨다.

 

1. 마하 무드라

양발을 뻗는다. 오른발은 펴고 왼발만 굽혀서 사타구니로 당기고

발바닥이 오른 허벅지에 닿게 한다.

오른쪽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오른발의 엄지발가락을 잡고, 그 위에

왼손을 포갠다. 턱을 목의 오목한 부분(쇄골)에 대는 기분으로 당기고 등을

펴며 앞으로 숙인다. 이 자세에서 숨을 충분히 마시고 멈춘다.

항문을 조이며 배를 수축시킨다. 눈을 감고 양미간에 정신을 집중한다.

괴로우면 인후를 풀고 숨을 토하며 항문과 복부를 이완시킨다. 호흡

조정을 한 뒤에는 반대로 한다.

 

2. 쥬냐나

요가의 각종 좌법과 조합하는 손 모양으로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맞대는

것이다. 남은 세 개는 편다. 엄지는 대우주, 집게는 자아인 소우주를

나타내어 두 개가 통일되고 조화함을 뜻한다.

 

3. 요가 무드라

파도마아사나의 앉는 방법을 하되 발뒤꿈치가 하복부를 밀도록 한다. 두

손은 등 뒤로 하여 오른손으로 왼 손목을 잡는다. 그리고 몸은 앞으로

숙여서 턱이 바닥에 닿도록 한다.

요가 무드라는 복벽과 내장, 골반 부위에 좋은 반응을 나타내며 변비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지만 상체를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숨을 내쉰다.

 

@[ (5) 정신 집중과 명상 @]

수련 도중에 불안정한 정신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오므(OM)를 반복하여

소리낸다. 이 소리는 오라는 목구멍 소리로 시작해서 므라는 입술음이

되는데 정신 집중을 할 때에 4cm 정도의 크기로 녹색으로 오므(OM)를 써

놓은 뒤에 여기에 정신 집중을 한다.

초심자는 이것에 대한 음이나 문자의 깊은 의미와 뜻을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오랜 세월 동안 정신 집중의 대상으로 사용되어 왔으므로 그

의의만 인정하면 된다. 정신이 안정되지 않을 때는 "오므, 오므"하며 음이

머리 속에 올릴 때까지 큰 소리로 반복한다.

숙달이 되면 소리를 내지 않고 머리 속으로만 한다. 건전한 정신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신체를 갖춰야 하며 양쪽이 균형이 잡힐 때

원만한 인간이 될 수 있다. 신체가 충실하지 못하면 충분한 정신 활동을

유지할 수 없다. 신체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다.

신체를 청결하게 하려면 내장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내장이 깨끗해지면

정신도 안정되고 집중도 자연적으로 잘 된다.

정신 집중의 방법적인 면에서는 불교의 관법과 같은 원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마치 종자를 앞에 두고서 그것이 땅에 묻혀 싹이 트며 잎이 나고,

잎이 커지며 줄기가 나고 가지가 나며, 다시 꽃이 피고 열매가 맺어서

다시 종자가 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상상하며 눈을 감은 채 양미간으로

보고 있는 것같이 의식한다.

한 가지의 예를 더 들면 어두운 방에서 촛불을 켜고 그 촛불의 끝이나

심지 어느 한 곳을 보고 있는 방법도 있다. 정신 집중은 느긋한 기분으로

하는 것이며 지나치게 애를 써서 묵상에 방해가 되면 안 된다.

묵상, 즉 명상은 정신 집중의 수행 방법이 점차 발전하여서 이룩된

것이다. 명상은 양과 음의 두 개 양극단이 있는데 이것의 대립은 피해야

한다.

명상을 할 때는 주로 연화좌를 취하여 여유를 갖도록 해야 하고 신체에

긴장이 있어서는 안 된다. 눈을 감거나 실눈으로 뜨고 양미간을 응시한다.

호흡은 조용하면서도 깊게 해야 하는데 호흡이 깊지 못하면 마음의 안정도

그만큼 어렵다. 숨을 쉬고 있는 것인지 쉬지 않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상적이다.

