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
持而盈之, 不如其已. 취而銳之, 不可長保.
가득 차 있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두들겨 날카로운 칼은 오래가지 못하고, 금은 보화를 집안에 가득 쌓아둔다고 해서 그것을 유지해 나갈 수는 없다. 부귀하여 교만하게 되면, 스스로 화를 부르게 될 것이다. 일을 이루었으면 물러나는 것이 천도의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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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장 |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孀兒乎.滌除玄覽, 能無疵乎, 愛民治國, 能無知乎.
천지의 만물을 만들어 내고, 또 길러 내고, 만들어 내면서도 그 공을 내 것이라 하지 않고, 작용하게 하고도 자랑하지 않고, 만물을 기르면서도 이를 지배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현묘한 성인의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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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장 |
三十輻共一곡. 當其無, 有車之用.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서른개의 바큇살이 바퀴통에 모여 있으나, 바퀴통 복판이 비어 있음으로 쓸모가 있다. 찰흙을 이겨 옹기그릇을 만들때 그 한가운데가 비어 있어 쓸모가 있다. 문과 창을 만들어 방을 만드나, 안이 비어 있기 때문에 방으로 쓸모가 있다. 그러므로 모양이 있는 것이 쓸모가 있는 것은 모양이 없는 것이 그 뒷받침을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