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ible
【바이블의 진실】
이상훈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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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 리 말 ]
서양에서는 서서히 버림받고 있는 종교가 기독교이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토록 기독교 열기가 높을까? 바로 대한민국 기독교인들의 97% 이상은 성서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다는 미신을 믿고 있다는 데에 있다. 이러한 성서근본주의적 입장은 주로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은 가난하고 교육수준이 낮은 나라들"에서만 서식하고 있을 뿐 서방 유럽 같은 데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기현상이다. 우리 나라에 근본주의를 수출한 미국도 전체 기독교인구의 30% 정도만이 성서근본주의자이고, 나머지는 성서에 오류가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 100%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신화나 전설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입장이다.
기독교의 성직자들은 지식인일수록 종교에 대해서는 비판하기를 꺼려한다는 것을 이용해 마음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아는 사람은 귀찮아서 입 다물고, 모르는 사람은 더욱 열심히 믿을 것이니 그들의 거짓과 기만은 더욱 기승을 부리며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다가 거짓이 들통이라도 날 것 같으면 인간이니까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고 신은 실수가 없다고 변명하면 그만인 것이다. 이런 예가 한 둘이 아니다. 이것이 우리 나라에서 기독교가 번성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성서에는 모순과 오류도 있고 어디까지나 인간이 작성한 틀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은 신학대학에서 다 배운 내용이 아닌가? 왜 성직자들은 그들이 배웠던 내용을 신도들에게 솔직하게 가르쳐 주지 못하는가? 기독교는 허위와 기만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종교,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하면 전도가 되지 않을 종교, 신자가 떨어져 나갈 종교인가?
우리 나라의 기독교인들은 외국에 비해 기독교의 진실에서 많이 멀어져 있다. 기독교 비판에 대한 정보에 어둡다. 목사의 설교만이 진실인 줄 알고 있다. 심지어는 성경의 말씀보다 목사의 가르침이 더 우선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알게 모르게 예수의 말씀조차 지키지 않는다.
필자가 본서를 쓰게 된 것은 성서와 기독교 비판에 대한, 총체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성서에 대한 환상과 미신에서 벗어나 성서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야 기독교인들 특유의 독선과 배타성을 극복할 수 있으며, 다른 종교와도 화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는 “무리 안으로는 사랑과 자비, 무리 밖으로는 저주, 폭력, 살인”을 일삼는 구약의 정신으로 사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과거의 기독교인들이 저지른 엄청난 살육의 죄악사는 바로 구약의 정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온전한 것이 부분적인 것을 폐하게 하듯이 기독교인들은 이제 더 이상 구약의 신에 매달리지 말고 신약의 신, 무리 안과 밖을 가리지 않는 그리스도의 신, 즉 사랑과 자비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제 더 이상 무리 밖은 없는 세상이다. 우리 모두는 지구라는 행성 안에서 평화롭게 살아가야 할, 한 울타리 안의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성서의 모순과 오류’에 대한 내용을 다룰 것이며, 기독교인들이 “성경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다”는 맹신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2부에서는 왜 성서에서 모순과 오류가 발생하는지를 알아 보기 위해 성서의 원전(原典)에 대한 문제를 살펴본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으며 일점일획도 틀리지 않는다고 믿고 있는 그 성서가 어떻게 만들어졌나를 소수의 성직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자들은 모른다. 성서는 원전이 없다. 현전하는 필사본들은 모두가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 후 10세기에 걸쳐 생겨난, 무수한 복사본들인 것이다. 5천 종류를 넘는 복사본들은 역시 모사를 거듭한 모사본인데다가 내용 또한 똑같은 것이 단 한 가지도 없는 형편인 것이다. 원전이란 것들 중에는 모순이 드러나지 않는 페이지란 단 한 페이지도, 제대로 눈에 띄지 않을 정도였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번역본이었다. 예수의 말씀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단지 예수 말씀일 것이라고 떠도는 말들을 예수가 죽은 지 4, 50년 경 후에, 그것도 예수가 구사했던 언어[아람어]를 예수는 전혀 몰랐던 헬라어로 번역하여 적어 놓은 것이다. 오늘날 27서 형태의 성서는 이러한 최초의 기록에서 수십차의 개정과 번역을 거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성서는 순수한 창작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점이다.『구약』의 많은 부분이 수메르의 신화를 차용한 것이고,『신약』은 불경과 흡사한 부분이 너무도 많은 것이다. 왜일까? 그 이유를 3부에서 살펴 보기로 한다.