명상은 마음의 활동을 억누르며 높은 차원으로 유도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1. 제감

제감은 "프라차하라"라고 하는데 보든 감각 기관이 각각의 대상과

결부되지 못하여 마치 마음 자체의 구조품과 같이 된 상태인데,

마음속에서 좋다면 검다면 검은 것으로 보일 정도이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감각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

 

2. 응념

마음을 일점에 멈추어서 움직임이 없도록 하는 것으로 "다라나"라고

한다. 기공의 의수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3. 정려

디야나, 선나, 선이라는 것인데, 움직이지 않는 마음을 근본으로 감아서

의식 활동을 넓혀 나간다.

 

4. 삼매

"사마디"라고 하는 것인데 해탈, 깨달음, 자아의 실현이며 요가의 궁극적

목표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공이며 영혼의 진아가 자연적 존재와 자아의

혼동에서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결국은 마음의 활동을 소멸시켜

버린다.

 

@[ (6) 라자 요가 @]

한자로는 명왕 요가라고 표현하는데 요가를 표현하는 수단이므로 발음이

가까우면 된다.

라자 요가는 70여 종류가 넘는 요가 가운데의 하나이며 초심리적인

요가이면서 정좌적인 요가이다.

인간의 마음은 완전한 의식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고통을 받으며 번민의

생활을 한다. 이 번뇌를 씻기 위해서는 실체로 보이지 않는 진실된 자아를

찾고 마음을 씻고 생각을 화합시켜 해탈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라자 요가에는 8단계의 단련 부문이 있다. 계율(Yama) ->

정진(Niyama; 영적인 권계) -> 조신(Asana; 자세의 안정) ->

조식(Pranayama; 생명력, 기의 통솔과 제어) -> 섭심(Pratyahara; 오감의

통솔과 제어) -> 응신(Dharana; 정신 집중) -> 입정(Dhyana; 정좌,

심경의 확대) -> 삼마지(Samadhi; 깨달음, 삼매)는 서로 상호 관련이

있지만 그 가운데 응신과 정좌의 습관은 특별히 중요한 부분이다.

라자 요가에서의 관념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 능력, 행복과 희열 등과

관계가 깊다. 다만 사람들이 그 방법을 깨닫지 못하여 실천하지 못하는

것인데 진실 되지 못한 자아의 인식으로 인하여 한계가 있는 환상적

인생에 얽매이기 때문에 스스로 멸망되고 불행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라자 요가를 수행하는 사람은 진아를 찾기 위하여 노력한다,

이것이 자아 속에 있는 우주관, 대아, 아트만(atman)이라는 것이다.

자성과 우주 위씩이 일체가 되어야 최종의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수행의 단계인 계율에는 비폭력, 정직, 부도, 불음, 불탐이 있으며 정진의

단계에는 다섯 종류의 방법이 있다.

 

1. 정진의 다섯 단계

청정: 내, 외의 모든 부분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며 먼저 육체로부터

의복, 환경을 청결하게 하고 사상을 정화시킨다.

청결은 외적으로 생각할 때 깨끗한 물, 오염되지 않고, 첨가 합성되지

않은 음식, 환경 등을 우선한다. 내적으로는 정화된 말, 영혼의 대화가

가능한 인간 관계, 상대의 인격을 우열로 가리지 않는 사려 등 청결한

사상인데 이는 각종의 청정한 정좌에 이용된다.

만족: 정신적 상태의 만족을 뜻하며 소극적인 생각을 끊고 긍정, 적극,

실제적으로 변모함이다.

만족은 질시와 미움, 원한, 비관, 슬픔 등 각종 부정적인 정감에서

해방되는 것이며 만족이 이루어질 때는 현실적 인생에서 타인과 자신의

한계에 벽이 사라진다. 또한 이 만족은 밖으로 는 보이지 않으나 안으로는

희열과 환한 빛이 감돌고 생활에 대한 감사와 행복을 찾게 된다. 만족의

기쁜 마음은 정좌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은 신, 즉 의식 세계가

통일되고 있는 증거 중의 하나이다.

