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不見可欲, 使民心不亂,是以 聖人之治,
현명 하다고 자랑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다투고 경쟁하는 일이 없게 되고,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백성들이 도둑질하는 일이 없게 되고,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야욕을 보여 주지 않으면, 백성의 마음은 어지러워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인의 다스림은 백성의 마음에 아무런 욕심이 없게 하고, 배를 든든하게 채워 주며, 밖으로 향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약하게 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골격을 튼튼하게 한다. 항상 백성으로 하여금 앎도 없고, 욕심도 없게 하며 아는 자로 하여금 감히 작위하지 못하게 한다. 무위의 다스림으로 다스려지지 않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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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장 |
道, 沖而用之, 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좌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湛兮
도는 비어 있으나 아무리 사용해도 줄거나 넘치지 않는다. 깊고 넓어서 만물의 근본인 것 같다.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복잡한 것을 풀며, 빛을 부드럽게 하여 티끌에도 뒤섞이건만, 맑고 고요함이 늘 그대로 있는 것 같다. 나는 그 도가 누구의 자식인지 알 수 없으나, 아마 우주를 주재하는 상제보다도 먼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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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장 |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천지가 어질지 않아서 만물을 축으로 여긴다. 성인도 어질지 않아서 백성들을 짚으로 만든 강아지와 같이 여긴다. 하늘과 땅 사이는 풀무와 같아서 비어 있으나 힘이 끝이 없고, 움직일 수록 힘이 더욱 커진다. 말이 많으면 이치에 곤궁하게 되니 가만히 있는 것만 못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