그 다음 4부에서 기독교 진리를 심하게 왜곡한 종교회의에 대해 알아 보아야 한다. 삼위일체를 비롯한 많은 기독교 교리가 종교회의를 거쳐 찬반투표에 의해 결정되었다. 예수 사후 300년 뒤, 기독교 성직자들이 예수의 신성(神性)을 인정한 것은 바로 니케아 공의회에서의 투표를 통해서였다. 예수가 지닌 신성의 본질 또한 투표로 결정했다. 붓다가 깨달은 자가 된 것이 대중들의 투표에 의해서 이루어졌는가? 진리에는 투표가 필요 없다. 진리는 스스로 자신을 드러낸다. 즉 자명한 것이다. 종교회의를 통해 기독교의 진리는 심하게 왜곡되었다. 예수가 원래 전하려고 했던 진리는 알기 어렵게 되고 만 것이다.
따라서 5부에서는 지금의 기독교 교리로는 이해하기 힘든, 용케 삭제되지 않고 살아 남은 성서의 말씀들을 살펴보며 성서가 진정으로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가 하는 것과 기독교 교리의 문제점들을 알아보기로 한다. 야훼[야훼, 여호와] 신은 누구인가? 예수는 누구인가?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등등의 내용을 성서의 말씀을 통해 지금의 기독교인들이 알고 있는 사실과는 전혀 다른 진실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6부에서는 오늘날의 기독교가 안고 있는, 교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문제점들---자연과 인간, 남녀평등 문제, 성(sex) 문제, 과학․역사․민족과 종교 등등---과, 과거에 기독교인들이 저질렀던 수많은 죄악사 등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혹자는 기독교에 대해서 왜 일방적으로 비판만 하느냐? 좋은 점도 많지 않느냐? 혹시 당신은 불교도가 아니냐고 따질 분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불교신자가 아니며, 책을 좋아하고 학문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일뿐이다. 기독교가 좋은 점도 있다는 것은 필자도 인정한다. 그러나 문제점이 너무도 많은 종교이다. 기독교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수많은 기독교신자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선전하고 다니고 있으니 사람들이 많이 알겠지만 문제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가장 문제가 많은 종교인 기독교가 다른 종교는 모두 미신이라고 가르치는 배타적 종교라는 데에 있다고 본다. 기독교인들은 본서에서 지적하고 있는, 많은 기독교의 문제점들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기독교의 미래는 암울하다 할 것이다. 필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동기가 여기에 있다.
기독교는 혹자의 말대로 ‘로마제국의 환영’일 뿐이다. 로마제국은 사라졌어도 문화제국주의는 그대로 살아남아 있다. 왜 중국과 일본에서는 실패한 이 제국주의 종교에 우리나라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것을 본서를 끝까지 읽어 가노라면 명명백백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애써준 나의 친구(K,BJ.)와 <창세기와 히브리신화>의 저자 석동신님께 지면을 통해서나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단기 4333(2000)년 2월 8일
이상훈
**** 목 차 ****
[머리말]
[1부] 성서의 모순과 오류
▣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창조 이야기
▣ 카인의 아내와 카인을 죽이려는 사람들
▣ 피는 피로써 갚아야 ......
▣ 노아가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을 때의 나이는?
▣ 서로 다른 두 가지의 노아의 홍수 이야기
▣ 다시는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한다고 해놓고선 .......
▣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
▷부자가 되기 위해서 인심이 후해야 할까 박해야 할까?
▷부지런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애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정해진 것일까? 즉 야훼로부터 복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 예수는 하나님의 독생자인가?
▣ 여호와라는 이름을 최초로 밝힌 것은 언제일까?
▣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 머문 기간
▣ 원수를 갚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 모세의 장인은 누구일까? 겐사람일까?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일까?
▣ 여호와신은 약속을 잘 지키나?
▣ 불륜과 벌
▣ 예수의 탄생 시기와 장소의 불일치
▣ 예수의 할아버지는 누구? 예수는 아브라함으로부터 몇 대째일까?
▣ 예수와 두 명의 강도
▣ 율법은 폐할 수 있는 것인가?
▣ 예수는 율법을 폐지하였는가? 아니면 작은 것 하나라도 지키라고 했는가?