금욕: 다른 말로 표현하면 꺾이지 않고 소멸되지 않는 정신을 뜻한다.

이러한 강인한 정신은 냉과 열, 쾌락과 고통,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등의 대립되는 감각을 느끼지 않고 미세한 요동도 없는 상태를 뜻한다.

정좌시의 의식과 부동적인 정신의 집중에서 얻어지며 어떤 사물에

대해서도 집착되는 마음이 사라지고 스스로의 욕망이 차단되는 금욕의

생활이 시작된다.

자아의 탐색: 한층 깊은 의식 세계에서 자기를 분해시켜서 영혼에

도달시킨다. 자아는 일반적인 의미의 내면의 자기가 아닌 의식 그

자체이며 선천의 의식 세계로서 우주의 원리와 동등한 본체의 대아를

말한다.

정좌 시에 나름대로의 문구로 관상의 방법을 이용하고, 영감에 의한

자기 해방을 위하여 노력한다, .

귀의: 일체의 모든 것을 한곳에 귀일시키는 노력이며 소극적이고

숙명론적인 사고와 달리 긍정적, 전력의 집착 등에 의하여 평온한 상태의

안정적 심경으로 변화시킨다.

견고하여 움직이지 않는 신앙으로 자신의 사고 방식과 행동을 바꾸는

것이며 일체의 언행을 완전히 신에 의존한다. 물론 육체와 마음, 정서,

영혼도 자신의 마음 속에서 귀일시킨 신에 의존한다.

수행의 과정은 신을 찬미하고 신에게 기원하며, 감사하며, 해방과

깨달음을 얻어낸다. 이 때의 신은 의지의 집체이고 일반 종교에서의 신과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신의 단계는 흔히 "아사나"라고 하는데 안정적인 자세를 요구한다.

안정적 자세의 요구 조건들은 불굴의 정신과 소멸되지 않는 정신의 모체가

된다. 조식의 단계는 호흡에 의하여 생명력의 근원을 통제하는 것이며

의식과 호흡을 조화시킨다.

조식은 호흡의 조절을 의미하지만 단순한 호흡 조절보다도 심경을

조절하고 정서와 육체 기능까지도 제어함을 뜻한다. 또한 호흡은 힘과

기와 정신을 합일시키며 현대적 의미로는 각 내부의 감각을 통제시킬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정좌 수련의 높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자연적으로 호흡이 정지 상태와

가까워진다. 이것은 정신이 집중되어 있고 자율 신경이 의식에 의하여

통제되어 있을 때에 가능하다.

아주 느리고 깊은 흡기를 한 뒤에는 정지하고 다시 천천히 호기한다.

같은 길이로부터 수련에 임한다. 이 때의 정신 집중은 양미간의 중심에

향한다.

섭심의 단계는 관심을 차단시키는 것이며 어떠한 외부적인 조건에도

반응되지 않도록 오감을 통제하는 방법이다. 마음 속으로 깊이 정신이

집중되면 각 감각 기관은 의식에 의하여 지배된다.

응신의 단계는 의수와 같은 뜻이며 마음을 특정된 대상에 고정시켜서

일체의 생각을 미세한 부분에 의지시킨다. 잡념을 완전히 배제시켜 완전한

정신 집중이 이루어지는 단계이다.

입정은 입정이라고도 하는데 감각의 완전한 통제하에서 대뇌 피질의

활동을 최대로 억제한 상태이다.

삼마지는 의식을 초월한 깨달음으로 육체적 감각은 이미 사라진

상태이고 정신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지고 기쁨이 가득 찬 생활이

된다.

 

@[ (7) 하타 요가 @]

육체 또는 생리적 측면을 중요시하는 요가이며 음, 양의 뜻이 있는

것으로 음양 요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연 현상은 물론이고 인간이 살아가는 생활 속에는 음 양, 남 녀, 열

냉, 주 야, 활동 정지 등의 대립이 상존한다. 이 대립을 소멸시켜

근원적으로 각성하며 인체 안의 군타리니를 활동시키게 된다.

