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노자 老子

1,2장

윤지환 철학연구소 2010. 2. 23. 19:19

1장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무명, 천지지시. 유명, 만물지모.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此兩者, 同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고상무욕이관기묘. 상유욕이관기.차량자, 동출이이명, 동위지현, 현지우현, 중묘지문.

道라 말할 수 있는 도는 절대 불변의 도가 아니고, 부를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불변의 이름이 아니다. 이름이 없는 것은 天地의 시작이며, 이름이 있는 것은 만물의 어머니로 부터 생겨났다. 따라서 욕심이 없는 것으로 미묘한 근본을 살피고, 항상 욕심이 있는 것으로 그 순환하는 현상을 살핀다. 이 둘은 같이 나와 이름을 달리하며, 둘다 현묘한 것이라고 한다. 현묘하고 또 현묘하여 모든 미묘한 것이 나오는 根原이다. 道를 道라고 말한다고 해서 바른 道는 아니다. 즉, 말로 표현할 수 있는 道는 진정한 道가 아니다.따라서 老子의 道는 天
의 근원으로서 천지의 운행을 있게 하는 본질을 가리킨다. 그래서 도는 천지보다도 먼저 있는 것이다.

 

2장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고유무상생, 난이상성, 장단상교,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是以聖人,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萬物作焉而不辭,
고하상경, 음성상화, 전후상수.시이성인, 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만물작언이불사,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夫唯不居, 是以不去.
생이불유, 위이부시, 공성이불거.부유불거, 시이불거.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을 아름다운 줄 알지만, 이는 추악한 것이 있기 때문이고, 선하다고 하니 선한 줄 알지만, 이는 선하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일 뿐이다. 그러므로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서로가 낳는 것이고, 어렵고 쉬운 것이 서로가 이루고, 길고 짧은 것은 형태를 드러내어 서로 비교되기 때문이며, 높고 낮은 것이 서로 기울어지고, 음과 성은 서로가 있어야 조화를 이루고, 앞과 뒤는 앞이 있어야 뒤가 따르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성인은 작위함이 없이 일을 처리하고, 말하지 않고 가르침을 행한다. 천지 자연은 만물을 활동하게 하고도 노고를 사양하지 아니하며, 만물을 생육하게 하고도 소유하지 않는다. 행하고도 자랑하지 않고,공을 이루어도 자기의 공로를 자처하지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공은 그에게서 떠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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