▣ 예수의 체포 시기의 불일치
▣ 유다의 죽음의 불일치
▣ 12사도 파견에 관한 기록의 불일치
▣ 주기도문(예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의 불일치
▣ 예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은 몇 명?여인들이 예수의 무덤에서 본 사람은 몇
▣ 기타(브엘세바의 기원, 벧엘의 기원, 하갈의 추방이야기)
[2부] Bible의 진실
1. 구약성서의 형성사 - 5경은 하나 이상의 문서의 편집으로 형성되었다
2. 신약성서의 형성사 - 오랫동안 어려운 투쟁을 거쳐서 정경으로 채택
3. 서로 다른 정경 - 구약성서 : 천주교(46권), 개신교(39권)
4. 성서의 사본과 역본들의 문제 - 성서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1) 필사과정에서의 문제 2) 성서의 사본들
3) 고대 역본(譯本) 4) 서로 다른 텍스트(사본)와 번역본들
5) 삭제 당한 성경 구절
5. 성서 번역의 문제
6. 기독교인들의 복음서 변조
7. 성서의 원전(原典)에 대한 결론
▣ 원전(原典)은 없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모순 투성이의 복사본 성경이 있을 뿐이다. 성령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기록한 것이 성경이라는 말은 터무니없는 조작이다.
▣ 성서는 모두 필사본일 뿐이다
▣ 성경은 원본자체가 번역본이다. 따라서 성경은 예수의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도 없다.
▣ 정경(正經)이 교회를 성립시킨 것이 아니라 교회가 교회라는 조직의 “정통성”의 타당화를 위하여 정경(正經)을 성립시켰다. 성서는 어디까지나 인간이 조작한 틀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 15세기 인쇄술이 개발되기 이전의 모든 성경의 판본은 하나도 동일 한 것이 없다. 1,200년경에나 장의 구분이 생겨나고 1,550년경에나 절의 구분이 생겨난다.
▣ 성서(Bible)에 대한 결론
[3부] 성서는 창작인가? 표절인가?
1. 구약성서는 창작인가? 표절인가?
▣ 창세기의 원형 ▣ 인간 창조의 원형 ▣ 에덴동산의 모델
▣ 카인과 아벨 이야기 ▣ 노아의 홍수 이야기의 원형
▣ 아브라함과 사라 이야기의 원형 ▣ 모세 율법의 원형
▣「욥기」 ▣ 관습의 전승
2. 신약성서는 창작인가? 표절인가?
▣ 하늘에서 내려온 두 성자 ▣ 너무 비슷한 탄생 이야기
▣ 소년시절의 성인될 징조 ▣ 책봉식과 세례식
▣ 카아샤파와 요한 - 선지자 ▣ 고향에서의 푸대접
▣ 마아탕가와 사마리아 여인 ▣ 가난한 여인의 공양과 헌금
▣ 죄짓기보다는 육신을 절단하라 ▣ 물위를 걸어가는 이적(異蹟)
▣ 신앙의 힘으로 잠재운 폭풍 ▣ 의식주를 걱정 말라
▣ 곡식의 비유 ▣ 너희에게 이르노니
▣ 가짜 성인이 나타날 것이다. ▣ 모든 죄악은 마음에서
▣ 장자 궁자와 돌아온 탕자 ▣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
▣ 좋은 열매와 나쁜 열매 ▣ ‘내가 법이요’와 ‘내가 진리이다’
▣ 행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 비록 원수일지라도
▣ 살인마와 길 잃은 양 ▣ 경전비방과 성령모독
▣ 신앙과 씨뿌림의 비유 ▣ 말법시대와 말세
▣ 이 세상의 빛 ▣ 악마와 마귀
▣ 한 명의 배신과 도망친 제자들 이야기 ▣ 하늘에서 내려온 음식
▣ 부자는 천국에 가기 어렵다 ▣ 네 자신을 뒤돌아 보라
▣ 남을 비방하기 전에 ▣ 신통술과 기적
▣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필요없다. ▣ 깨우침의 경지와 하나님의 나라
▣ 진정한 보물 ▣ 평등한 사랑
▣ 서로 돕고 존중하라 ▣ 석가모니의 수명과 예수의 수명
▣ 무덤에서 일어나는 기적 ▣ 기타
[4부] 종교회의
제1차 종교회의 (니케아) : 하느님이 되어 버린 예수
제2차 종교회의(콘스탄티노플) : 삼위일체를 결의
제3차 종교회의(에페소스) : 마리아를 하나님(신)의 어머니로 숭배할 것을 결의
제4차 종교회의(카르케돈) : 예수의 이중성(신과 인간의 성격이 불가분적으로 합치)에 대한 신조 도입
제5차 종교회의(콘스탄티노플) :
▷ 인류의 타락 누구의 죄인가?
▷ 천국에서 하나님의 피조물(루시퍼)이 일으킨 쿠데타
▷ 자신(하나님)의 친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게 하고 그제서야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인류와 화해(?)
▷ 삼위일체 - 애당초부터 하나인 아버지와 아들
[5부] 여호와신과 예수
1. 여호와는 어떤 신(神)인가
1) 여호와는 유일신인가?