프라나야마를 통하여 소군타리니를 발동시켜 차크라를 개발하고 결국은

대주천에서 설명한 대군타리니의 두정 개통 단계에 도달한다.

미저골에는 군타리니라 하는 붉은 뱀이 있는데 이것이 깨어나면 등뼈

속의 스슘나관을 따라 두정의 사하스라라 차크라에 올라간다고 한다.

미려에서 협척을 지나 옥침, 이환에 도달하는 중국적 사고 방식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인지도 모른다.

군타리니가 각성하면 굉장한 열과 소리가 나며 척추를 따라 올라간다고

한다.

하타 요가에서는 군타리니의 활동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데

유령사라 하지만 실제의 빛이 발하는 것으로 굳게 믿는다.

음양 요가의 단계는 10단계로 나눈다. 즉 계율, 정진, 조신, 정화, 결인,

반달, 조식, 섭심, 응신, 입정, 삼마지의 단계인데 궁극적으로 육체와

신경의 정화와 심적인 정화를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쥬나나(Jnana) 요가, 바하크티(Bhakti) 요가, 라야, 만트라,

카르마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ff

@[ 4. 좌선적인 정좌 @]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긴장과 갈등,

자아의 상실 등이다. 재물의 욕심, 지위의 욕심, 쏟아져 나오는 정보

속에서 생기는 갈등과 환경의 오염은 정신을 시시각각으로 파괴시켜,

의식주다 풍족하여도 궁핍과 고통 속에서 생활하게 만든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기준은 정신에 있다. 정신의 각종 질환은 자아를

영원히 상실시켜서 육체까지도 파괴시켜 버린다. 그 역으로 긴장을

소멸시키고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정신적 고통이

전혀 없는 인간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길을 찾아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선이다.

 

@[ (1) 화평선 조식법 @]

자세를 움직이지 않고 느리게 숨을 내쉬면서 약 10초 정도의 길이로

한다. 내쉬기가 끝나면 짧은 흡기를 한다. 1분 동안에 4-5회 호흡한다.

긴장 상태의 호흡은 빠르면서도 일정하지 못하다. 빠른 호흡은 정신에

나쁜 영향을 주는데 이는 대다수 정신 질환자의 일반적 사항이기도 하다.

심장의 활동도 자율 신경의 지배하에 있어서, 심정의 긴장이나 호흡의

쾌속도 같은 교감 신경의 작용으로 되는데 이 교감 신경의 작용이

증대되면 피로가 겹치고 평형 감각이 파괴된다.

심정을 안정시키고 냉정한 사고에 호기의 수련을 하면 호흡이 느려지고

혈압도 하강한다.

 

@[ (2) 절주선 조식법 @]

호흡, 동작 등 어떤 움직임에도 일정한 규율과 박자 감각이 있다. 생체의

리듬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종교의 경을 외우는

소리로서도 알 수 있다. 즉 경은 단순한 소리가 아닌 수양이며 호흡과

박자가 배합되어 있으며 정신적 안정은 유지시켜 줌으로 조식의 일종으로

생각해야 한다.

절주선은 먼저 자신이 좋아하며 반복이 가능한 창의 귀절을 염두에 두어

자신의 리듬을 채용한다. 박자에 의식을 집중하고 입으로 가볍게 외우며

호흡을 리듬에 배합시킨다. 자연적으로 호기가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택한다.

창의 박자 감각에 익숙해지면 아주 깊은 호흡을 할 수 있게 된다.

신경이 불안정하거나 심장 신경에 이상이 생긴 사람은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갑자기 맥박이 빨라져 호흡은 곤란하며 식은땀이 흘러 기가

끊기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종류의 질병이 있는 사람은 박자가 있는

절주선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3) 경행선 조식법 @]

경행은 걸으면서 행하는 선이다. 처음 선의 수행에 들어가면 피로를

느끼고 힘이 든다고 하지만 점차 잡념이 없어지고 명상의 완전한 상태에

들어가면 육체의 피로는 줄어들고 잠을 잘 때와 같이 편안한 상태가 된다.

