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노자 老子

58,59,60장

윤지환 철학연구소 2010. 2. 23. 12:52

■ 58장 <順化> 절대적인 진리란 없다

 

 

其政悶悶,其民淳淳, 其政察察, 其民缺缺,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기정민민,기민순순, 기정찰찰, 기민결결,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孰知其極,其無正, 正復爲奇, 善復爲妖, 人之迷, 其日固久,

숙지기극,기무정, 정복위기, 선복위요, 인지미, 기일고구,

是以聖人方而不割, 廉而不귀, 直而不肆, 光而不燿.

시이성인방이불할, 염이불귀, 직이불사, 광이불요.

 

 

 

정치가 대범하면 백성들이 순박해 지고 정치가 분명하면 백성들이 다투게 된다. 화는 복이 의지하는 곳이고 복은 화가 숨는 곳이다. 누가 그 궁극을 아는가. 절대적인 올바름이란 없다. 바른 것이 기이한 것이 되고 선한 것이 요사한 것으로 변한다. 사람들이 상대성을 깨닫지 못한지 오래다. 그래서 성인은 반듯하지만 남에게 그리 되라 하지 않고 자신이 청렴하다고 남 또한 그렇게 만들려 하지 않고 자신이 바르다고 그대로 밀고 나가려 하지 않고 영지의 빛을 간직하고도 내 비치지 않는다.

 

 

■ 59장 <守道> 검소함은 도를 따르는 것이다

 

 

治人事天, 莫若嗇, 夫唯嗇, 是以早服,早服, 謂之重積德, 重積德, 則無不克,

치인사천, 막약색, 부유색, 시이조복,조복, 위지중적덕, 중적덕, 즉무불극,

無不克, 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有國之母,

무불극, 즉막지기극, 막지기극, 가이유국,유국지모,

可以長久, 是謂深根固저, 長生久視之道.

가이장구, 시위심근고저, 장생구시지도.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검소함이다. 오직 검소한 것을 일찍 도를 따른다 하고 일찍 도를 따르는 것을 덕을 쌓는다고 한다. 덕을 많이 쌓으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게 되고 극복 못할 것이 없으면 아무도 그 끝을 알지 못한다. 무한한 기능을 가지게 되면 나라를 보존할 수 있다. 나라의 어머니인 검소함이 나라를 오래 보존한다. 이것을 뿌리를 깊게 하고 근본을 굳게 하여 세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도라 한다.

 

 

■ 60장 <居位> 도로 세상을 다스려라

 

 

治大國, 若烹小鮮, 以道리天下, 其鬼不神,

치대국, 약팽소선, 이도리천하, 기귀불신,

非其鬼不神, 其神不傷人,非其神不傷人, 聖人亦不傷人, 夫兩不相傷, 故德交歸焉.

비기귀불신, 기신불상인,비기신불상인, 성인역불상인, 부양불상상, 고덕교귀언.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작은 물고기를 삶는 것과 같다. 도로 세상을 다스리면 귀신도 신령한 힘을 잃는다. 귀신이 힘을 잃은 것이 아니라 그 힘이 사람을 해치지 않는 것이다. 귀신의 힘이 사람을 해치지 않을 뿐더러 성인도 역시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귀신과 성인이 서로 해치지 않으므로 그 덕이 어울려 백성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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