▣ 유목문화와 농경문화 ▣ 그 종족(種族)의 지리학(地理學)이 신의 이미지를 빚는다. ▣ 서양의 신관(神觀)과 한국의 신관(神觀) ▣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노자의 하나님 ▣ 신(神)관념의 발생과 발전과정
2) 여호와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였는가?
▣ 직선사관과 순환사관
3) 여호와는 사랑과 자비의 신인가?
▣ Bible은 왜 어려울까?
▣ 사나운 종교, 피의 종교 - 기독교
4) 여호아는 정말 전지전능한 신인가?
▣ 보복하는 신 ▣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신
▣ 시험하는 신(인간을 시험해 보고서야 인간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신)
▣ 어리석은 신 ▣ 후회하는 신, 뉘우치는 신
2. 예수는 누구인가?
▣ 예수는 하나님인가?
▣ 예수는 다윗의 혈통인가? 하나님의 혈통인가?
▣ 예수의 혈통 - 불륜의 소생
▣ 아기 예수를 위해 희생된 많은 아기영혼들
▣ 예수는 자신이 한 말을 실천했는가?
▣ 원수를 사랑하라? ▣ 예수 그리스도는 현명한가?
▣ 예수는 메시아인가? ▣ 예수의 잃어버린 생애
▣ 예수는 실존 인물인가? 신화 속의 인물인가? ▣ 그 밖의 예수에 관한 이야기들
[6부] 기독교의 진실
▣ 인간은 신인가? 신의 피조물일뿐인가?
▣ 하느님이 창조한 사람은 남자(男子)
1) 여자(女子)는 사람이 아닌가?
2) 신화(神話)는 역사의 거울 - 여신(女神)시대에서 남신(男神)시대로
▣ 기독교와 인간의 성(性)
▷ 원죄론과 성(性) ▷ 성욕은 죄악이 아니다.
▷ 독신은 문명의 변태 ▷ 아담의 최초 파트너는 ‘하와’가 아니라 ‘릴리스’였다.
▷ 마녀로서의 여성 ▷ 성(性)에 대한 억압은 성도착증을 유발시킨다.
▷ 동성연애자, 성도착자들의 천국
▣ 자연(自然) 파괴의 주범(主犯), 기독교
▣ 죽어서 가는 천국 -인간의 공포(지옥)와 탐욕(천국)을 먹고사는 종교
▣ 죄인 대량 생산공장 - 교회 ▣ 위선과 가식을 조장하는 종교
▣ 변화와 개혁을 반대하는 종교
1)영원한 생명을 위해 인내하라 2) 믿음과 소망의 종교,
▣ 도덕적 진보의 으뜸가는 적
▣ 가난을 먹고사는 종교
▣ 반민족적 종교
☞ 문화제국주의 ☞ 국수주의, 민족주의, 세계주의
▣ 민족문화의 파괴자
▣ 반역사적(反歷史的) 종교 - 인류의 역사 6천년인가?
▣ 반과학적 종교
1) Bible은 과학적인가? 2) 기독교와 과학 발전과의 관계
3) 기독교의 공헌-이원론의 종교,과학,철학 4) 창조과학은 반과학
5) 창조론과 근본주의
▣ 거짓의 수호자
▣ 원죄론에 대하여
1) 원죄론의 허구성 2) 원죄의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
▣ 삼위일체론에 대하여
▣ 전생과 윤회에 대하여 ▣ 교회에 대하여
▣ 개신교의 이신칭의(以信稱義) 사상에 대하여
▣ 빨리 천국에 가는 방법 ▣ 천주교의 전통
▣ 천주교의 교황권과 고해성사 ▣ 천주교의 ‘교황 무류설’(敎皇 無謬說)
▣ 기독교와 샤머니즘 ▣ 유아기 고착의 종교
▣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교리의 종교
▣ 서구사회가 잘 살고 개화된 것은 기독교의 영향 때문인가?
▣ 기독교 죄악사
▷ 콜럼버스와 천주교도들의 만행 ▷ 십자군 전쟁
▷ 청교도들의 죄악 ▷ 종교 재판
▷ 마녀 사냥 ▷ 종교전쟁으로 인한 인류 살상
▷ 고대 올림픽의 중단
▣ 기독교의 논리 -삼단논법, 순환오류 ▣ 기독교와 조상숭배
▣ 지성인들이 바라본 기독교(김용옥,러셀,간디,토인비,아인쉬타인,슈바이처,톨스토이,루소,볼테르,존스튜어트밀,니체,쇼펜하우어,조찬선,라즈니쉬,)
▣ 기독교인들이 지키지 않는 Bible의 말씀들
▣ 십일조에 대하여 ▣ 안식일에 대하여
▣ 십계명의 변조 ▣ 기독교는 혼합종교
▣ 기독교와 사이비종교, 정통과 이단
1) 기독교와 사이비종교 2) 정통과 이단
3) 예수의 말이 없는 성경에 ‘이단(異端)’은 있는가?