만일 수행 중에 피로가 쌓이고 의식이 흩어지면 천천히 걸으면서 의식을

회복시켜서 깨끗하고 신선한 의식이 되었을 때 좌선을 계속한다.

경행법은 걸음걸이의 움직임과 호흡을 서로 배합시켜서 수행한다. 일호

일흡에 앞으로 반보를 내딛는다. 앞으로 반보씩 나아가는 이러한 호흡을

"일구기반보"라고 표현한다.

우선 바른 자세로 서서 양손을 배 앞으로 교차하여 서로 잡는다. 숨을

들이 쉰 뒤에 "일"이라는 숫자를 생각하며 숨을 내쉬고 오른발을

내딛는다. "이"는 두 박자로 호기에 왼발, 흡기에 오른발을 낸다. "삼"에

호기하며 왼발을 내딛는다.

호기는 길게, 흡기는 짧게 한다.

현재의 행보공 또는 보행공이라고 하는 동공의 수련과 맥이 통하는

것이다. 그 종류도 다양하게 변모해 왔다. 보행공, 경행선 등은 동공의

일종이며 오금회나 태극기공보다 훨씬 앞의 단계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수법과 보법이 같이 진행될 때에는 수법에 기준을 두어 호와 흡을

정한다. 펼쳐지는 동작이나, 손이 나가고 올라가는 동작에서는 숨을

내쉰다. 손이 모이고 자세가 높아지는 동작에서 숨을 들이쉰다.

 

@[ (4) 단전선 조식법 @]

단전 호흡은 중국 도가의 심신 건강법의 기준이 되어 왔다. 복식 호흡에

의하여 복부를 수축 또는 팽창시켜 횡격막을 운동시킨다.

인체의 배꼽을 중심으로 한 하복부는 태양신경총이라 불리는 신경과

많은 자율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이 곳을 단련하고 신경을 다스리면

신체가 건강해지고 신경성 위염이 능히 치유된다. 또는 만성 변비, 당뇨병,

늑골 신경통에 좋은 효과를 낸다.

 

@[ (5) 수식선 조식법 @]

앞에서 설명한 도가의 수식법과 거의 같다.

 

@[ (6) 좌선 조신법 @]

좌선은 신심 단련의 제2단계로 자세의 조정을 말하는데 도가의 조신과

같다.

신체의 자세와 심리 상태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자세는 정확해야

심신의 평형을 이룬다. 이것이 좌선 중점의 하나이다.

현대는 많은 긴장 속에서 생활하고 정확하지 못한 자세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따라서 건강상의 결함이 많이 노출되고 있다. 옛사람들은 무를

배움에 있어서도, 공부를 하는 데도, 예절을 배우는 데도 정확한 자세를

첫째로 여겼다. 좌선의 자세는 움직이지 않는 고정의 정지로 한다.

수면 부족과 심신의 피로가 쌓여 있을 때와 지나치게 배가 고플 때는

좌선을 하지 말며 너무 춥거나 더운 곳에서는 하지 않는다.

뺨과 손을 깨끗이 씩은 뒤에 좌선을 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세에는 결가부좌나 반가부좌를 사용하고 의자에 앉는 방법도 가능하다.

조신법의 방법 중에는 와선도 있는데 이것은 기공의 와식과 동일하다.

입선의 방법도 무술의 참춘과 동일하다.

참춘은 무술계에서 허리와 다리의 단련을 하기 위하여 기초적인 쿵푸로

채용하기도 하는데 많은 종류의 참법이 있다. 이 참춘은 형의권의

왕향제가 양생춘, 혼원춘 등으로 전한 것이 매우 유명하다.

참춘은 선, 상태에서 양쪽 발에 균등하게 체중을 두고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않아서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한편 중추 신경을 휴식시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신진 대사를 증강시킨다. 중추 신경을 충분하게

휴식시키면 조절의 능력이 강해지며 전신의 힘이 왕성해져서 각병연년을

이를 수 있다.

양발을 팔자 형태로 벌리고 어깨 넓이 정도의 간격을 유지한다.

양다리를 약간 구부려서 낮춰 앉으며 등을 둥글게 하고 가슴을 조인다.

양손은 허리에 대고 두 눈을 가볍게 감는다. 자연스럽게 호흡을 2-3분

동안 계속하고, 사상을 집중시키면서 위에서 아래로 3분 정도 방송시킨다.

이 후에는 제포식, 부안식, 탱포식, 분수식, 휴식식 등의 방법으로

연결시킨다.

참춘은 하루에 두세 번 하는데 매번 10 분 정도로 하고 이후에는 40여분

정도로 한다. 수련 도중에 머리의 어지러움, 메스꺼움, 땅의 흐름 등이

생기면 연공을 정지해야 한다.

참춘은 신경쇠약, 고혈압 등의 질환에 좋은 효과를 낸다.

 

@[ (7) 선공 조심법 @]

선에게는 조심이 가장 중요하며 조신, 조식보다 중요시한다. 이는 인도의

요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중국에서 시작된 것은 6세기 경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선과 인도의 디야나(Dhyana)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선종의 시초에 관해서는 석가의 설법에서부터 시작된다. 석가가

설법에서 꽃 한 송이를 들고 대중을 향하였을 때 오직 가섭만이 미소를

지었다. 이 때 석가모니는 기뻐하며 이렇게 외쳤다 한다.

"나는 정법안장과 열반묘심을 가졌다. 이는 형상 없는 형상이며 미묘한

법문이어서 말이나 글에 의존할 수가 없으니 경전을 떠나서 따로 전할

수밖에 없다. 이제 이 비법을 마하가섭에게 전하노라."

이것이 선의 발생이며 인고 선종의 초조로 가섭을 꼽는다. 가섭 이후로

27조 전승되고 28대의 달마가 인도 선의 최후의 조사라 한다.

그 달마가 중국에 와서 선의 시조가 된 것이라 한다. 그렇지만 선종사의

이러한 법통은 후세에 날조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인도의 디야나는

집중적, 조직적 명상을 의미하지만 선은 본체에 대한 일종의 돈오, 자성에

대한 일종의 지각 증득의 뜻을 갖는다. 그리고 중국의 조사들은 명상이나

사색이 참선의 본질에 위배되는 것으로 거듭 강조하고 있다.

선사의 근본적인 통찰은 노자, 장자의 사상과 일치한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도덕경은 선의 형이상학적 배경을 이루어 주고 있는데, 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자기 존재의 핵심에 깊이 도달하는 내적인 자각, 자증을

강조한다. 이 자증은 장자의 좌망, 심재, 조철과 상응된다. 그렇지만 장자는

순수 직관에 머물고 있지만 선에 있어서는 최고의 본질 수련으로 변한

차이점이 있다.

심재는 공자가 안회에게 전한 말에서 비롯되는데 "내 정신을 통일하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로 들어라. 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며 마음의 기능은 상대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기는

공허하면서도 일체의 사물을 포용하므로 도는 이 공허한 상태에만 깃든다.

이 공허한 상태를 마음의 재계라 한다"는 말이다.

좌망은 안회가 공자에게 한 말로서 "몸을 떨어버리고 눈과 귀의 활동을

물리치고 심신의 속박감에서 해방되어 도와 하나가 되는 것, 이것이

좌망이다" 라고 했다.

조철은 아침 공기처럼 맑은 경지에 이르는 것인데, 천하의 존재를

망각하는 경지에 들어가고 자신의 존재를 잊은 뒤에 조철이 되고 그

다음에 독견이 되며 그 뒤에는 시간을 초월한 경지에 이른다. 비로소 삶도

죽음도 없는 경지, 즉 진지를 알게 된다는 뜻이다. 독견은 조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며 자아만 존재하고 대립이 없어진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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