[부록]
1. 인터넷 게시판의 글들
2. 기독교인들에게 바라는 글
3. 글을 마치면서
[1부] 성서의 모순과 오류
기독교인들은 Bible 전체가 모두 일치한다고 주장하는데 정경(正經)형성 당시 일치하지 않는 것은 아예 빼 버리는 등 이미 편집이 되어서 만들어진 것이니까 일치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Bible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다고 믿는 순진한 신도들과 그렇게 믿어 의심치 말 것을 강요하고 진실을 애써 외면할 수밖에 없는 목회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모순과 오류 투성이’이며, 복음서의 종류에 따라 똑같은 사건의 기록도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숱하게 존재하고 있다. 수많은 복사본들이 혼합되어 있는 성경이 모순과 오류투성이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이러한 오류 중에서 사소한 것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순이나 오류가 Bible에서 발생한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일점일획도 틀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얼마나 틀리는 내용이 있는 것인지 우선 대표적인 것들만 살펴 보기로 하자.
▣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창조 이야기
구약성서 중 맨 처음을 점하고 있는 기록이 창세기이다. 이 창세기의 기록과정을 살펴보자. 창세기 중 1:1~2:3까지의 기록은 이스라엘인들이 바빌로니아 포로가 된 후에 나타난 사제학파들에 의하여 쓰여진 사제 사료층이라고 하며 2:4~3장 끝까지는 야훼 사료층으로서 창세기 1~3장은 두개의 사료층이 혼합되어 구성되어 있다.
|
사제 사료층(P문서) |
야훼 사료층(J문서) |
합본된 귀절 |
창세기 1:1 ~ 2:3 |
창세기 2:4 ~ 3장 |
쓰여진 시기 |
기원전 5세기 중반 |
기원전 8세기 중반 |
신의 호칭 |
신[엘로힘] |
야훼 신[야훼 엘로힘] |
창조 이전에 있었던 것 |
완전한 물 형체없는 땅 |
물이 되는 안개 완전한 땅 |
창조의 과정과 순서 |
1. 하늘, 땅, 빛 2. 물(바다/하늘) 3. 땅,바다,식물 4. 해,달,별 5. 새, 큰물고기, 물고기 6. 동물, 사람 |
1. 남자 2. 에덴동산 3. 나무(생명나무,선악나무 등) 4. 강 5. 들짐승, 새 6. 여자 |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똑같은 창조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면서도 두 가지의 사료층은 그 내용이 서로 판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두 사료층은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 것인지 판단하기에 실로 난해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두 가지의 사료층을 다 인정한다고 하면 태초의 천지창조는 엘로힘이 먼저 시작하여 창조를 끝마친 다음에 야훼가 다시 창조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것은 엘로힘이 우주를 창조한데 반하여 야훼는 부분적인 창조활동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왜 엘로힘과 야훼의 서로 다른 창조신화가 나오고 신의 이름도 틀리는 것일까?
▷ 창세기 1:1~2:3에는 “아침이 오고 저녁이 오니 첫째 날이었다"와 "아침과 저녁이 지나고 둘째 날이었다” 라는 구절이 있는데, 신은 태양을 4일째에 비로소 만들었다고 하였는데 그 전에는 어떻게 밤이 오고 아침이 올 수 있었는가? 전지전능한 신의 기적으로 가능했다고 치자.
그러나 성서는 문맥상으로도 분명히 모순이 일어난다. 첫날은 빛과 어둠을 만들었고 넷째 날에 광명을 만들어 낮과 밤을 나누었다고 한다. 즉, 넷째 날이 되기 전에는 단지 주야는 없고 빛과 어둠의 구별뿐이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첫째 날부터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표현을 계속 쓰고 있다.
▷ 새가 먼저일까? 사람이 먼저일까?
* 1장---신은 다섯째 날 날개 있는 모든 새를 만들고, 여섯째날 사람을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 2:4---땅에 초목도 나기 전에 인간을 만들고 다음에 나무를 만들고, 다음에 새를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 동식물을 먼저 만들었나? 사람을 먼저 만들었나?
창세기 1장에서는 식물, 동물을 만든 후에 사람을 만들지만, 2장에서는 남자를 만든 후에 식물, 동물을 만든 것으로 순서가 되어 있다.
▷ 남자를 먼저 만들었나? 남녀 한 쌍을 같이 만들었나?
창세기 1장에서는 맨 마지막에 남녀를 동시에 만들지만, 2장에서는 남자를 만든 후에 식물, 동물을 만들고 맨 나중에 여자를 만든 것으로 되어 있다.
☞ 창세기에는 아주 내용이 다른 두 가지의 창조신화가 기록되어 있다. 첫 번째 창조신화는 2:4의 전반부에서 종결되며, 두 번째 창조신화는 2:4의 후반부에서부터 시작된다. 처음 것은 남녀평등 사상이 그 바탕을 이루고, 나중 것은 남존여비 사상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다.
첫 번째 창조신화에서는 인간의 창조는 천지창조의 최후에 행하여진 데 비해, 두 번째 창조신화에서는 야훼 신은 천지를 만든 후 동식물보다 먼저 인간을 만든 것으로 되어 있다. 첫 번째 창조신화에서는 인간은 처음부터 남녀로 만들어진 데 비해 두 번째 창조신화에서는 처음에는 남자만 만든 것으로 되어 있다. 창세기 2장에는 야훼 신이 인간을 만든 후 코에 입김을 불어 넣었으므로 그 존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야훼 신에게서 받은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창세기 3장에서는 인간은 야훼 신에 의해서 흙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괴로운 짧은 생을 마친 후 흙으로 되돌아간다고 되어 있을 뿐이다.
두 번째 창조신화는 늦어도 기원전 8세기 쯤에 성립된 것이지만, 소위 사제성전(司祭聖典)이라고 하는 첫 번째 창조신화는 훨씬 뒤에, 그러니까 기원전 5세기쯤에 성립된 것이다.
1장과 2장의 창조된 순서도 다르지만, 창세기 1장의 이야기에서는 신이 창조할 때는 매우 조심스러운 계획을 가지고 만들었고 "보기에 좋았더라"라는 것을 강조하여 신이 만족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창세기 2장의 이야기는 한번 만들어 놓은 것은 자꾸 고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예를 들어 아담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담이 쓸쓸해 보인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만들어 준다. 그래도 심심해하자, 이번엔 동물들을 만들어 주고, 그래도 쓸쓸해 하는 것 같자, 이번에 하와[하와]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아담에게나 하와에게 생명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 먹고 마는 아담과 하와. 또한 1장과 2장의 창조의 방법도 다르다. 이것은 야훼계 전승이 신을 인격화 시켜서 해석하기 때문이다.
창세기 1장은 “...생겨라” 하고 만든다[예: 빛이 있으라]. 즉, 말씀으로 만든다. 하지만 야훼계 전승은 야훼 신이 사람이나 동물들을 만들 때 진흙을 빚어서 만든다. 그리고 야훼계는 신이 에덴동산을 걷고 있었다고 말한다. 또한 선악의 열매를 따먹은 인간이 생명나무를 먹고 영생할까 걱정하는 매우 인간적인 모습까지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창세기 1장에서의 신의 모습은 추상적인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
이와 같이 성서에는 기원과 내용을 달리하는 여러 종류의 문서들이 뒤섞여 있다. 그래서 서로 간에 모순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며 이러한 내용은 신학대학에서 다 배우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목사가 된 “고귀한” 분들은 이러한 내용을 알면서도 성서는 신의 감동으로 쓰여져 일점일획도 틀리지 않는다고 신도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위와 같은 문제에 대해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으로서 믿어 의심치 말라”, “성경을 읽을 때 긍정적으로 보아야지 부정적으로 보아선 안된다”고 말한다. “성경은 믿지 않는 자는 제대로 그 뜻을 알 수 없다”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사탄과 마귀의 시험에 넘어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2부에서 언급할 성서의 원전 자체의 문제점을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릴 적에 읽은「벌거숭이 임금님」이라는 동화에 나오는 사람들이 “정직한 사람의 눈에만 옷이 보인다”는 사기꾼의 농간에 속아 넘어간 것처럼 사탄과 마귀의 시험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어떤 의심과 질문도 덮어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가 번창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 동화 <벌거숭이 임금님>과 기독교
일단 다음의 도표를 보고 비교를 해 보자
|
벌거숭이임금님 |
성서 무오설 |
교황 무오설 |
주장 |
임금님은 선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투명한 옷을 입었다 |
성서는 신의 감동으로 쓰여진 책으로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다 |
교황이 교황으로서 공식적으로 신앙이나 도덕 또는 교리에 관하여 선포한 내용은 절대로 틀림이 없다 |
세뇌교육
( 편견, 선입견 주입 ) |
악한 사람에게는 옷이 보이지 않는다. |
성서 무오설을 의심하거나 부정하는 자는 사탄에게 넘어간 자이다. 성경은 긍정적으로 보아야 하며 절대 의심해서는 안된다. 성서는 성령이 임해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아무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아니다. |
교황 무오설을 부정하는 자는 이단이다. |
문 제 인지자 |
모든 사람의 눈에 옷이 보이지 않는다 |
신학자, 목사, 성서를 많이 읽고 공부한 사람들은 문제를 알고 있다. |
성직자들은 알고 있다. |
문 제 제 기 |
세뇌교육을 받지 않은 어린 아이는 그저 눈에 보이는 대로 임금님은 벌거벗었다고 얘기한다. |
가끔 솔직히 말했다가 퇴출당하는 성직자들을 볼 수 있다. 아무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읽다 보면 틀리는 내용과 서로 모순되는 내용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의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은 성서에는 신화나 전설도 있고 또 오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일부 후진국과 우리 나라만 성직자들에게 속고 있다. |
1998년 3월 1일자 <파수대>에 의하면 현 교황은 94회에 걸쳐서 천주교의 과거 잘못을 시인하거나 사죄를 구하였다고 한다. 조찬선씨가 쓴 <기독교 죄악사>를 보면 교황들의 추태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
최초의 성서 번역본에 쓰인 히브리어나 헬라어 등은 신의 언어가 아니다. 성서번역학자 나이다(Nida)의 말대로 얼마든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이 가능한 언어이다. 물론 여러 갈래로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단어가 많지만 그러한 여러 가지 해석의 가능성은 주석에 일일이 달아주어 밝혀주면 되는 것이다. 성서가 인간의 언어로 쓰여진 이상 고도의 비유나 상징을 제외한 대부분은 읽어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특히 한글개역판보다 공동번역판 성서가 더욱 그렇다. 신학자 나채운씨의 말에 의하면 우리 나라 교회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한글개역판 성서에는 문법이 틀리거나 말이 잘 통하지 않거나 부적당한 말이 많아 고쳐야 할 곳이 대략 10,000개 정도 된다고 한다. 따라서 필자가 인용한 성서의 구절은 ‘공동번역’을 많이 참조했으며 이해하기 쉬운 문장들은 ‘한글개역판’을 그대로 인용하기도 했다.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성서를 읽어 보면 좋은 점도 나쁜 점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틀리는 곳도, 서로 모순이 되는 곳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것이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을 의도적으로 감추거나 발뺌하거나 아예 문제 제기를 못하도록 세뇌교육을 하는 성직자들의 부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성서에 일반인들이 감히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는 일찍부터 있었다. 중세기에는 일반인들의 성서 소유를 금지하였고 어려운 라틴어 성서를 영어, 독어 등의 쉬운 언어로 번역하는 것조차 금지했었다. 왜 그랬을까?
벌거숭이 임금님을 보았을 때 사람들이 “벌거숭이”라고 말할 수 없었던 것은 “벌거숭이”라고 말함으로써 그 자신이 악한 인간이 되고 만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성서에 읽고 뭔가 이해가 안되고 의심스러워도 그냥 뭔가 심오한 뜻이 담겨 있겠지 하고 그냥 지나치고, 또 서로 모순되는 구절들이 분명히 있어도 왜 그럴까 하며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말함으로써 그 자신이 “사탄에게 유혹을 받거나 넘어간 사람”으로 간주되고 만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 얼마나 훌륭한 구조적 장치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장치구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맴맴 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치구조를 벗어나 성서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이 있다. 지금부터 순수한 동심의 어린 아이가 벌거숭이 임금님을 보고 솔직하게 말했듯이 성서를 쓰여진 그대로 읽고 솔직하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장치구조 속에서 벗어나기 두려운 사람들은 이 책을 덮기를 바란다.
▣ 카인의 아내와 카인을 죽이려는 사람들
+ 카인이 야훼께 하소연하였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못하도록 하여 주마. 카인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내가 일곱 갑절로 벌을 내리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야훼께서는 누가 카인을 만나더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그에게 표를 찍어 주셨다.
+ 카인은 신 앞에서 물러 나와 에덴 동쪽 노드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카인이 아내와 한 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다.”[창세 4:13~17]
자, 여기서 카인이 에덴에서 쫓겨나 다른 곳에서 살아야 하는데 다른 곳에서 카인을 죽일 만한 사람들과 ‘노드’라는 곳에서 동침한 아내는 과연 누구일까? 이는 분명히 카인이 아벨을 죽이고 쫓겨날 당시에 다른 곳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신화학의 거성 죠셉 캠벨은 이러한 얘기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나바호족 인디언의 신화에도 보면 나바호족 인디언이 이 세상으로 나왔을 때 푸에블로 인디언은 이미 이 세상에 나와 있다. 이건 아담의 아들들이 이 땅에서 아내를 얻는 것과 비슷하다. 아담과 하와가 최초의 인류라면 이들의 두 아들이 장가가게 될 즈음에는 이 세상 인구는 넷밖에 안 돼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담의 며느리 될 인간이 어디에 있는가? 그러니까 여기에서 인간이 창조되는 것은 저쪽에서 인간이 창조되는 것과는 별개인 모양이다. 이 세상 모든 민족은 나름대로 선택받은 민족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자기네 민족의 이름은 인류를 의미하는 단어로 부르면서도 다른 민족에게는, ‘웃기는 얼굴’이라느니, ‘비뚤어진 코’ 하는 식의 우스꽝스런 이름을 붙인다는 것이다.
결국 이 에덴동산 이야기는 중동의 코딱지만 한 땅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전세계에서 처음 유일하게 일어난 일로 묘사하고 있는 유대 민족의 신화인 것이다. 더욱 결정적인 것은 인간을 흙으로 창조하는 얘기나 에덴동산 이야기는 결코 유대인의 창작이 아니라는 점이다. 슈메르 신화를 모방한 것이다. 신학자들도 이 점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다. 물론 필자처럼 ‘모방(模倣)’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고 ‘에덴동산 이야기의 원형(原型)’, ‘슈메르 신화의 전승(傳承)’ 등의 보다 완곡한 표현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상술하기로 한다.
그리고 사실 카인이 동생을 죽이게 된 근본 원인은 야훼 신의 편애 때문이었다. 야훼 신은 카인이 농사지어 바친 음식은 열납치 않고, 동생인 아벨이 바친 양고기만을 열납함으로써, 카인이 질투하여 아벨을 죽이게 된 것[창세 4:8]이기 때문이다. 여호와 신은 그의 편애가 살인을 초래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몰랐을까?
▣ 피는 피로써 갚아야
+ 사람은 하나님의 모습으로 만들어졌으니 남의 피를 흘리는 사람은 제 피도 흘리게 되리라.[창세 9:6]
카인과 라멕은 사람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 대가를 치르지 않는 걸까? 오히려 카인은 다른 사람이 해치지 못하도록 여호와신이 표를 주고 있고, 라멕도 777세까지 장수하고 있다.
▣ 노아의 홍수와 셈의 나이(Age)
노아가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을 때의 나이는 오백 세였다.[창세 5:32]
땅 위에 홍수가 난 것은 노아가 육백 세(셈은 100살) 되던 해였다.[창세 7:5, 11]
셈은 홍수가 끝난지 2년 뒤에, 그의 나이 백 세가 되어 아르박삿을 낳았다.[창세 11:10]
홍수기간이 1년이라면 홍수가 끝난 지 2년 뒤는 노아가 603살이 되는 때이므로 셈은 103살이 되어야 한다. 최소한 3년의 차이가 발생한다. 사실 다른 책이라면 이 정도는 애교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다고 우기는 Bible이라면 사정이 틀려진다.
☞ <참고> 성서 이본에 따른 초기 조상들의 연대표(히브리어 마소라본은 아담으로부터 노아의 홍수 때까지를 1656년으로 계산하고 있지만, 사마리아본은 1307년, 70인역은 2242년으로 계산하고 있어 성서마다 동일한 것은 아니다.)
이름 |
아들을 낳은 나이 |
생애의 나머지 기간 |
총 나이 | ||||||
마소라본 |
70인역 |
사마리아본 |
마소라본 |
70인역 |
사마리아본 |
마소라본 |
70인역 |
사마리아본 | |
아담 셋 에노시 케이난 마할랄렐 야레드 에녹 메투셸라흐 라멕 노아 |
130 105 90 70 65 162 65 187 182 500 |
230 205 190 170 165 162 165 167 188 500 |
130 105 90 70 65 62 65 67 53 500 |
800 807 815 840 830 800 300 782 595 450 |
700 707 715 740 730 800 200 802 565 450 |
800 807 815 840 830 785 300 653 600 450 |
930 912 905 910 895 962 365 868 777 950 |
930 912 905 910 895 962 365 868 753 950 |
930 912 905 910 895 847 365 720 653 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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